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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영국 자동차 여행 - 4인 가족 15박 16일 경비 결산 총정리

by Reminiscence19 2023. 9. 16.

4인 가족의 15박 16일 동안의 영국 자동차 여행 경비 비용 총정리

  • 4인 가족 총 여행 경비
  • 인천-런던 왕복 항공료 (대한항공)
  • 차량 관련 렌트비, 주유비, 주차비, 통행료
  • 숙박비, 하루 평균 15만 원
  • 외식비, 식자재 구매비
  • 입장료, 런던패스
  • 런던 시내 교통비 등
  • 쇼핑, 기념품, 기타

썸네일-영국자동차여행-경비결산

 

4인 가족 15박 16일 총 여행경비

15박 16일 동안의 영국 자동차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여행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 지출했던 내역을 정리해 보았다.

대부분의 지출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기록이 남아 있지만, 중간중간 현금으로 사용했던 부분과 한꺼번에 여러 아이템을 구입했던 건들의 경우, 조금만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론 이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에 바로 정리를 한다. 조금 피로해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여행 경비 기록은 쉬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번 15박 16일 동안의 4인 가족 영국 자동차 여행 순수 경비를 뽑아보니 총 1,420만 원 정도가 나왔다.

여기에 런던에서 4박 했던 숙박비 60만 원 정도를 더하면 1,500만 원이 조금 안되는데,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미처 준비되지 않은 런던 외곽 숙소에 들어가 마지막 날까지 집주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숙박비는 별도로 지급하지 못했다.

적용 환율은 결제일의 실제 환율과 카드사마다 청구한 환율 및 수수료가 제각각이었지만 대략 1파운드에 1601원에서 1,671원 정도였다. 국내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했을 때는 1,693원 정도였다.

요즘 유럽 어디를 가도 신용카드 안 되는 곳이 없고, 오히려 현금받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현금은 비상용으로만 조금 갖고 다니면 될 것 같다.

또한, 대부분 터치 결제 방식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유럽 출발 전에 터치로 결제되는 카드 한 장 정도 준비해 가면 편리할 듯하다. (무엇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게 제일 낫긴 하지만... ^^;;;)

여행 경비를 몇 개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항목 지출비용 (원) 비율 (%)
항공권 5,265,000 원 37.0%
렌트비 2,367,750 원 16.7%
주유비 611,538 원 4.3%
주차비 162,331 원 1.1%
통행료 26,047 원 0.2%
교통비 340,109 원 2.4%
숙박비 1,640,869 원 11.6%
식비 904,172 원 6.4%
입장료 1,686,919 원 11.9%
기념품 776,789 원 5.5%
쇼핑 269,024 원 1.9%
기타 150,190 원 1.0%
14,200,738 원 100.0%


1,420만 원이라는 비용이 금액 자체로는 상당히 크게 느껴지지만 4인 가족이 2주 넘는 기간 동안 영국 전역을 여행하는데 들었던 비용 치고는 꽤나 저렴한 비용이라 할 수 있다. (항공료, 렌트비 등 모든 비용 포함)

물론, 이 비용에 런던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항공권 1장은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발권한 부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당시 유류할증료로 지급한 비용도 현재의 웬만한 항공료만큼 비쌌기 때문에 전체적인 규모가 이 정도 수준이었다는 것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한 가지 팁을 추가하면, 약 1,500만 원의 여행 경비를 한 달에 모두 지불하기에는 가계 Cash Flow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출발 최소 3개월 전부터 분할 납부를 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약 500만 원 정도의 항공료는 가장 먼저 3개월 전부터 구매를 하고, 이것도 부담이 되면 카드 결제일이 나누어지는 날짜 앞뒤로 결제를 해서 두 달에 나눠 결제를 해도 된다.

다음 달에는 렌터카 비용을 결제를 하면 된다. 영국에서는 선결제를 못했고, 예약 후 현지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건 케이스 별로 하면 될 듯...

어찌 됐든 여행 경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렌터카 비용도 출발 전 별도로 미리 결제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후, 숙박비와 각종 입장권 등을 출발 한 달 전에 결제를 하고, 출발 후 실제 사용하는 비용을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 결제하면 1,500만 원의 여행 경비를 4~5달에 나누어 결제가 가능하다.


인천-런던 왕복 항공료 (대한항공)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를 했지만, 런던-인천 왕복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였다.

예약 당시 유류할증료가 사상 유래 없이 치솟던 시기라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했음에도 60만 원 이상을 지불했으며 어른 1명, 어린이 2명, 그리고 마일리지 항공권 1매에 총 520만 원을 결제하였다.

전체 여행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이며 매번 유럽 여행 경비를 좌우하는 가장 큰 부분 중에 하나다.

참고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하다 보면 주중 수요일에 출발하여 주중에 수요일에 돌아오는 항공권이 다른 요일보다 훨씬 저렴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일정에 제약이 없다면 추천한다.

대한항공 직항은 경유 편보다 하루 이틀 정도 영국 여행을 더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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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렌트비, 주유비, 주차비, 통행료

영국 자동차 여행 경비의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렌터카다.

너무 작은 차는 여행 자체를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족 여행자라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SUV를 빌려야 한다. 물론 비용은 차량이 커질수록 올라간다.

렌터카를 빌린 후, 주유를 하고, 주차비와 통행료를 내는 비용으로 총 317만 원 정도를 지출했으며, 전체 여행 경비에서는 약 22.3% 정도를 차지한다.

영국은 경유보다 휘발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당연히 휘발유 차량으로 렌트했다. 하지만, 휘발유 역시 리터당 2,600원이 넘을 정도로 매우 비싸다.

렌트한 10일 동안 총 3,225 km를 주행했는데, 영국 남부에서 스코틀랜드 끝까지 누비다 보니 주유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주차비도 도시마다 위치마다 천차만별이나 괜한 꼼수를 부리다 불법주차에 걸리면 80~100 파운드 짜리 벌금 고지서가 날아오므로 정직하게 꼬박꼬박 내는 게 낫다.

렌터카 차량을 빌리고, 운전하고, 주유하고, 주차장 이용하는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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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하루 평균 15만 원

이번 여행 경비 중 가장 아낄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숙박비였다. 마지막 런던 여행경비는 논외로 하더라도 하루 평균 15만 원 내외로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었다.

유스호스텔이나 도시 외곽에 위치한 저렴한 호텔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숙박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여 숙소 시설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총숙박비로는 164만 원을 지출했는데, 런던에서 원래 지불해야 했던 비용 60만 원을 지불했어도 224만 원이면 충분했다. 총 여행 경비 중 11.6% 정도를 차지했다.

영국 가족 여행을 하며 하루 평균 15만 원 정도에 숙소 구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4인 가족, 영국에서 15만원으로 가성비 숙소 구하는 법 - 14박 숙박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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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식자재 구매비

여행 경비 중 절감할 수 있었던 부분 중 또 하나는 식비였다. 영국은 특별히 외식이 발달한 나라는 아니고, 기껏해야 피시 앤 칩스 정도가 유명하다.

피시 앤 칩스 역시 그냥 생선 튀김과 감자튀김이라 한 두 번 먹곤 느끼해서 딱히 구미가 당기진 않았다.

대부분의 식사는 슈퍼에서 장을 봐와 숙소에서 해 먹었는데, 영국의 외식 물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도 일반 식자재 물가는 우리나라 보다도 저렴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육류나 과일은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먹고 오는 게 좋다. ㅋㅋㅋ

식사 해결을 위해서는 주방이 있는 숙소나 유스호스텔의 공용 주방을 이용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게 귀찮긴 했지만 얼큰한 한식을 먹으며 오랜 기간 여행할 수 있었다.

점심 식사는 간단한 샌드위치나 과일, 삶은 계란, 빵 등을 먹었고, 중간중간 간단한 요기거리도 사 먹으며 다녔다. 런던에서는 점심에 'Wasabi'라는 일식 도시락 가게를 주로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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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의 15박 16일 식자재 및 식비로 약 90만 원 정도만 지출했는데,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해 먹으며 다니면 정말 이 정도 금액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참고로, 고추장, 된장, 양념, 간편 조리식 등은 영국 내 한국 식품점을 이용해도 되지만 가급적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좋다.


입장료, 런던패스

생각 외로 지출이 컸던 부분이 바로 입장료 부분이었다.

저 멀리 영국까지 가서 입장료가 아까워 안 들어갈 수 도 없어 고민하며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곳들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입장료로만 총 169만 원을 지출하였고 여기에는 3일짜리 런던패스와 라이온 킹 뮤지컬,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투어 입장 등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간 비용까지 포함된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마지막까지 고심하며 갈지 말지를 고민했었는데 결국 가지 않았고, 만약 가게 되었다면 이런저런 교통비까지 포함해 적어도 60만 원 이상(4인 가족 기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다.

영국 여행 경비에 있어 복병 중 하나가 바로 입장료이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꼭 입장하고 싶은 곳의 입장료는 별도 예산을 책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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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 교통비

자동차 여행 중 대부분은 렌터카를 이용하여 이동을 했지만 마지막 런던 일정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였다.

4박 5일간의 런던 체류 기간 동안 4인 가족의 총 런던 시내 교통비로 34만 원을 지출하였는데 런던 외곽 5 존에 위치한 숙소 위치 때문에 매일 트래블 카드 비용으로만 7만 원 넘게 사용하였다.

원래는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려 했으나 막상 런던 외곽에는 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없었고, 시내까지 기차 값을 내고 오이스터 카드를 쓰는 것보다 아얘 처음부터 하루 종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 카드를 구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런던 숙박비는 아꼈지만 대신 시내 교통비가 많이 들었다.



쇼핑, 기념품, 기타

마지막으로 쇼핑 및 기념품 비용으로 약 120만 원 정도를 지출하였다. 전체 경비에서는 약 8.4%를 차지한다.

쇼핑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Primark 같은 저렴한 매장에서 옷이나 액세서리 정도를 구입하는 수준이었고, 각 명소마다 자그마한 마그넷과 스타벅스 머그컵 한 두 개씩 사는 정도였다.

토트넘 홋스퍼 축구 경기장 샵에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2벌 구매에 약 28만 원 정도 사용한 것 외에는 특별하게 비싼 물건을 구입한 건 없었다.

쇼핑이나 기념품 구매 비용의 경우, 개인별로 취향과 편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여행 예산 잡을 땐 별도 항목으로 빼는 경우도 많다.


이것으로 15박 16일 동안의 4인 가족 영국 자동차 여행의 총경비를 결산해 보았다. 이제야 비로소 여행을 마무리 한 느낌이 든다.

물가 비싼 영국을 4인 가족이 보름 동안 여행한다는 건 긴 휴가와 넉넉한 자금이 동시에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게 사실이다. 결코 만만하게 준비 없이 떠날 수 있는 건 아닌 듯.

쉽지 않은 만큼, 떠나기를 망설이고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번에 마무리한 영국 자동차 여행 포스팅들이 값진 여행을 위한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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