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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대한항공으로 인천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탑승 후기 (KE907)

by Reminiscence19 2022. 10. 8.

15박 16일, 2주간의 가족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렌터카 자동차 여행 시작 - 대한항공 KE907편 타고 인천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가기

  • 대한항공 인천에서 런던까지 일정, 운항시간 (KE907)
  • 서울에서 인천공항 2 터미널까지 가기
  • 인천공항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 인천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운항 루트
  • 히드로 공항 도착, 입국 수속, 대한민국 여권 자동입국

썸네일-인천에서-런던히드로-입국후기

 

대한항공 인천에서 런던까지 일정, 운항시간 (KE907)

드디어 고대하던 15박 16일간의 가족 영국 자동차 여행을 시작한다. 늘 그렇듯, 여행의 시작은 한국에서 영국까지 항공 이동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간략히 언급한 바와 같이 인천-런던 직항 KE907 대한항공 스케줄은 원래 오후 1시 30분 (13:30)에 인천을 출발하여 런던 현지 시간 17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항공 이동 루트가 변경되었고, 이동 시간이 늘어나 인천에서 오전 11시 25분에 출발, 런던 히드로에 17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변경되었다.

항공권 예약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바랍니다.

 

영국 자동차여행 준비 - 런던 항공권 예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영국 자동차 여행 준비 - 런던 왕복 항공권 예매 - 매월 사상 최고 단계를 갱신 중인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결정! 영국 자동차 가족여행 런던 왕복 항공편 선택 유류할증료가 뭐길래? 매월

reminiscence19.tistory.com


결론적으로, 런던 현지 도착 시간은 변경 없이 출발 시간만 약 2시간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 무려 14시간이다. ㅎㄷㄷ

홀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라면 이륙 1시간 반 전에 도착해도 큰 무리가 없겠지만, 가족 여행이다 보니 부칠 짐도 많고 수속하는데도 오래 걸릴게 분명하기 때문에 공항에는 적어도 2시간 반 전에 도착해야 한다.

오전 9시까지 인천공항 제2 터미널까지 가려면 집에서는 와... 아침 7시에는 나서야겠다. 그러면 기상 시간은 몇 시? ㅠ..ㅠ

시차 적응도 미리 할 겸 아예 밤을 꼬박 새우는 것도 괜찮겠다. 쩝...



서울에서 인천공항 2 터미널까지 가기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집에서 인천공항 제2 터미널까지 가려면 산 넘고 강 건너 (한강을 2번 건너), 바다까지 건너야 한다. ㅋㅋㅋ

코로나 이전같이 서울 시내 곳곳에 공항버스가 다니면 모를까 아직 집 주변으로는 공항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콜밴을 타고 가기도 부담스러워 결국,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느덧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이 된 아이들과는 이미 본인 짐은 직접 들고 다니기로 약속하고 추진한 여행이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지만 공항까지 본인 트렁크는 각자 책임지기로 했다.

공덕 역에서 인천공항 철도로 갈아타고 제2 터미널까지 2시간이 넘는 이동은 출근 시간대임에도 생각보다 무척 쾌적했다. 환승할 때에도 에스컬레이터와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커다란 짐을 갖고 이동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혜택이 나름 선진국으로 자부하는 서유럽에서조차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풍경이기 때문에 문득 이 순간, 대한민국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가족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무척 피곤할 텐데도 코로나가 시작되고 3년 만의 해외여행이라 기대와 흥분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나 역시도 무척이나 설레는 아침이다.

인천공항2터미널
▲ 아직은 한산한 인천공항 제 2터미널



인천공항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인천공항으로 가는 동안 잠시 대한항공 모닝캄 (Morning Calm) 혜택을 살펴보다가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조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로 알려진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는 모닝캄 유효기간 2년 중 총 4회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되던 2019년 2월에 모닝캄 자격을 재취득했었는데, 만료일이 2023년 2월인 것을 보니 대한항공에서 모닝캄 유효기간을 2년 정도 더 연장해 준 것 같다.

모닝캄 회원이 된 이후로 해외출장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어 4장의 라운지 이용권은 오롯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내년 2월이면 모두 사라지는 상황, 이걸 어떻게 쓸 수 없을까? 살펴보다가 아래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라운지 이용 횟수를 추가로 차감하면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고객도 같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이 대한항공편으로 여행하는 경우, 내 라운지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에 가족들 모두 라운지를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근처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라운지를 처음 이용해 보는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음식이나 제공 서비스 등이 라운지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만 제공되어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서둘러 공항으로 왔는데 다소 출출한 배를 달래기엔 괜찮은 듯.

라운지를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두바이 공항의 에미레이트 항공 라운지가 그 규모니 서비스 질로 보아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것 같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의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동편과 서편 두 곳이 있다.

참고로, 일등석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일반 비즈니스 항공권이나 일반 모닝캄 등급으로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이용해야 한다.

  • 위치: 서편 249번 게이트 근처 (4층), 동편 253 게이트 근처 (4층)
  • 운영시간: 서편 라운지는 새벽 4시부터 자정까지, 동편 라운지는 새벽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
  • 서비스: 음료, 스낵, 독서물, 텔레비전, 팩스, 무선인터넷, 노트북 포트, 프린터, 수면실, 샤워실, 주류, 여성 휴게실

비행기타기전
▲ 여행을 떠나기 위한 비행기 탑승 순간은 항상 설레임 가득하다.

 

인천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운항 루트

비행기에 탑승하고 이내 인천 공항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장장 14시간의 이동이 시작된다.

그동안 못 보았던 한국 영화들도 몇 편 보고, 시시 때때 마시고, 먹여주는 서비를 받다 보니 런던까지 금세 도착한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예전보다 항공 시간이 2시간이 늘어 지겨울 줄 알았는데 영화 한 편만 더 보면 되며 늘어난 시간을 고통스러워하는 건 내 허리밖에 없다. ㅠ..ㅠ

인천에서 런던까지 운항 루트는 원래 러시아 시베리아와 북유럽을 지나는 직선 루트가 가장 가깝다. 아래 사진과 같이 지구본의 서울과 런던을 끈으로 직선으로 이어 보면 어떤 루트가 최단 거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인천에서런던-직선거리루트
▲ 인천에서 런던까지 끈으로 이어보면 러시아와 북유럽을 지나는 루트가 최단 거리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할 수 없어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아래와 같이 중국, 카자흐스탄, 동유럽을 지나는 루트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런던간-항공루트-전쟁중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중에는 러시아 남쪽으로 비행한다.


아래 비행기 내에서 촬영한 항공 루트 동영상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 인천에서 런던까지 항공 노선 루트 동영상



히드로 공항 도착, 입국 수속, 대한민국 여권 자동입국

오후 5시 반, 밝은 태양 빛이 조금씩 누그러질 시간에 런던 상공을 날던 비행기가 히드로 제4 공항에 착륙한다. 하늘에서 잠깐 내려다본 템즈 강과 런던 시내 모습에 여행에 대한 설렘이 뿜 뿜~

영국상공비행중
▲ 비행기가 영국 상공을 날아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려 수속장까지 이어진 통로를 걷는다. 몇몇 안내판을 지나는데, 유독 전자 게이트 안내판에 그려진 태극기에 눈길이 간다.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 수속 시, 전자 여권 소지자는 스피드 게이트를 이용하여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는데, 그 몇 개 되지 않는 국가 중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유럽 경제지역을 뜻하는 EEA,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대한민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국가의 전자 여권 소지자는 스피드 게이트를 통해 어렵지 않게 영국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해당 국가에 따라 입국장으로 가는 방향도 다르다.

다만, 어린아이들과 함께 입국하는 경우에는 스피드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입국 수속장에서 몇몇 인터뷰를 거쳐 입국을 해야 한다.

히드로공항-스피드게이트안내판
▲ 스피드 게이트를 이용하여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는 수속하는 위치도 다르다.


입국장에 도착하여 줄을 서니 공항 직원이 큰 소리로 마스크를 벗으라며 소리친다.

불과 비행기에서 내리기 몇 분 전까지 잠시도 벗으면 안 되는 방역 마스크가 이곳에서는 의무적으로 벗어야 하는 물건이 되어 버렸다. ㅋㅋㅋ

지난 3년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에 죄의식을 느낄 정도의 강박관념이 있었기 때문일까? 형광등 불빛 아래 바글거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맨 얼굴을 드러내자니 약간의 어색함에 턱스크라도 쓰게 된다.

입국 수속 인터뷰는 길지 않았다. 하지만, 심사관은 가족들과 뭐 하러 왔는지, 어디를 여행할 건지, 오늘은 어디에 묵을 거고 거기까지는 어떻게 갈 건지, 렌터카는 어디 회사로 예약했는지 등 뻔한 답변을 들을 걸 알면서도 시시콜콜한 걸 참으로 많이 물어본 것 같다. (계속되는 질문에 가족들은 약간 당황 ㅋㅋㅋ)

런던히드로공항-짐찾는중
▲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짐 찾는 중, 공항 서비스는 인천공항만한 곳이 없다.


어찌 됐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영국 땅을 무사히 밟아 입국까지 완료했다. 이제 짐을 찾아 렌터카를 픽업하러 간다. 고고~~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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