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 마지막 날 대영 박물관 둘러보기! 트렁크 짐 맡기는 방법

영국 런던 여행 마지막 날 대영 박물관 (British Museum) 둘러보기, 트렁크 짐 맡기는 곳

• 런던 여행 마지막 날 일정
• 대영 박물관 (British Museum)
• 대영 박물관 근처 짐 맡기는 곳
• 대영 박물관 운영시간
• 대영 박물관 여행후기
  
  

 

런던 여행 마지막 날 일정

영국 자동차 여행, 15박 16일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런던 마지막 일정은 간단하다.

우선, 숙소에서 짐을 들고 나와 런던 시내로 이동한다. 히드로 공항으로 가기 편한 패딩턴 역에 짐을 맡긴 후 대영 박물관만 둘러보면 된다. 오랜 기간의 가족여행으로 출혈이 큰 만큼 별도의 쇼핑도 없다. ㅋ

대영 박물관을 굳이 마지막 일정에 넣은 이유는 바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런던 여행 기간 중, 3일짜리 런던패스로 입장료 비싼 여러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한정된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봐야 했기에 자연스레 입장료가 무료인 곳들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고, 반드시 시간을 맞춰 봐야 하는 버킹엄 궁전 앞 교대식 정도만 일정을 넣었다.

그리고 런던패스가 만료된 마지막 날 일정은 자연스레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대영 박물관이나 내셔널 갤러리가 차지하게 되었다. 내셔널 갤러리 또한 대영 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패딩턴 역에 짐을 맡기면 박물관까지 부담 없이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런던패스를 이용하여 런던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팁이라 할 수 있겠다.

▲ 그리스 상형문자 해독의 실마리를 제공한 로제타스톤

▲ 로제타스톤 뒤쪽 모습

대영 박물관 (British Museum)

영국 런던에 위치한 대영 박물관은 영국의 박물관이 아닌 전 세계 인류의 역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18~19세기, 전 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은 세계 각지의 문화재와 미술 작품들을 끌어 모았고, 현대 시대에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현재 소장된 유물은 약 600만 점에 이른다고 한다.

대영 박물관은 의사이자 박물학자였던 한스 슬론 경이 1753년 국가에 기증한 8만 점의 소장품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왕실의 장서와 귀족들의 기증을 받아 컬렉션이 다양해졌고, 1759년 세계 최초의 국립 박물관으로 몬태규 하우스에 개관하였다.

소장품이 계속 늘어 1852년에 현재의 건물이 완성되었으며 2000년에 중앙 광장을 유리 천장으로 뒤덮은 그레이트 코트가 정비되었다.

전시는 고대 이집트를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영국에 이르는 전 세계 유물을 총 망라하고 있으며 대표 유물들만 찾아봐도 서너 시간은 걸리는 세계 최대 박물관이다.

▲ 런던 대영 박물관 (British Museum)

▲ 그리스 아테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대영 박물관

▲ 그리스인들은 대영 박물관을 보며 어떤 느낌이 들까?

▲ 이 유물들을 파르테논 신전에 다시 돌려 놓을 수는 없을지?

▲ 이집트 관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람세스 2세 석상

대영 박물관 근처 짐 맡기는 곳

런던 대영박물관 내부에 작은 가방이나 배낭들을 맡길 수 있는 유료 보관소가 있다. 가방 등 소지품을 들고는 박물관 관람이 불가하다.

여행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대영 박물관을 가려면 커다란 트렁크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바퀴 달린 트렁크는 박물관 외부에서부터 반입이 안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바퀴 달린 트렁크를 들고 대영 박물관에 왔다가 입구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돌아간 여행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즉, 박물관 외부 입구에 들어올 때부터 커다란 트렁크 짐은 별도의 공간에 맡기고 와야 하는데 Bounce나 Radical Storage 사이트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운스(Bounce)의 경우, 아래 포스팅에 이용 방법 및 후기를 남겨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패딩턴 역에 짐을 맡기고 오는 걸 추천한다.

런던 주요 기차역에서 저렴하게 짐 맡기기 - 바운스 이용후기

Radical Storage라는 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원하는 지역으로 대영 박물관을 설정하고 맡기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커다란 짐을 맡겨 두고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https://radicalstorage.com/

대영 박물관 운영시간

대영 박물관은 쉬는 요일 없이 매일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4시에 마감한다.

금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추가 오픈하며 마지막 입장은 저녁 7시 30분이다.

크리스마스 기간인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휴관한다.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 이스터 섬의 석상

대영 박물관 여행 후기

영국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남은 부식을 깔끔하게 해치우고 설거지와 방 정리까지 마친 후 숙소를 나선다.

그동안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짐들을 비행기 수화물로 부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하게 싸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가족 4명이 각자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트램 역으로 향한다. 돌돌돌~ 굉음을 내며 이동~ 다시 기차로 갈아타고 런던 시내에 도착, 지하철을 갈아타고 패딩턴 역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반이다. ㅠ..ㅠ

바운스에서 예약한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대영 박물관으로 향한다.

건물부터 웅장한 대영 박물관에 도착했다. 자연스레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유물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유적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런던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 전세계 각국의 유물이 전시된 대영 박물관

▲ Shiva Nataraja (Lord of the Dance)

▲ 한국관 내에 전시된 도자기

▲ 한국관 고려시대 막사발 그릇

▲ 대영박물관 한국관 내부

▲ 이집트 미라와 관도 둘러봅니다.

▲ 미라 보는 중

▲ 페르시아 제국의 화려한 유물들

개인적으론 박물관 구경하는 걸 꽤나 즐기는 편이지만 아직 그러기에 배경 지식이 많지 않은 아이들에겐 흥미를 돋우기 위해 이런저런 설명이 필수다.

기본적인 역사와 대표적인 유물들이 어떤 것인지 간략히 설명을 해주며 다니지만 역시나 대영 박물관은 너무 크다.

한국관이 박물관 한 편에 번듯하게 마련되어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너무나 한산한 내부 또한 인상적이다. 적어도 대영 박물관에서는 K-문화재가 인기가 없다.

대영 박물관의 주요 유물들만 둘러봤는데도 2시간이 걸렸다. 일부 영국 유물 쪽은 Skip 했는데 말이다. ㅎㅎㅎ

내셔널 갤러리도 한 번 가볼까 했으나 무리인 것 같아 포기하고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곤 히드로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 히드로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습니다.

▲ 영국 런던에서 인천오는 중

그렇게 15박 16일 동안의 영국 자동차 여행을 모두 마치고 여행을 시작했던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간이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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