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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4인 가족 자동차 여행 렌트카 예약하기

by Reminiscence19 2022. 9. 28.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4인 가족 자동차 여행 - 런던에서 픽업, 반납 렌터카 예약하기

  • 영국 렌트카 픽업 및 반납 장소 선택
  • 4인 가족 렌터카 크기 선택
  • 코로나 이후 엄청나게 오른 렌터카 비용
  • 렌트 조건 및 실제 픽업 차량
  • 영국에서 10일 동안 운전 거리

썸네일-영국자동차여행-렌트카예약하기

 

영국 렌트카 픽업 및 반납 장소 선택

영국으로 가족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항공편을 예약했으면 그다음으로는 렌터카 차량을 예약해야 한다. 여행 기간 대부분 동안 우리의 발이 될 차량이니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렌터카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픽업 및 반납 일자 및 시간, 그리고 렌트할 차량 크기를 우선 정해야 한다. 자동/오토 차량 선택이나 주유 및 거리 제약 조건, 보험 조건 등은 그 이후에 고려할 사항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15박 16일 동안의 여행 일정을 세웠기 때문에 런던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반납한다는 기본 컨셉은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차량을 실제로 픽업하고 반납할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차량 픽업의 경우, 런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픽업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픽업 시간 역시 비행기가 런던에 도착하는 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이후로 잡으면 무난하다.

문제는 반납하는 위치다. 렌트카 반납의 경우, 굳이 히드로 공항까지 올 필요는 없으며 런던 시내의 적당한(?) 곳에 반납을 하면 되는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물론, 런던 아무 곳이나 우선 선택한 후에 나중에 변경해도 되지만, 어차피 실제 반납할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는 런던에서 묵을 숙소의 위치가 정해져야 한다.

차량으로 짐을 모두 런던 숙소에 내린 후에 반납할 장소까지 가야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에 렌터카 반납 위치는 우선 런던 숙소를 구한 이후에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게 좋다.

렌터카 업체 별로 상이하긴 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같은 런던 시내라도 반납 장소가 다르면 Drop Fee를 별도로 받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렌트했던 허츠 (Hertz) 렌터카 역시 히드로 공항에서 픽업하여 개트윅 공항에 반납했더니 83.33 파운드가 One Way Fee로 책정되었다.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대부분의 렌터카 업체의 경우,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영업소 운영을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주말에는 공항과 같은 일부 영업소만 늦게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반납 예정일이 주말인 경우 반납 장소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

이번 여행에서도 반납 예정일이 하필 토요일이라 런던 시내에 오후 6시 이후로 반납할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운 개트윅 공항의 영업소까지 가서 반납을 했어야 했다.

어찌 됐든, 렌터카 반납 장소 선택 시 런던 숙소 위치를 사전에 결정하면 동선을 최소화하기 용이하다.


4인 가족 렌터카 크기 선택

렌터카 픽업 및 반납 일자와 장소 선택이 어느 정도 결정되면 그다음으로는 렌터카 차량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4인 가족 이상이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경우, 차량 선택이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급적 한 단계 큰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다.

여행자가 2~3명이라면 최소 5인 이상의 중형 세단 정도가 적당하고, 4인 가족 이상이라면 7인승 중형 SUV 정도를 렌트하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이유는 개개인마다 넣고 다녀야 하는 캐리어의 크기가 만만치 않고, 여행이 계속될수록 쌓이는 짐들과 각종 부식, 식자재들까지 차 안에 넣고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매일 수백 킬로미터씩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다닥다닥 붙어서 이동을 하게 된다면 휴식 및 잠을 자야 하는 이동 시간이 매우 힘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에 잠시 언급을 하겠지만 너무나 올라버린 유럽의 렌터카 비용 때문에 한국에서 예약 당시 Compact 사이즈(예전 액센트 사이즈)로 선택하고 출발했다.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영국으로 출발했지만 막상 렌터카 업체에 가서 차량을 보는 순간,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트렁크에 커다란 여행가방 한나만 겨우 들어갈 정도)

거기에 렌터카 업체에서 300파운드를 추가로 내면 중형 SUV인 푸조 5008을 내줄 수 있다는 얘기에 결국 차량 예약을 바꿨다. ㅋㅋㅋ

픽업차량-푸조5008
▲ 최종 픽업한 중형 SUV - 푸조 5008
넉넉한트렁크-푸조5008
▲ 4인 가족에게는 짐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돌이켜보면 정말 잘 한 결정으로 생각되고, 덕분에 넓은 실내와 넉넉한 트렁크를 이용하며 차 안에서 만큼은 매우 만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엄청나게 오른 렌트카 비용

앞에 잠시 언급을 했지만,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놀랐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차량 렌트 비용이었다.

코로나 이전, 서유럽에서 10일 정도 렌트를 하면 보험까지 포함하여 90~120만 원에 웬만한 SUV는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렌트 비용을 검색해 보니 컴팩트 차량도 170만 원 이상을 줘야 하는 상황이며 쓸만한 중형 SUV를 빌리려면 10일 기준으로 230~250만 원 정도는 기본이었다. (오토 차량 기준, 수동은 이 가격보다 30만 원 이상 저렴함)

거의 2배 이상 렌트 비용이 폭등한 상황에 자동차 여행 자체까지 고민하게 만들었고, 고민 끝에 조금만 고생하자며 Compact 사이즈로 예약을 하고 영국으로 출발했었다. (결국 추가 300파운드를 내고 7인승 중형 SUV로 바꿨지만...)

푸조5008
▲ 10일동안 발이 되어준 푸조 5008


코로나 시국 당시 유럽의 렌터카 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보유하고 있던 차량을 대량으로 처분하였고,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부랴부랴 신규 차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좋지 않아 한국의 경우에도 신차 주문 후 1~2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렌터카 업계 역시 수요 대비 공급이 딸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어찌 됐건,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렌터카 비용은 더 많이 올라 있는 지금의 유럽 상황이 자동차 여행자들에게는 썩 달갑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렌트 조건 및 실제 픽업 차량

렌트카 예약은 높은 비용 때문에 렌탈카스닷컴, 허츠, SIXT, 알라모, 유로카, 버짓 등등 웬만한 렌터카 업체에서 다 검색을 해 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동기어 차량을 운전해 본 적이 없어 자동 기어 (Auto Transmission) 기준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가격도 가격이지만 차량 선택의 폭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또한 업체별로 렌털 기간 내 운행거리 제한이 있는 업체들도 꽤 있었다. 참고로, 스코틀랜드를 포함하여 하루에 250km 이상을 매일 운전해야 하는 여행자라면 무조건 거리제한이 없는 차량으로 렌트해야 한다.

고민 끝에 선택한 차량은 허츠(Hertz)의 Compact Size 차량이었다.

렌트예약조건
▲ 최초 예약 당시 차량 (Compact Size)


10일간 렌트한 비용은 총 1078.58 파운드로 한화로 약 178만 원 정도다. (1파운드 약 1,650원 기준)

이 조건에는 Unlimited Mile 즉 무제한 거리와 허츠의 슈퍼 커버 보험 조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료는 Full to Full 조건, 그리고 대한항공 모닝캄의 할인 혜택이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픽업했던 차량은 푸조 5008, 7인승 SUV 차량으로 300파운드의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


영국에서 10일 동안 운전 거리

앞선 포스팅에서 15박 16일 여행 일정 중 10일 동안 이동한 루트를 상세히 설명해 놓았는데, 차량을 반납하고 받은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총 2,004마일, 3,225km를 주행했다.

매일매일 평균 325km를 운전한 셈이다. ㅎㄷㄷ

픽업당시-주행거리
▲ 차량 픽업당시 주행거리는 19,840 마일
반납당시-주행거리
▲ 차량 반납 당시 주행거리는 21,844 마일이다.


다섯 번의 유럽 자동차 여행을 했지만, 가장 운전하기 힘들었던 영국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지금까지 영국 자동차 여행 시 차량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실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차량을 픽업했던 후기와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반납했던 후기, 그리고 영국에서 운전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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