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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올드타운 가볼만한 곳 - 영국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6. 11.

비 오는 날 에든버러 구도심 에든버러 성, 로열마일 여행 - 스코틀랜드 자동차 여행

  •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가볼 만한 곳
  • 에든버러 시내 유료 주차장 이용하기
  • 여행지 입장료, 운영시간
  • <브레이브 하트> <아웃로 킹>의 스코틀랜드 영웅
  • 비 오는 날, 에든버러 여행후기

썸네일-에든버러-여행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가볼 만한 곳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Edinburgh)는 런던과 런던 근교를 벗어나 영국의 새로운 풍경을 찾아 나서는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다.

역사의 승리자 잉글랜드를 향한 끊임없는 저항의 역사를 가진 북쪽 변방의 스코틀랜드는 <브레이브 하트>나 <아웃로 킹> 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다.

주변 강대국의 침략에 수 천년 간 고통을 받았고 영토와 주권을 지키고자 처절한 독립운동을 했던 우리의 역사와 왠지 모를 동질감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스코틀랜드다.

에든버러성-모습
▲ 에든버러의 역사 '에든버러 성'

에든버러-전경-파노라마
▲ 에든버러 성에서 바라본 전경


하일랜드 여행을 마치고 스코틀랜드의 수도, 스코틀랜드의 관문 도시인 에든버러에 드디어 입성한다.

에든버러의 역사는 잉글랜드 색슨 족의 왕 에드윈이 도시 인근을 점령한 후 요새 목적으로 처음 성을 지은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0세기에 스코틀랜드가 이곳을 재탈환하였고, 11세기에 에든버러 성을 축조하였다. 이후 에든버러는 1437년 이후부터 스코틀랜드의 수도가 되었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는 글래스고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스코틀랜드의 문화, 정치, 교육, 관광의 중심으로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로열마일-거리풍경
▲ 이국적인 풍경의 에든버러 로열마일 거리


에든버러의 주요 볼거리는 구도심인 올드타운에 위치해 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에든버러 성을 시작으로 홀리루드하우스 궁전까지 이어진 로열마일, 시내 전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칼튼 힐, 그리고 국립 스코틀랜드 미술관그레이프라이어즈 교회 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인근의 뉴 타운에도 여러 가볼 만한 곳들이 있지만 짧은 여행 일정 중 하루 이틀 정도만 에든버러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올드 타운의 몇몇 명소만 둘러보기도 바쁘다.

에든버러-로열마일
▲ 흐린 날의 로열마일 거리 풍경
로열마일-교회에든버러-시계탑
▲ 에든버리 거리 교회 및 시계탑

Tolbooth-Kirk
▲ Tolbooth Kirk

 

에든버러 시내 유료 주차장 이용하기

에든버러 시내에 자동차를 가지고 가면 어느 정도 주차비는 각오해야 한다. 특히 에든버러 성과 로열마일 인근의 유료 주차장은 시간당 4~5파운드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

영국 자동차 여행자들이 에든버러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시내에 주차 가능한 숙소를 구하고 둘러보는 건데 솔직히 시내 숙박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방법도 여의치 않다.

참고로, 에든버러 유스호스텔은 주차가 안됨 ㅠ..ㅠ

금액적인 부분만 놓고 본다면 에든버러 교외 숙박비와 시내 주차비를 비교해 보면 그냥 주차비를 부담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로열마일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실내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우중충한 날씨에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에든버러 성과 로열마일 거리만 대충 둘러봤음에도 주차비는 9.30 파운드가 나왔다. ㅎㄷㄷ



에든버러 성 입장료, 운영시간

에든버러 도심의 바위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세워진 에든버러 성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한다.

오랜 세월 요새의 역할과 스코틀랜드 왕가의 주거 시설로 이용되며 숱한 침략과 전쟁으로 파손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했다. 에든버러 성은 스코틀랜드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에든버러 성의 모습은 1571년부터 3년에 걸친 농성전 이후부터 보수되어 이어지고 있다.

에든버러 성 입장권은 방문 당시, 현지 매표소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으며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입구의 매표기에서 발권하는 시스템이었다.


에든버러 성 입장권 구매 사이트

에든버러 성 입장권 구매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s://www.edinburghcastle.scot/


사이트에 접속한 후 BUY TICKET을 클릭한 후 ADMISSION TICKETS를 선택하면 원하는 방문 일자와 시간대를 골라 구매할 수 있다.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 에든버러 성 입구에서 느린 모바일로 결제까지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 에든버러 성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전날까지는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게 좋다.


에든버러 성 입장요금

에든버러 성 입장권은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입장권 구매 사이트에 접속하여 방문 일자와 시간을 입력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2023년 현재 대략적인 요금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어른 (만 16~64세) : 15.50 ~ 19.50 파운드
  • 경로 (만 65세 이상) : 11.40 ~ 15.50 파운드
  • 어린이 (만 7~15세) : 0.00 ~ 11.40 파운드
  • 유아 (0~만 6세) : 무료
  • 가족 (어른 1, 어린이 2) : 15.50 ~ 38.50 파운드
  • 가족 (어른 2, 어린이 2) : 31.00 ~ 56.00 파운드
  • 가족 (어른 2, 어린이 3) : 31.00 ~ 66.50 파운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 여행자의 경우, 가족 티켓으로 구입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2022년 9월, 방문 당시에는 가족 (어른 2, 어린이 2)로 52 파운드 지불)

에든버러성-입장권
▲ 티켓 예매 후 발권을 받아 에든버러 성에 입장합니다.



<브레이브 하트> <아웃로 킹>의 스코틀랜드 영웅

에든버러 성 문의 양 옆으로는 스코틀랜드의 정신적인 지주인 '윌리엄 월리스' (William Wallace)와 '로버트 1세 브루스' (Robert the Bruce)의 동상이 서 있다.

에든버러성-입구
▲ 에든버러 성 입구에 서 있는 두 명의 스코틀랜드 영웅


윌리엄 월리스는 <브레이브 하트, Brave Heart>에서 멜 깁슨이 연기한 실존 인물로 스코틀랜드의 독립영웅이다.


그는 스털링 전투에서 잉글랜드 군을 격퇴한 공을 인정받아 스코틀랜드의 수호자로 임명되었으며 폴커크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에 패배했다.

이후 7년 간 숨어 지낸 그는 배신자에 의해 발각되어 글래스고 인근의 루브로스톤에서 포박되었다.
잉글랜드 런던으로 넘겨진 후, 잔인하게 처형되었고 이후 소설 등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처형 직전, '자유' Freedom을 부르짖던 장면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히 기억나는 걸 보면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이 당시 어린 초등학생이던 내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브레이브하트-영화
▲ 스코틀랜드 독립영웅 윌리엄 월리스의 생애를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


에든버러 성 입구의 다른 편에 위치한 인물은 '로버트 1세'로 1306년 스코틀랜드 왕위에 올라 23년간 다스렸던 인물이다.


스코틀랜드가 에드워드 1세에 굴복하고 귀족들이 그의 폭정에도 복종하던 시절, 윌리엄 월리스가 사지가 찢기는 처형을 당한 사실에 분노하던 브루스는 자신을 스코틀랜드 왕으로 칭하고 독립 전쟁을 시작했다.

그는 14세기 초 제1차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을 이끌었으며 1314년 6월 배넉번 전투를 지휘하여 에드워드 2세가 이끄는 잉글랜드 군을 막아낸 인물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바로 2018년에 개봉한 <아웃로 킹, Outlaw King>이다.

아웃로킹-영화
▲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를 그린 영화 <아웃로 킹>


에든버러 여행을 떠나기 전, 이 두 편의 영화를 다시 챙겨 보았다.

영화가 주었던 기억과 감동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스코틀랜드의 두 영웅이 맞이하는 에든버러 성 입구에서 스코틀랜드 인들의 독립에 대한 열정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비 오는 날, 에든버러 여행 후기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도시, 에든버러에 도착하니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하늘이 잔뜩 흐리다.

미리 점찍어 둔 시내 주차장에 가려 했으나 어찌나 도로가 복잡하고 거리엔 사람들이 넘쳐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두 여차례 주차장을 지나쳐 버렸다. ㅠ..ㅠ

에든버러 구 도심을 몇 바퀴 돌고 돌다 마침내 로열마일에서 한 블록 떨어진 주차 빌딩에 세울 수 있다. 대도시 여행은 여러모로 자동차 여행자에게 도전이다.

에든버러-시내거리
▲ 좁은 도로와 많은 사람들과 공사 현장으로 정신없는 에든버러 시내


주차빌딩에서 나와 우선 로열마일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슬슬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마일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잔뜩 흐린 하늘 아래 우중충한 에든버러 로열마일의 거리 풍경이 오히려 더 멋지게 어울리는 듯하다.

세인트자일스-교회
▲ 세인트 자일스 교회와 아담 스미스 동상
에든버러-로열마일-거리모습
▲ 이국적인 로열마일 거리는 걷습니다.


갑작스러운 대도시 여행에 적응이 안 된 건지 급 피로가 몰려온다. 사람들과 차량들을 피해 가며 에든버러 성까지 이동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로열마일의 거리를 계속 오르다 보면 에든버러 성에 도착할 수 있다. 미리 티켓을 준비하지 못해 입구에서 비를 피해 가며 급하게 티켓을 구입한다.

성 구경은 이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가족들이지만 그래도 에든버러까지 와서 성을 못 보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 4인 가족에 거금(?) 8만 5천 원을 내고 입장한다.

칼튼거리
▲ 로열마일에서 에든버러 성 쪽으로 오르는 길
Tolbooth-Kirk
▲ 비 오는 날, 더욱 짙은 빛의 Tolbooth Kirk


스코틀랜드의 두 영웅, 윌리엄 월리스와 로버트 1세가 서 있는 입구를 지나 언덕으로 이어진 성에 오른다. 견고한 성벽이 몇 겹으로 둘러친 길을 따라 오르니 에든버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는 잔뜩 흐린 날씨에 탄성을 지를 정도의 풍경을 만날 순 없었지만 확 트인 시야만큼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에든버러-전경
▲ 에든버러 성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망
비오는날-에든버러
▲ 비오는 에든버러 시내


에든버러 성은 하나의 성 안 내부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는 방식이 아닌 성 내부의 여러 건물을 각각 방문하는 방식으로 둘러보게 되어 있었다.

성 안의 여러 공간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전시된 보물들과 당시 생활상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스코틀랜드 역사에 문외한이다 보니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ㅋㅋㅋ 열심히 사진만 찍고, 공부는 나중에 하는 걸로~~

그렇게 에든버러 성을 대충 훑어봤는데도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곳저곳 감옥까지 둘러보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비 맞으며 다니다 보니 몸도 천근만근이다.

Royal-Palace
▲ Royal Palace
에든버러성-내부-갑옷백파이프
▲ 에든버러 성 내부 전시물
그레이트홀
▲ 그레이트 홀 (Great Hall)
육군박물관-내부
▲ 육군 박물관 내부 (Museum of The Royal Regiment for Scotland)
Prisoners of War Museum
▲ Prisoners of War Museum
Earl Haig Equestrian Statue
▲ Earl Haig Equestrian Statue
에든버러성-대포
▲ 에든버러 성을 지키던 대포


아쉽지만 에든버러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하고, 칼튼 힐이나 홀리루드 궁전은 다음을 기약해 봐야 할 것 같다.

주차장에서 다시 차를 몰아 에든버러 외곽에 위치한 숙소로 향한다. 오늘은 가정집 아파트 숙소로 예약했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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