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자동차 여행 - 샤프베르크 (Schafberg) 산악열차 탑승 후기, 잘츠캄머구트 (Salzkammergut)
-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 샤프베르크 (볼프강) 주차장 위치
- 볼프강 (St.Wolfgang) 마을 풍경
- 2024년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 가격 및 예매
-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 후기
유럽 알프스 산맥 한 자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지방은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눈부신 풍광을 자랑한다. 산 봉우리마다 멋진 전망대가 위치해 있고, 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나 산악열차 등이 다닌다. 여러 전망대 중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에 위치한 샤프베르크에 산악열차를 타고 오른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바트 아우세(Bad Aussee)에 위치한 JUFA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조식을 먹고, 다시 렌터카 시동을 걸어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 일정은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지방의 여러 전망대 중 깎아질 듯한 절벽 위에 위치한 샤프베르크에 갈 예정이다.
샤프베르크 전망대까지는 볼프강 호수(Wolfgangsee) 옆 볼프강(St Wolfgang)에 위치한 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야 한다.
1,783m의 샤프베르크 정상 아래까지 운행하는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는 1893년부터 증기기관차로 시작하였으며 거리는 5.85 km, 해발 고도 약 1,190m 정도를 35분 만에 이 기차로 오를 수 있다.
※ 정상 아래에 위치한 종착 역에 도착해도 정상까지는 좀 더 올라가야 한다.
바트 아우세의 호텔에서 볼프강까지는 차로 40분 정도 걸렸다. 어제 이 지역을 드라이빙하면서도 느꼈지만, 좌우 앞뒤를 둘러보면 엽서나 그림 속을 달리는 것처럼 너무나 아름답다.
투명한 호수는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주위를 감싸고 있는 산들은 포근하게 나름의 멋을 뽐내며 끝없이 이어진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탈 수 있는 볼프강 위치
샤프베르크 (볼프강), 주차장 위치
볼프강은 볼프강 호숫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기차와 배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오는 경우, 장크트 길겐에서 유람선을 타고 오는데, 렌터카로 가면 국도에서 좁은 시골길로 빠져 10여분을 더 가야 나온다.
주차장은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장 주변에 여러 곳이 있다. 대부분 규모가 작아 몇 번 돌고 돌다가 아래 지도에 위치한 P5 주차장을 이용했다.
호숫가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샤프베르크에 올라갔다 내려온 후 호수 주변에서 시간 보내기도 좋았다.
볼프강 마을 주차장 위치
볼프강 (St.Wolfgang) 마을 풍경
샤프베르크에 오르기 위해 방문하는 작은 마을인 볼프강 또한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무척 매력적인 곳이다. 샤프베르크만 보고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울 정도니 산책 삼아 한 바퀴 돌아보면 좋다.
마을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다 둘러봐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 가격 및 예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해도 되고, 샤프베르크 반(SchafbergBahn) 역에서 바로 구매해도 된다.
아래 Schafberg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2024년 4월 27일부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예매 가격은 아래와 같다. (상세 내용은 아래 사이트 참고)
Get on top of the Schafberg | SchafbergBahn (5schaetze.at)
- 어른: 51.40 유로 (왕복), 36.20 유로 (편도)
- 어린이: 25.70 유로 (왕복), 18.10 유로 (편도)
(만 4세에서 14세까지 적용) - 유아: 무료 (만 4세 미만으로 별도의 좌석 없이 이용)
- 가족: 117.60 유로 (왕복, 어른 2명 + 어린이 자녀)
- 가족 (Light): 66.20 유로 (왕복, 어른 1명 + 어린이 자녀)
그 밖에 Discounted 금액은 오스트리아 국민이나 잘츠카머구트 지역에 거주하는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2024년,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 요금
샤프베르크에 오르다 보면 중간에 SCHAFBERGALM라는 역이 하나 나오는데, 이 역에서 왕복하는 티켓도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2024년 금액은 아래와 같다.
- 어른: 41.40 유로 (왕복), 25.00 유로 (편도)
- 어린이: 20.70 유로 (왕복), 12.50 유로 (편도)
(만 4세에서 14세까지 적용) - 유아: 무료 (만 4세 미만으로 별도의 좌석 없이 이용)
- 가족: 103.30 유로 (왕복, 어른 2명 + 어린이 자녀)
- 가족 (Light): 59.30 유로 (왕복, 어른 1명 + 어린이 자녀)
날씨가 좋은 날은 편도만 끊고 올라가서 하이킹을 하며 경치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중간역까지만 가서 하이킹으로 정상까지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옵션인 듯하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간 우리는 선택의 여지없이 왕복 티켓을 끊고 오른다.
참고로, 겨울에는 운행을 하지 않으니 겨울에 여행 계획을 세울 경우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타야 한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탑승 후기
역에서 티켓을 직접 구입한 후, 산악 열차 시간에 맞춰 플랫폼 입구에서 대기한다. 시간이 되니 같이 탈 사람들이 우르르 플랫폼으로 향한다.
기차는 역시 제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왠지 모를 설렘... 정각에 기차는 출발한다.
참고로, 산악열차에는 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할 수 없기 때문에 역에 위치한 데스크에 맡기거나 차라리 차 안에 두고 오는 게 낫다.
두 량짜리 산악열차는 선로에 톱니바퀴처럼 생긴 레일에 이끌려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조그만 올라도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진다. 열차 안은 이러한 풍경에 감탄하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아쉽게도 아직 어린 우리 둘째는 기차가 출발하자 잠이 들어 버린다. 뭐... 본다고 해도 이 순간을 나중에 커서 기억도 못하겠지만...
산악열차는 출발한 지 35분 만에 최종 종착역인 샤프베르크슈피체 (Scahfbergspitze) 역에 도착한다. 확 트인 볼프강 호수와 주변 풍경이 열차 안에서 봤을 때와 또 다른 모습으로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늦여름이지만 산 아래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역에 올라오면 바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내려갈 기차표 시간 예약이다. 둘러보는 데 보통 2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을 하면 된다.
샤프베르크 정상에는 호텔도 하나 있고, 옆으로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샤프베르크 정상의 풍경을 보려면 역에 도착해서도 10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20분도 더 걸린다. ㅠ..ㅠ
중간에 풀밭에 앉아 간식으로 싸 온 삶은 달걀도 먹고, 샌드위치랑 과일도 까먹으며 풍경을 감상한다. 하지만, 워낙 바람이 세게 불어와 오래 앉아서는 못 먹겠다.
산 오르기를 힘들어하는 막내를 업고 샤프베르크 정상으로 향한다. 와~ 정말 시원하다. 그렇게 정상에 위치한 샤프베르크 호텔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린다.
정상에 위치한 호텔 샤프베르크슈피츠(Hotel Schafbergspitze)에 도착했다.
깎아지는 절벽 반대편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Montsee와 Attersee 두 호수가 좌우로 놓여 있고, 굽이굽이 산등성이가 그 뒤로 끝없이 이어진다.
자연 풍경은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보이는 모습과 느낌이 달라진다지만, 샤프베르크 정상에서의 풍경은 흐린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나고 있다.
풍경을 한참을 바라본 후 절벽을 따라 이어진 펜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절벽 끝에는 작은 레스토랑도 있었지만, 평점도 그다지 높지 않고 해서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흐린 날씨에도 이렇게 멋진 곳이 날씨 좋은 날이나 눈 덮인 날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겨울에는 기차도 운행하진 않지만 걸어서는 올라올 수 있다고 하니...ㅋ)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가는 길...
에메랄드 빛의 볼프강 호수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은 무척이나 신난다.
아이들이 좀 더 커서 이곳에 다시 온다면 내려가는 길은 하이킹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땐 오히려 내가 체력이 안돼 힘들 수 있겠지만 ㅋㅋㅋ
다시 볼프강 마을로 돌아왔다. 해발고도 1,200m 정도를 오르락내리락했더니 온도 차가 꽤 난다.
아랫마을은 아직 여름이다. 볼프강 호숫가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호수를 오고 가는 유람선은 계속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어디서 왔는지 백조와 오리 떼가 날아왔다. 아이들이 가진 빵조각을 나눠준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한 동안 바라본다.
아름다웠던 볼프강, 샤프베르크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가는 길... 이 길을 계속 간직하고픈 마음에 카메라 동영상으로 지금 가는 길을 담는다.
샤프베르크, 잘츠카머구트 주변 드라이빙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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