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여행 원픽 추천 코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계룡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거제관광 모노레일 탑승 후기
- 거제 관광 모노레일
-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 관광 모노레일 입장권
- 거제관광 모노레일 탑승 후기
- 거제도 최고봉 계룡산 정상 풍경
거제 관광 모노레일
거제 관광 모노레일은 거제도 중심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평화파크 하늘광장에서 해발 500m에 위치한 거제도 최고봉, 계룡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왕복 길이는 약 3.6km로 관광용 모노레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2018년 3월 30일에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매일 약 700명의 승객을 계룡산 정상까지 데려다주고 있다. 매일 탑승객 제한이 있다 보니 성수기에는 미리미리 인터넷 예매가 필수다. 모노레일은 한 차량당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계룡산 정상 아래의 모노레일 역에 도착하여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거제도와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약 8분 정도 더 올라가면 계룡산 정상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데, 푸르른 바다와 산, 그리고 주변 섬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이 펼쳐진다.
전망대에는 옛 미군 통신대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아기자기한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기념사진 촬영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거제도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원픽은 거제 관광 모노레일이 아닐까?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 관광 모노레일 입장권
거제 관광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서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가야 한다. 매표소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다양한 입장권 옵션들이 있어 처음엔 다소 당황스럽다.
모노레일을 타러 왔는데 포로수용소를 볼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하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굳이 포로수용소까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통합권을 구매하면 7,000원짜리 포로수용소 입장권을 2,000원에 구매할 순 있는 셈이다. 사견이지만 이데올로기의 시각이 많이 바뀐 요즘 관점에서 보면 전시된 조형물이나 구성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포로수용소에 호기심 있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둘러볼만한 곳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그냥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관광 모노레일 입장료
모노레일만 타는 경우
- 어른: 12,000원/인
- 청소년: 10,000원/인
- 어린이: 8,000원/인
모노레일+포로수용소 통합
- 어른: 14,000원/인
- 청소년: 12,000원/인
- 어린이: 9,000원/인
포로수용소 입장료
- 어른: 7,000원/인
- 청소년: 5,000원/인
- 어린이: 3,000원/인
거제관광 모노레일 탑승 후기
여전히 쌀쌀한 바람이 감도는 3월 초 주말에 거제관광 모노레일을 찾았다. 아직 성수기가 아닌지 별도 예약 없이 티켓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 곧바로 탑승장에서 모노레일에 탑승할 수 있었다.
얇디얇은 모노레일을 따라 다소 뚱뚱해 보이는 6인승 모노레일 차량이 느릿느릿 힘겹게 계룡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모노레일은 사방이 유리로 시원하게 뚫려 있어 올라가는 내내 산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산을 오를수록 뒤 편으로 펼쳐진 거제시의 전경이 박진감 있게 바뀐다.
하지만, 올라가는 속도가 어찌나 느린지 정상까지 도착하는데 20~30분은 걸린 것 같다.
오르막 경사가 급한 곳의 경우 좌석이 뒤로 자동으로 젖혀지기 때문에 여행에 피로가 축적되었다면 20분 정도 꿀잠을 취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관광 모노레일을 타면서 피로 해소도 가능하다. ㅋㅋㅋ
다만, 내려오는 길은 반대로 몸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잠자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거제 관광 모노레일은 모노레일 탑승에 약 1시간, 정상 전망대에서 30분, 총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잡고 여유롭게 방문하면 좋다.
거제도 최고봉 계룡산 정상 풍경
드디어 계룡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정거장에 도착한다. 약간의 지루함 끝에 마침내 도착했다는 반가운 마음마저 든다. 시원한 바람이 아래에서 불어온다. 그리고 전망대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간다.
전망대 부근에는 예전 미군들이 사용하던 통신대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 근대사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현장이다.
전망대에 거의 도착했을 때였다. 언덕 너머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계룡산을 올라오며 뒤편으로 펼쳐진 거제 시의 모습과 달리 언덕 너머의 거제도의 또 다른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치 예전에 오스트리아의 샤프베르크의 등산열차를 타던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당시, 산악 열차를 타고 정상 역에 도착하여 전망대까지 등산을 한 뒤 반대편으로 펼쳐진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방의 풍경에 매료되었던 기분을 이곳 거제도 계룡산 정상에서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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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마련된 포토 스폿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곳에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계룡산 정상까지 나무 계단을 오르기로 한다.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 아래엔 여러 위인들의 명언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하나 둘 천천히 읽으며 오르다 보니 어렵지 않게 금방 오를 수 있었다.
계룡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거제시 도심 지역의 풍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는데, 삼성중공업과 부근에 새롭게 매립한 신도심이 인상적이다.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쪽으로 내려와 포로수용소를 한 바퀴 둘러본다.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 대부분의 전시 시설이 아직 20~3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다소 아쉽다.
냉전의 시대를 아직 분단의 상황이 지속되는 한반도의 현실 속에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해야 하는지는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거제 관광 모노레일 한 줄 평
거제도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원픽! 계룡산 정상에서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광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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