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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여행/달랏 나트랑 여행

달랏의 지붕 '랑비앙 산' 전망대 지프타고 다녀오기 - 베트남 가족 여행

by Reminiscence19 2024. 1. 8.

베트남 달랏에서 가장 높은 산, Da Lat의 지붕 '랑비앙 산' Langbiang 전망대 라도택시, 지프차 타고 다녀오기, 여행 후기

  • 랑비앙 산 (Mt. Langbiang) 전망대
  • 달랏 시내에서 랑비앙 산 가는 길, 전망대 가는 방법
  • 랑비앙 산 입장료
  • 랑비앙 산 전망대 여행 후기

썸네일-달랏-랑비앙산-전망대

 

랑비앙 산 (Mt. Langbiang) 전망대

해발고도 2,169m의 랑비앙 산은 베트남 달랏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달랏의 지붕'으로 불린다.

랑비앙 산 정상에는 달랏 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전망대 주변으로 여러 포토 스폿도 잘 만들어 놓았다.

당연히 날씨 좋은 날 랑비앙 산 전망대로 방문하는 게 좋으며 달랏 시내에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아침 시간에 다녀오는 게 좋다. 오후에는 날씨가 어찌 또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ㅋ

랑비앙산-사인보드
▲ 랑비앙 산 전망대 사인보드
랑비앙산-전망대-전경
▲ 랑비앙 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랑비앙 산의 유래를 찾아보니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어 간단히 옮겨 본다.

옛날 달랏의 산악 지대에 '라트족'이라는 부족이 살고 있었다. 족장에게는 ‘랑’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이웃의 칠족 족장의 딸인 ‘비앙’을 사랑했다고 한다.

당시 다른 부족 간의 혼인이 허락되지 않아 '비앙'과 '랑'은 결혼할 수 없었고, 이 둘은 그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당시 부당한 지역 관습을 비탄하며 죽음을 선택했다.

'랑'과 '비앙'이 죽자 비앙의 아버지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라트족, 칠족을 통합하여 '꼬호족'이라는 하나의 부족으로 통합시켰다. 이때부터 모든 부족의 남녀는 장벽 없이 사랑을 하고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랑'과 '비앙'의 무덤은 차츰 높은 산 두 개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 산의 이름을 랑비앙 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냥 마을에 있던 두 개의 높은 봉우리 이름을 랑비앙이라 불렀다고 하는 게 맞는 듯 ㅎ

아무튼 아름다운 사랑과 비극적 결말의 이야기를 간직한 랑비앙 산 전망대로 달랏 여행 둘째 날 아침 일정을 시작한다. 출발~~

랑비앙산-정상
▲ 랑비앙 산 전망대 주변을 둘러 봅니다.
랑비앙산-정상-전망대
▲ 잘 조성된 랑비앙 산 전망대



달랏 시내에서 랑비앙 산 가는 길, 전망대 가는 방법

달랏 시내에서 랑비앙 산 입구까지는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렸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중간에 위치한 'Khu Du Lịch Lang Biang'이라는 곳이 랑비앙 산 입구이며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다. 일종의 국립공원 입구 주차장으로 보면 된다.

랑비앙산-주차장
▲ 랑비앙 산 입구, 여기에서 지프차로 갈아타고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랑비앙 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 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또 지프차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한 번 더 지프차 이용료를 내야 한다. 택시는 입구 주차장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된다.

랑비앙 산 입구에서 산 정상의 전망대 까지는 구불구불 산길을 약 10분 정도 올라야 한다. 일반 차량으로는 갈 수 없고 공원에서 운영하는 녹색 지프를 타야 한다. 창조 경제~ ㅋ

물론, 랑비앙 산 입장료만 내고 걸어서 산 정상까지도 갈 수 있지만 굳이 아스팔트로 잘 나 있는 도로를 마다하고 힘들게 걸어 올라가는 결정을 하기엔 우리 여행 일정이 너무 짧다. ㅋㅋㅋ


랑비앙 산 입장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랑비앙 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가려면 랑비앙 산 입장료와 지프차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

여행 당시 지불했던 랑비앙 산 입산료는 아래와 같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

  • 어른: 50,000 동
  • 아이: 25,000 동

6명까지 탈 수 있는 지프차 이용료는 총 720,000 동으로 1인당 120,000 동이다. 즉, 어른 기준으로 입장료 5만 동과 지프차 이용료 12만 동, 총 17만 동, 약 9천 원 이상을 내야 한다.

베트남 물가를 감안할 때 결코 저렴한 입장료는 아니지만 달랏 여행의 핵심 코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입장료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

참고로, 아이 금액은 키 120 cm 이하의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정도에만 해당하며 웬만한 키의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는 모두 어른과 동일한 요금을 내야 한다.

지프차의 경우, 좌석당 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어린이가 자리 하나를 차지하면 동일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 두 명이 여행하는 경우, 6명이 다 찰 때까지 기다렸다 출발하며 정상에 도착하고 나면 전망대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준다. 내려올 때는 동일한 차에 탑승해서 내려와야 한다.

랑비앙산-입장권랑비앙산-전망대
▲ 랑비앙 산 입장료와 지프차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랑비앙산-매표소
▲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지프차 매표소로 이어집니다.

 

랑비앙 산 전망대 여행 후기

베트남 달랏 여행 2일 차는 달랏 북부에 위치한 랑비앙 산 전망대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보다 2시간 늦은 베트남 시차 덕분에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호텔 조식으로 거~한 아침을 먹고 8시에 예약한 라도 택시를 탄다.

달랏 외곽에 위치한 여러 관광 명소를 둘러볼 때는 오며 가며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4~5시간 택시를 대절하여 이용하면 무척 편리하게 많은 곳들을 둘러볼 수 있다.

달랏에 여러 택시 회사들이 있지만 카카오톡을 이용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Lado Taxi가 가장 무난하며 이용금액은 5시간 (45 km) 기준 4 Seat 택시는 600,000 동, 7 Seat 택시는 800,000 동이다.

45 km 초과 시에는 4 Seat 택시 기준 13,000 동/km, 6 Seat 택시 기준 16,000 동/km가 추가되며 거리가 아닌 이용 시간이 초과되는 경우에는 1시간마다 두 택시 모두 100,000 동이 추가된다.

처음에 택시를 타면 미터키를 켜고, 중간에 관광지를 둘러볼 때에도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따로 속이는 부분 없었다. 이용 시간은 처음 타는 시간 기준이니 문제 될 게 없다.

아무튼 호텔 앞으로 부른 라도 택시는 정확하게 아침 8시에 도착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 목적지인 랑비앙 산으로 향한다.

달랏 시내에서 랑비앙 산 입구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됐다. 달랏 외곽을 따라 나오는데  다소 이국적인 풍경의 달랏 시내와 달리 달랏 외곽은 찐 베트남 분위기가 느껴진다.

입장료와 지프차 이용료로 뭉텅이 돈이 지출된다. 달랏 시의 대표 관광지임에도 매표소에서 신용카드가 안된다는 사실이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조만간 되겠지?

랑비앙산-입산-매표소
▲ 랑비앙 산 입산료 내는 곳
랑비앙산-입구
▲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랑비앙산-지프-매표소
▲ 지프차 매표소가 나옵니다. ㅋㅋㅋ


그렇게 6.25 시절에나 탈법한 오래된 녹색 군용 지프차에 올라 랑비앙 산 정상으로 출발한다. 상태가 좋아 보이는 지프도 보이긴 했지만 복불복... ㅋ 라도 택시 기사 아저씨와 잠시 작별하고 출발 ~~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정상까지 달린다. 약 10분 정도 걸렸는데 소나무 숲 속을 시원하게 오르는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도로 옆으로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몇몇 보인다. 물론 나는 엄두조차 내지 않는다. 이 잘 닦인 도로를 놔두고 굳이... ㅋㅋㅋ

랑비앙산-지프
▲ 녹색 지프차를 타고 랑비앙 산 정상으로~~
랑비앙산-정상가는-길
▲ 소나무 숲을 지나 정상으로 향합니다.
랑비앙산-정상-전망대-주차장
▲ 랑비앙 산 정상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10분 만에 랑비앙 산 정상 주차장에 도착했다. 기사 아저씨와 1시간 정도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전망대 곳곳을 둘러봤다.

하늘에 구름은 많았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 랑비앙 산 정상에서 달랏 시 전체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토 스폿을 아기자기하게 조성해 놓았다. 모든 곳에서 한 번씩만 사진을 찍어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상에서는 이런저런 사진만 수 없이 찍었던 것 같다.

멋진 말과도 함께 찍고, 단돈 3만 동만 내면 독수리를 손 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ㅋㅋㅋ

랑비앙산-정상에서-바라보는-풍경
▲ 랑비앙 산 정상에서 달랏 시내를 조망합니다.
독수리-인생샷
▲ 3만 동을 내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얼룩말
▲ 얼룩말은 아닌데 얼룩말처럼 염색을 한건지? ㅋㅋㅋ


전망대 위 쪽으로는 예쁜 꽃 정원도 잘 조성해 놓았다. 단순하게 달랏 시 전체 풍경만 보는 곳으로 생각하고 올라왔다가 생각보다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은 전망대 공원까지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난다.

솔직히 전망대에서 한 시간 동안이나 뭘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꽤 넓은 전망대와 공원까지 찬찬히 보려면 1시간도 부족했다.

다양한-포토스폿-랑비앙산
▲ 전망대에 다양한 포토스폿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랑비앙산-정상-정원
▲ 꽃이 만발한 정원
달랏-랑비앙산-정원
▲ 랑비앙 산 정상 전망대 공원
랑비앙산-그네
▲ 랑비앙 산 전망대에 다양한 포토 스폿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을 꽉 채워 랑비앙 산 정상 전망대를 둘러본 후 다시 지프차를 타고 하산~~ 내려오는 길도 무척 시원하고 유쾌하다.

라도 택시 아저씨와 재회(?) 한 후 다음 목적지인 달랏 케이블카를 타러 이번에는 달랏 시 남부로 향한다. 달랏 여행 둘째 날도 순조롭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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