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하일랜드 민속촌 야외 박물관 방문 후기 - 영국 자동차 여행

하일랜드 소를 (Highland Cow) 만날 수 있는 스코틀랜드 야외 민속촌 (Folk Museum) 방문 후기 - 영국 자동차 여행

• 인버네스와 에든버러 중간에 가볼 만한 곳
• 하일랜드 민속촌 위치
• 하일랜드 민속촌, 포크 뮤지엄 (Folk Museum)
• 하일랜드 민속촌 주차장, 입장료, 운영시간
• 하일랜드 민속촌 여행 후기
  
  

 

인버네스와 에든버러 중간에 가볼 만한 곳

스코틀랜드 인버네스를 출발하여 이제는 런던까지 계속 남쪽으로 여행할 시간이다.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인 하일랜드 (Highland) 지역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에든버러를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여행도 끝이 난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스코틀랜드 여행이었기에 아쉬움에 구글맵을 한 번 더 검색해 본다.

인버네스에서 에든버러까지 가는 길은 약 250km로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중간에는 케언곰스 국립공원 (Cairngorms National Park)이 위치하는데 인버네스와 에든버러를 이어주는 A9번 도로는 이 국립공원 외곽으로 돌아간다.

에든버러까지 차로 한 번에 가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마음에 스털링을 한 번 들러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래저래 루트가 꼬일 것 같아 포기...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니 인버네스에서 한 시간 거리에 하일랜드 민속촌, 야외 민속 박물관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 하일랜드 민속촌 (Highland Folk Museum)

방문 당시 국내에는 아직 관련한 후기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곳인데 그냥 지도에 위치만 확인하고 찾아가 본다. ㅎㅎㅎ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종종 만날 수 있다는 털이 북실북실한 하일랜드 카우(Highland Cow)를 아직 못 봤는데 이곳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하니 겸사겸사 잘 됐다.

하일랜드 민속촌 위치

하일랜드 민속촌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버네스에서 출발하여 에든버러까지 거리의 약 1/3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인버네스에서 출발하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 가능하다.

민속촌 위치도 A9번 메인도로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 여행자라면 잠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방문하는데 부담이 없다.

하일랜드 민속촌 (Highand Folk Museum)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7.0697, -4.1030

인버네스와 에든버러 사이에 위치한 하일랜드 민속촌 위치

 

하일랜드 민속촌, 포크 뮤지엄 (Folk Museum)

2011년 10월 1일 첫 개장한 하일랜드 민속촌은 (Highland Folk Museum) 스코틀랜드 북부 하일랜드 지방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170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이 지역의 여러 모습을 35개의 건물을 통해 전시하고 있으며 하일랜드 지역 사람들의 어떻게 살아왔고, 교육을 받았으며, 일했는지 알 수 있다.

시즌에 따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방문 시간이 맞다면 한 번쯤 참여해 봐도 좋고, 그냥 한 바퀴 둘러만 봐도 괜찮은 곳이다.

Highland Folk Museum 사이트를 통해 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확인~

 

▲ 전통 가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 특이한 형태의 작업장도 방문해 봅니다.

▲ 민속촌 곳곳을 둘러 봅니다.

▲ 작업하던 공간으로 보입니다.

▲ 예전 스코틀랜드 지역 사람들이 살던 건물 내부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 작업하던 공간

 

하일랜드 민속촌 주차장, 입장료, 운영시간

하일랜드 민속촌 주차장, 주차비

널찍하게 조성된 주차장은 시간 단위가 아닌 일일 단위로 주차비를 낸다.
2파운드 주차비를 지불하면 최장 7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한데, 한 시간 정도면 웬만한 곳은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둘러보면 된다.

참고로, 주차비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사항인데, 방문 당시에는 주차비를 지불한 기억이 없다. ㅠ..ㅠ 그냥 모르고 지나친 듯... (다행히 고지서는 날아오지 않았다. ^^;;;)

하일랜드 민속촌 입장료

하일랜드 야외 민속 박물관 (민속촌)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기부제로 운영된다.
입구에 별도의 Donation Box도 있고, 신용카드로 입장료 지불도 가능한 곳이다.

맘씨 좋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카운터에 앉아 계시는데 방문이 만족스러웠다면 성의껏 입장료를 내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지나쳐도 상관없다.

▲ 입장료는 기부제로 운영됩니다.

 

하일랜드 민속촌 운영시간

하일랜드 민속촌은 4월 1일에서 10월 29일까지 운영하며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야외 박물관 성격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듯

4월 초에서 10월 말까지는 휴일 없이 매일 운영하며 오픈 시간은 아래와 같다.

• 4월~8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 9월~10월: 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하일랜드 민속촌 여행 후기

인버네스를 출발하여 녹음이 우거진 잘 닦인 도로를 달린다.

스코틀랜드에서 운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영국 남부에서 운전하던 것보다 훨씬 낫다. 기본적으로 도로 상태가 남부보다 훨씬 좋다.

인버네스에서 출발하여 한 시간 만에 하일랜드 민속촌 입구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아직 오전 11시 15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새 잠이 들었다.

딱히 이곳에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아 혼자 차에서 내려 짧게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결국 나중에 다들 나와 같이 구경하긴 했지만.... ^^)

입장료는 분명 무료이고 기부제로 운영하는 곳이라 적혀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입구를 지난다.  다녀와서 내겠다는 마음으로 입장한다.

▲ 하일랜드 민속촌 안내문

▲ 민속촌 입구를 지납니다.

▲ 입구 쪽에 있던 아이들 놀이터

Highland Folk Museum은 확 트인 벌판에 듬성듬성 하일랜드의 예전 전통 양식의 건물들을 세우고 그 안에 당시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이었다.

일반 가정집은 물론, 농장, 학교, 목공소, 공작소 등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 스코틀랜드 지역 전통 가옥과 주변 돌담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 초가집, 나무집 등 다양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척박한 환경 속에 살던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집 내부 모습

▲ 견고한 돌담을 집 주변에 쌓습니다.

특히 농장에서는 사진으로만 보던 하일랜드 카우(Highland Cow)도 만날 수 있었다.

털  상태가 약간 기대하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하일랜드 지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녀석을 떠나기 직전에 봤다는 사실에 뭔가 횡재한 기분도 든다. ㅋㅋㅋ

뒤늦게 입장한 가족들도 예상치 못하게 만난 하일랜드 소의 모습에 신났다.

▲ 털이 북실북실한 하일랜드 카우 2마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 뜯고 있던 녀석들...

생각보다 민속촌 규모가 커 한 바퀴 다 둘러보는 데에는 빠른 걸음으로도 40분 정도가 걸렸다. 아무래도 천천히 둘러보려면 한 시간 정도는 필요한 곳인 듯...

입구 옆에 위치한 기념품 샵에도 잠시 들러 보았지만 마땅하게 살 만한 것은 보이질 않았다.

그렇게 하일랜드 민속촌 여행까지 마치고 이제 다시 에든버러로 향한다. 인버네스와 에든버러 중간에 잠시 부담 없이 들리기 좋은 곳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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