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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런던 근교 불가사의한 '스톤헨지' 방문 후기 - 영국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2. 12. 21.

불가사의한 고대 거석 유적 스톤헨지 (Stoneheng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렌터카로 다녀오기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솔즈베리에 위치한 스톤헨지 유적
  • 스톤헨지 위치 및 가는 길
  • 스톤헨지 입장료, 운영시간 및 주차장 정보
  • 숙제를 끝낸 기분? 스톤헨지 여행 후기

썸네일-스톤헨지여행

 

솔즈베리에 위치한 스톤헨지 유적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영국 남서부 솔즈베리 평원에 덩그러니 서 있는 스톤헨지(Stonehenge)는 불가사의한 매력을 가진 영국의 대표 유적지이다. 반면, 방문하는 사람마다 실망감에 바삐 발길을 돌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역사는 기원전 2,000~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시간 동안 스톤헨지와 그 주변이 어떻게 변화해 오고 지어졌는지 많은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던 스톤헨지였지만 정작 그 용도나 목적,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게 전혀 없다.

종교 목적으로, 또는 천문 관측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할 뿐 오늘날까지 불가사의로 남아 있다.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스톤헨지
▲ 솔즈베리 평원에 자리잡은 스톤헨지 (Stonehenge)


스톤헨지를 위에서 바라보면 둥근 원형을 따라 세워진 거대한 거석들이 나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돌기둥 사이에 횡석이 놓여 있는 형상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모든 기둥마다 이러한 횡석이 있었던 듯하다.

스톤헨지는 198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스톤헨지 위치 및 가는 길

아룬델 성에서 렌터카로 스톤헨지까지 가는 길은 아래와 같다.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솔즈베리 평원에 접어들면서부터 도로 사정이 훨씬 나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톤헨지는 솔즈베리 시내에서도 한참을 더 가야 하며 정말 외딴 평원에 덩그러니 유적만 있는 곳이었다. 설마설마하며 계속 가다 보면 거대한 주차장과 멋진 Visitor Center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 아룬델에서 스톤헨지 가는 길



스톤헨지 입장료, 운영시간 및 주차장 정보

스톤헨지 입장권은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한데 방문 일자와 방문 시간을 미리 정한 뒤 구매해야 한다.

런던에서 단체 패키지를 통해 바스, 솔즈베리를 묶어 여행하는 경우, 여행사에서 일정에 맞게 이동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우리와 같이 자유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솔직히 입장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가 매우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행인 점은 조금 늦거나 빨리 도착해도 입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스톤헨지 입장료 (2024년 3월 업데이트)

스톤헨지 입장료는 요일, 시즌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크게 비수기 (Off Peak), 기본 (Standard), 성수기 (Peak) 요금으로 나뉜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어른 기준 4.5 파운드, 어린이는 2.7 파운드 정도 현장 구매하는 것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일정만 확정되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낫다.

아래 입장료는 2024년 기준, 인터넷으로 선 결제하는 경우 입장료다. (기부금 없는 기준) 성수기는 6~8월까지이며 나머지 기간은 비수기로 보면 된다. 단, 중간중간 현지 공휴일에는 입장료가 한 단계 올라감

비수기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Off Peak 금액)

  • 어른: 22.70 파운드/인
  • 어린이: 13.60 파운드/인 (만 5세~17세)
  • 가족 (어른 2명 + 어린이 최대 3명): 59.00 파운드
  • 가족 (어른 1명 + 어린이 최대 3명): 36.30 파운드


비수기의 금요일~일요일 및 성수기 월요일~금요일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Standard 금액)

  • 어른: 25.40 파운드/인
  • 어린이: 15.00 파운드/인 (만 5세~17세)
  • 가족 (어른 2명 + 어린이 최대 3명): 65.80 파운드
  • 가족 (어른 1명 + 어린이 최대 3명): 40.40 파운드


성수기 주말 (토요일~일요일)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Peak 금액)

  • 어른: 28.10 파운드/인
  • 어린이: 17.20 파운드/인 (만 5세~17세)
  • 가족 (어른 2명 + 어린이 최대 3명): 73.40 파운드
  • 가족 (어른 1명 + 어린이 최대 3명): 45.30 파운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 후, 예약 내역을 별도로 프린트하던지 휴대폰에 넣어가야 하며 Visitor Center를 방문하여 QR Code를 보여주면 티켓으로 교환해 준다.

스톤헨지 입장권은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places/stonehenge/prices-and-opening-times/


스톤헨지 운영시간

스톤헨지 입장권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17시)까지 판매한다.

마지막 시간 티켓이 17시이고, 관람시간을 2시간까지 인정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유적지가 문 닫는 시간은 오후 7시 정도로 보면 된다. (딱히 볼 게 많진 않기 때문에 오후 6시만 돼도 사람이 거의 없긴 하다.)

스톤헨지 주차장, 주차 요금

스톤헨지 주차장은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스톤헨지 유적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Visitor Center 앞에 대규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GPS 좌표는 51.1849, -1.8590 이다.


주차비는 무료다.

※ 스톤헨지 주차장 위치

스톤헨지-주차장
▲ 스톤헨지 Visitor Center 앞으로 거대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제를 끝낸 기분? 스톤헨지 여행 후기

아룬델 성 여행을 마치고 다시 차를 몰아 오늘 마지막 일정인 스톤헨지로 향한다.

스톤헨지는 아이들이 영국 여행을 준비하며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인데, 아무래도 영국을 소개하는 책자에 미스터리 불가사의한 곳으로 소개되는 부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많이 자극한 듯 보인다.

솔즈베리 시내를 지나며 차가 조금 막히기 시작하지만 시내를 벗어나자 이내 시원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시내에서 차창 너머로 잠시 스쳐 지난 솔즈베리 대성당의 모습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톤헨지 입장권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다. 오후 5시 마지막 시간으로 스톤헨지 입장권을 끊었는데, 그야말로 딱 오후 5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 맞출라고 엄청 밟았다. ㅋㅋㅋ)

주차하자마자 헐레벌떡 Visitor Center로 달려 입장권으로 교환 성공!
다행히 티켓을 날리는 불상사는 막았다. 휴~~~ ㅋㅋㅋ

(오후 5시가 마지막 입장이라 조금이라도 늦으면 더 이상 입장이 안될 줄 알았는데 입장 후 2시간의 관람 시간을 보장해 주기 때문인지 20~30분 정도는 늦어도 입장은 가능할 것 같다.)

스톤헨지-Visitor-Center
▲ 스톤헨지 유적지의 웅장한 Visitor Center 건물


Visitor Center 내부에 전시된 자료들을 대충 둘러보고, 근처에 만들어진 흡사 암사동 선사 유적지 분위기의 움집들을 둘러본다. 딱히 인상적인 부분은 없다. 이런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스톤헨지를 보러 가자!

스톤헨지 유적은 Visitor Center에서 3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데, Visitor Center에서 유적지 앞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오늘 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걸어서 다니는 사람도 많지만 오늘 걸을 수 있는 할당 양을 이미 가득 채운 우리는 당연히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ㅎㅎㅎ

Visitor-Center-내부
▲ Visitor Center 내 스톤헨지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물
내부전시장-스톤헨지
▲ 내부 전시물은 짧게 둘러보고 바로 스톤헨지를 보러 출발~~
거석모형
▲ 스톤헨지 돌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스톤헨지-움막
▲ 마치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방불케하는... ㅎㅎ

셔틀버스-스톤헨지
▲ 이 버스를 타고 스톤헨지 유적지까지 갑니다.
유적지까지-가는-길
▲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가면 스톤헨지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내부
▲ 스톤헨지 유적지와 Visitor Center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내부


화창한 하늘 아래 드넓은 평원, 그 위에 홀로 우뚝 자리한 스톤헨지를 처음 마주한다.

흡사 예전 강화도 고인돌을 봤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영국의 스톤헨지 역시 거대한 바위 조형물이 주는 느낌이 강화 고인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언덕 너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 질 녘 아름답게 빛나는 스톤헨지를 한 바퀴 돌아본다. 유적 주변으로 둥글게 펜스가 쳐져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없었지만 딱히 가까이 가서 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 ㅋㅋㅋ

스톤헨지-정면
▲ 두 눈으로 마주한 스톤헨지 유적
해질녘-스톤헨지
▲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거석-스톤헨지
▲ 거대한 열석들의 미스테리한 유적


그토록 유명한 스톤헨지 유적이지만, 둘러보는 데에 단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영국까지 와서 안 보면 섭섭하지만, 인생에 두 번은 오지 않을 곳~~ 마치 밀린 숙제를 끝내듯 짧았던 스톤헨지 여행을 마무리한다.

기념품 샵에서 작은 마그넷을 몇 개 구입하곤, 오늘 숙소가 위치한 바스(Bath)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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