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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런던 근교 대학도시 '옥스퍼드' 가볼 만한 곳 - 영국 렌터카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6. 26.

런던 근교 학문의 도시 옥스퍼드 (Oxford) 가볼 만한 곳 - 영국 자동차 여행

  • 런던 근교 옥스퍼드 가볼 만한 곳
  • 맨체스터에서 옥스퍼드 가는 길
  • 옥스퍼드 시내 주차장 위치, 주차비
  • 짧았던 옥스퍼드 여행후기

썸네일-옥스퍼드-여행

 

런던 근교 옥스퍼드 가볼 만한 곳

케임브리지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 도시로 유명한 '옥스퍼드(Oxford)'의 역사는 13세기 세워진 칼리지(College)에서 시작한다.

옥스퍼드에는 현재까지 여러 칼리지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옥스퍼드 대학은 이러한 칼리지들을 통틀어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옥스퍼드 여행은 이러한 유서 깊은 칼리지를 방문하고 학교와 관련한 도서관이나 교회, 식물원,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하면 된다.

옥스퍼드-크라이스트-처치-입구
▲ 크라이스트 처치 입구
옥스퍼드-거리풍경
▲ 옥스퍼드 거리 풍경

옥스퍼드-캐슬
▲ 옥스퍼드 캐슬 (Oxford Castle)
옥스퍼드-캐슬-주변
▲ 옥스퍼드 캐슬 주변


유명한 칼리지로는 머튼 칼리지 (Merton College), 유니버시트 칼리지 (University College), 올 소울 칼리지 (All Soul's College), 모들린 칼리지 (Magdalen College) 등이 있으며

보들리안 도서관 (Bodleian Library) 및 열람실인 래드클리프 카메라 (Radcliffe Camera)나 크라이스트 처치 (Christ Church), 세인트 메리 교회 (St. Mary The Virgin) 등의 역사적인 건축물도 놓쳐서는 안 되는 곳이다.

특히 해리포터 호그와트 식당의 모티브가 되었던 크라이스트 처치의 식당은 지금도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옥스퍼드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래드클리프-카메라
▲ 보들리안 도서관의 열람실 '래드클리프 카메라 '


칼리지 인근에는 여러 박물관들도 있는데 모든 칼리지와 역사적인 건축물, 박물관 등을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하루 일정으로는 힘들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우선 크라이스트 처치를 둘러본 후, 세인트 메리 교회 및 주변 칼리지를 둘러보는 순서로 이동한다. 도시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옥스퍼드-세인트-메리-교회
▲ 첨탑이 아름다운 옥스포드 세인트 메리 교회



맨체스터에서 옥스퍼드 가는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레포드 축구 경기장에서 옥스퍼드 시내까지는 약 260km 정도 떨어져 있고, 운전하면 약 3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중간에 버밍엄이라는 큰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해 크게 어렵지 않게 지날 순 있었지만 구간 구간 정체가 있는 곳도 있었다.

버밍엄 근방에서 옥스퍼드로 가는 길에 유료도로도 지났는데 영국 자동차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톨비를 내는 고속도로를 운전 마지막 날 만났다.

옥스퍼드 도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대부분 고속도로라 운전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맨체스터에서 옥스퍼드로 가는 도로 지도


옥스퍼드를 방문했던 날은 날씨 좋은 9월의 주말이었다. 차를 갖고 옥스퍼드 시내로 들어서면서부터 엄청난 차량 정체가 시작되었다. 영국에서 운전하며 처음이자 마지막 정체였는데 좁은 도로를 꼼짝 안 하고 한참이나 서 있었다.

오늘 옥스퍼드를 구경하고 런던 숙소에 짐을 둔 후 개트윅 공항에 렌터카까지 반납하려면 시간이 무척 촉박하다. 거리에는 여행자들이 바글바글... 대학 학문의 도시가 아닌 그냥 관광지다.

그래도 들어가는 차량이 있으면 또 나가는 차량이 있는지 조금씩 옥스퍼드 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고, 적당한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옥스퍼드 시내 주차장 위치, 주차비

옥스퍼드 시내에는 몇몇 주차장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주차비는 각오해야 한다. 

이번 방문 시 이용했던 주차장은 'Worcester Street Car Park'라는 곳이었는데 Pay and Display 방식의 주차장으로 주차 시간을 선결제한 후 티켓을 차량 안에 두고 가야 했다.

주차비는 영국 여행 기간 중 단연 최고 수준이었고, 주차 시간 별 주차비는 아래와 같다.

  • 0~1 시간: 5.00 파운드 (주중), 5.50 파운드 (주말)
  • 1~2 시간: 7.20 파운드 (주중), 8.60 파운드 (주말)
  • 2~3 시간: 10.50 파운드 (주중), 11.60 파운드 (주말)
  • 3~4 시간: 13.20 파운드 (주중), 14.30 파운드 (주말)
  • 4~6 시간: 20.40 파운드 (주중), 22.60 파운드 (주말)
  • 6~8 시간: 31.40 파운드 (주중), 33.60 파운드 (주말)
  • 8~24 시간: 39.10 파운드 (주중), 39.10 파운드 (주말)
  • 오후 8시~오전 8시: 5.00 파운드 (주중), 5.50 파운드 (주말)


비싼 주차비는 차치하고, 방문일이 주말이다 보니 주차장이 초만원이라 주차할 곳도 찾을 수 없었다. 주차장 안을 계속 배회하다가 막 빠져나가는 차를 발견하고 바로 주차를 해야 했다.

옥스퍼드를 구경하려면 최소한 3~4시간은 잡아야 했지만, 차가 밀려 도착한 시간도 늦었고 오늘 렌터카 반납 시간도 정해져 있어 2시간짜리 티켓을 구입했다.

솔직히 10파운드가 넘어가는 금액을 주차비만으로 지불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ㅠ..ㅠ

 



Worcester Street Car Park 주차장 위치

 

짧았던 옥스퍼드 여행 후기

힘겹게 옥스퍼드에 입성하여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드디어 고풍스러운 옥스퍼드 거리를 걷는다.

주말 오후의 옥스퍼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 할 정도다. 벌써 지친다. ㅠ..ㅠ

옥스퍼드-붐비는-거리-모습
▲ 인파로 붐비는 옥스퍼드 시내 풍경
앙증맞은-옥스퍼드-시내버스
▲ 앙증맞은 순환버스가 다니는 옥스퍼드 시내 풍경


첫 목적지인 크라이스트 처치에 도착하니 이곳도 아니나 다를까 관광객들의 입장을 받지 않는다. 엊그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별세하여 추모객들의 기도 목적 입장만 허용된단다.

우리는 딱 봐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가족이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크라이스트 처치도 못 보고 가기는 너무나 아쉽다. ㅠ..ㅠ

입구에서 여왕님을 추모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주의 사항 몇 가지만 듣고 입장할 수 있었다.

주의 사항은 내부에서는 절대 사진 촬영이 불가하고, 여왕의 사진이 놓인 교회 중앙까지만 갈 수 있으며 그 외 어느 곳도 개별적으로 방문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 말은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학생 식당도 방문할 수 없다는 얘기... 나름 엄청 기대를 하고 방문한 옥스퍼드였는데 너무너무 아쉽다. ㅠ..ㅠ

중간중간 추모객들을 안내하는 가드들을 지나 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내부가 무척이나 홀리하고 내부 장식들이 인상적이다.

교회 중앙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진이 놓여 있고, 추모 방명록을 적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종이 한 장씩을 가져와 아이들과 간단히 추모 글을 남기곤 다시 돌아 나왔다. 여전히 아쉬운 크라이스트 처치 방문이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사 먹곤 유니버시티 처치와 세인트 메리 교회, 래드클리프 카메라 등을 둘러보았다. (내부보다는 외관 위주로~)

역시나 교회 안은 추모객들만 방문이 가능했고, 우리는 교회 입구에서 매번 관광객에서 추모객으로 변신하여 교회를 입장할 수 있었다. 오늘만 추모의 애도 표현만 몇 번을 적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University-Church
▲ 유니버시티 처치 (University Church)
엘리자베스-여왕-별세-추모-안내판
▲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를 추모하는 유니버시티 교회


참! 교회를 다니다 신용카드가 없어져 돌이켜보니 아까 아이스크림 가게에 두고 온 것 같아 급하게 다시 크라이스트 처치 쪽으로 달려갔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두고 갔다고 달라고 하니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이름이 뭐냐? 무슨 카드냐? 카드는 무슨 색깔이냐?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서너 고개를 무사히 넘기고 나서야 가게 서랍 속에 보관해 둔 내 카드를 어렵사리 건네받을 수 있었는데 영국인들의 신용카드 관리에 대한 철저함이 그리 기분 나쁘진 않았다.

옥스퍼드-크라이스트-처치-입구
▲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입구
옥스퍼드-보들리안-도서관
▲ 보들리안 도서관 (Bodleian Library)


옥스퍼드 시내를 한 바퀴 돌고 기념품 샵을 한 번 들러준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만 둘러보는데도 딱 2시간이 걸렸다.

런던 남부의 크로이던에 위치한 숙소에 갔다가 개트윅 공항까지 다시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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