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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미국 뉴욕의 어원이 된 도시 - 영국 '요크' (York)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6. 17.

영국 요크 (York) 가볼 만한 곳, 미국 뉴욕의 어원이 된 도시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요크 (York), 미국 뉴욕의 기원
  • 영국 요크 가볼 만한 곳
  • 요크 구시가 주차장, 주차비
  • 요크 대성당 (York Minster)
  • 클리퍼드 타워 (Clifford's Tower)
  • 요크 여행후기
  • 요크 민스터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 예배 후기 

썸네일-요크여행

 

요크 (York), 미국 뉴욕의 기원

영국 중북부에 위치한 요크(York)의 역사는 서기 71년 로마 군이 원주민이었던 켈트족을 몰아내고 군사 요새를 설치하면서부터 시작하였다.

로마인들이 영국 본토에서 물러간 이후에는 앵글로 색슨의 지배를 받았다. 이후에는 덴마크인, 즉 바이킹의 침략을 받아 점령되었다.

이때 당시, 이 지역의 이름이 '요르빅'이었고 현재 '요크'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

이후 앵글로 색슨의 노섬브리아 왕국의 수도로 역할을 하였으며 잉글랜드 왕국으로 통일된 이후에도 이 지역의 주요 도시의 역할을 지속하였다.

영국 요크(York)는 미국의 뉴욕(New York)의 어원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뉴욕이라는 이름 자체가 새로운 요크라는 의미인데 뉴욕을 점령한 제임스 2세가 당시 영국 요크 공작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요크'라는 이름으로 도시를 명명했다.

이 기원을 따져보면 뉴욕의 원래 표기법은 '뉴욕'이 아닌 '뉴요크'가 맞는 셈이다.



영국 요크 가볼 만한 곳

영국 요크 시 구시가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부분의 역사적인 장소 및 볼거리는 구시가 안에 몰려 있다.

요크 시 성벽은 로마 인들이 최초로 쌓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대부분은 1327년부터 1377년에 걸쳐 노르만 인들이 쌓은 것이다.

요크 구시가를 빙 둘러싸는 성벽의 총길이는 약 5km 정도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요크 시를 내려다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 성곽의 한양도성 길을 준비할 때 요크의 이 성곽 길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York_Minster
▲ 요크 민스터 대성당 (Yotk Minster)


요크의 성벽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가장 먼저 요크 대성당 (요크 민스터)를 만나게 된다.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엄청난 위용의 성당은 요크의 랜드마크다.

11세기 노르만 인들이 세운 클리퍼드 타워 역시 요크에서 가볼 만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대성당과 클리퍼드 타워 중간에는 샘블즈라는 오랜 역사를 지난 골목길이 있으며 옛날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푸줏간 골목과 마거릿 클리테로우 성당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요크-샘블즈-거리
▲ 오랜 역사를 간직한 샘블즈 마켓 거리
샘슨교회
▲ St. Sampson's Center 교회


요크의 구시가 내부는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긴 시간의 쇼핑이나 박물관을 가지 않을 경우, 2~3시간 정도면 대부분 명소(?)들은 둘러볼 수 있다.


요크 대성당 (York Minter)

요크 대성당은 영국 국교회의 북부 관할 구역의 본산으로 'Church'나 'Cathedral'이 아닌 'Minster'로 불리는 특별한 곳이다.

영국 국교회에서 지정한 특별한 예배당의 의미인 '민스터'(Minster)는 영국에 세 곳이 있는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West Minster), 노팅엄의 사우스웰 민스터 (Southwell Minster), 그리고 이곳 요크셔의 요크 민스터이다.

요크 대성당은 1220년 처음 건축을 시작하여 1472년 완공되었으며 영국 최대의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자 중세 시대 만들어진 최대 규모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하다.

요크민스터-정면
▲ 요크 민스터 대성당의 정면 모습


요크 민스터의 2023년 현재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 어른 (만 18세 이상): 16.00 파운드
  • 학생 (학생증 필요) : 14.00 파운드
  • 어린이 (0 ~ 만 17세) : 무료


요크 민스터 입장 티켓은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이트에 접속한 후 "BUY TICKETS" 버튼을 클릭하여 원하는 수량만큼 선택 후 신용카드로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https://yorkminster.org/



클리퍼드 타워 (Clifford's Tower)

요크 구시가 한편에 위치한 클리퍼드 타워는 11세기 노르만 인이 세운 성에서 그 역사를 시작한다.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형태로 현재는 성보다는 이름 그대로 타워의 모습이며 내부에 들어가더라도 딱히 볼만한 것은 없다.

다만, 요크 구시가에서 높이가 제법 높기 때문에 타워 위에서 바라보는 요크의 전경은 한 번쯤 볼만 한 곳이다.

클리퍼드 타워 입장권은 입구에서 신용카드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요크-클리퍼드타워-입구
▲ 요크 클리퍼드 타워 입구
요크-클리퍼드타워-계단
▲ 클리퍼드 타워는 언덕을 계단으로 오르내립니다.

요크-구도시-풍경
▲ 클리퍼드 타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요크 민스터
요크-클리퍼드타워-꼭대기-전망대
▲ 꼭대기 전망이 인상적인 클리퍼드 타워

 

요크 구시가 주차장, 주차비

요크 구시가 주차장은 성벽 외곽에 주로 위치해 있다.

이번 여행 중에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Bootham Row Car Park라는 곳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에서 바로 나와 성 안으로 들어가면 요크 민스터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주차장에서 요크민스터까지 도보거리


주차비는 여행 당시 1시간까지는 2.80 파운드, 2시간은 5.60 파운드, 3시간까지는 8.40 파운드로 저렴하진 않았다.

주차비는 주차장에 마련된 발권 기계에 미리 주차 시간을 입력하여 주차비를 선 지불한 후 영수증을 차 안에 둬야 하는 Pay and Display 방식이었다.

요크-주차장-발권기계
▲ 요크 Bootham Row 주차장 기계


아래 여행 후기에서 얘기하겠지만, 당초 2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2시간만 주차비를 지불했었는데 예상치 않게 요크 민스터의 저녁 미사에 참석하게 되어 미사 내내 주차비 때문에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ㅋ

이래저래 주차비를 선지불하는 곳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비싸고 환불도 안 되는 주차비를 여유 있게 왕창 지불하고 다닐 수도 없고...

선지불한 주차 시간이 지났지만 다행히 불법 주차 딱지는 붙지 않았다. 영국 주차 단속은 정말 운에 맡겨야 할 듯~~


요크 여행 후기

안윅 성을 출발하여 여러 도시를 지나고 비 내리는 들판을 달려 오늘 목적지인 요크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요크 시내에 예약해 놓은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체크인을 하려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호텔 내부 수리로 인해 분명히 예약 사이트에 취소를 보냈었는데 받지 못했냐는 얘기와 함께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며 예약 사이트의 담당자를 바꿔준다.

얘기인 즉, 며칠 전 호텔로부터 취소 메시지를 내 개인 이메일로 보냈다는 거다. 여행 중이라 개인 메일 확인을 거의 못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맞다.

막상 오늘 묵을 숙소가 이곳이 아니라고 하니 난감... 급하게 오늘 밤 지낼 곳을 찾아보지만 원하는 가격대에 맞는 숙소를 찾을 수 없었다.

한참을 검색하다가 결국은 어차피 내일 아침에 맨체스터로 갈 예정이라 중간에 위치한 리즈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결정~

요크는 구시가 주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짧게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휴우... 여행 기간이 길다 보니 이래저래 변수가 많이 발생한다.

요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성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였다. 성 안에 거대하고 아름다운 대성당까지 있는 모습은 마치 얼마 전 방문했던 체스터와도 많이 닮았다.

성문을 지나 바로 마주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요크 민스터에 입이 벌어진다.

요크-성문요크민스터-대성당
▲ 요크 구시가 성문을 지나면 요크 민스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요크-대성당
▲ 엄청난 규모의 요크 민스터


이곳 역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로 관광객들의 입장을 받지 않는다. 오로지 여왕을 추모하기 위한 방문객들만 입장이 허용되며 입구는 어마어마한 덩치의 경찰들이 팔짱을 끼고 지키고 서 있다.


잠시 지켜보니 많은 여행자들이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성당 내부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는데 여기까지 와서 성당 안에도 못 들어간다니...

아쉬움에 성당을 한 바퀴 돌아본다. 성당 한 편에는 여왕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꽃다발을 두며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여왕의 별세로 요크 민스터 주변은 무척이나 차분한 분위기다.

엘리자베스-여왕-추모중
▲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이별을 추모하는 사람들
추모-꽃다발
▲ 요크 민스터 옆에 꽃다발을 두는 곳을 지정해 놓았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요크 구시가 방향으로 향한다.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과 교회가 요크의 역사를 말해 준다.

한 케밥 집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오니 한 바탕 소나기가 쏟아진다.

지나가는 비로 생각하는지 주변에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후드티를 쓰거나 비를 맞고 간다.

빗줄기가 굵어지니 잠시 건물 처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요크 사람들이 비를 대하는 방식이다.

요크-거리풍경
▲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요크 구시가 거리 풍경
요크시내-오래된-건물
▲ 오래된 옛 건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크시내
▲ 요크 구시가 거리의 오래된 건축물
요크의-수백년-건물
▲ 수 백년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


클리퍼드 타워에 잠시 들러 요크 구시가를 둘러보았다.

타워 내부에는 딱히 볼만한 것은 없었고, 과거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공간에 대한 이름만 붙여진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타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흐린 날씨에도 꽤나 멋졌다. 요크 민스터 첨탑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클리퍼드 타워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ㅎㅎㅎ

요크-클리퍼드타워-전망
▲ 클리퍼드 타워에서 바라보는 요크 민스터
요크-클리퍼드타워-주변풍경요크법원-박물관
▲ 클리퍼드 타워 근처 모습 (요크 법원)

요크-클리퍼드타워-내부
▲ 휑~한 클리퍼드 타워 내부
요크-클리퍼드타워-내부계단
▲ 타워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요크-클리퍼드타워-꼭대기-전망대
▲ 클리퍼드 타워 주변을 안내판을 보며 둘러 봅니다.
요크-클리퍼드타워-앞-광장
▲ 클리퍼드 타워 앞의 요크 법원과 요크 캐슬 박물관


요크 시내의 의류 매장들을 추가로 둘러보고 난 후 짧은 요크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요크 민스터 쪽으로 돌아왔다.



요크 민스터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 예배 후기

주차장에 가기 위해 요크 대성당 앞을 지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성당 안으로 하나 둘 들어가기 시작한다. 얘길 들어보니 잠시 후 저녁 추모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들어갈까? 그냥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져보고 언제 또 요크 민스터 안에 들어가겠냐며 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다.

입구에서 예배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의 "YES" 가볍게 예배에 참석한다 말하곤 요크 민스터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비록 내부에서 사진은 전혀 찍을 수 없었지만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들어왔다. ㅎㅎㅎ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저녁 추모 예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Holy 하게 진행되었다.

영국 국교회가 종교개혁을 통해 탄생한 개신교이기는 하지만 로마 가톨릭과 닮은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마치 성당 미사를 드리는 느낌이다. 

요크대성당-주보요크-대성당-내부
▲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 저녁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주보에 적혀 있는 성경 문구와 찬송가 가사도 따라 부르다 보니 한 시간의 미사가 금방 끝난다.

요크 민스터 대성당에서 저녁 예배까지 드리고 나니 어느덧 6시 반이 넘었다.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지만 오늘 숙소가 위치한 리즈까지 가려면 또 부지런히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 영국 자동차 여행도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런던까지 단 하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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