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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영국 남부 최대 휴양지 브라이튼 (Brighton)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2. 11. 28.

영국 남부의 최대 휴양지 브라이턴 (Brighton)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영국 남부 휴양도시 브라이턴
  • 브라이튼 가는 길
  • 브라이튼 시내 주차장 위치
  • 브라이튼에서 가볼 만한 곳
  • 브라이튼 여행 후기

썸네일-브라이튼여행

 

영국 남부 대표적인 휴양도시 브라이턴 여행

잉글랜드 남동부 해안의 이스트석시스 주에 위치한 브라이턴(Brighton)은 런던에서 남쪽으로 약 76km 정도 떨어져 있다.

18세기 중반부터 영국에서 해수욕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런던에서 가깝고, 남부 해안에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브라이턴은 이러한 유행을 타고 휴양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조지 4세가 황태자 시절부터 로열 파빌리온을 건설하며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후 영국 상류층이 날씨 좋고 해수욕하기 좋은 이곳에 여러 별장을 지으며 번영하기 시작했다.

로얄-파빌리온-정면모습
▲ 브라이튼을 방문해야하는 이유, 로얄 파빌리온
브라이튼-피어
▲ 브라이튼 피어


지금은 다소 빛바랜 건축물로 보이지만, 해변에 늘어서 있는 당시 건축물들은 빅토리아 시대 최대 인기를 구가하던 이곳 브라이턴의 화려했던 옛 영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브라이튼은 20세기 들어서도 계속 번영했으며 1997년 바로 옆에 위치한 호브와 합병하여 현재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가 되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팀으로도 유명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는 이곳을 연고로 하고 있다.


브라이튼 가는 길

오전에 세븐 시스터즈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동을 걸어 브라이튼으로 향한다.

브라이턴 중심까지는 23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역시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 사정 때문에 40분이 넘게 걸렸다. 여러 번 얘기하지만 영국 전역에서 가장 운전하기 힘들었던 곳이 영국 남부였다.

한참을 오르막 내리막을 가다 저 멀리 해변에 번화한 도시가 나타나는데 그곳이 바로 브라이튼이다.

브라이튼의 첫인상은 글쎄...

그냥 일직선의 해변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멀리서 처음 봤을 때 와~ 멋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운전하느라 정신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 브라이튼으로 가는 길

 

브라이튼 시내 주차장 위치

브라이튼은 이 지역에서는 꽤나 크고 번화한 도시라 출발 전 주차장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주요 볼거리는 로열 파빌리온 근처에 다 몰려 있어 근방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대부분의 시내 주차장 주차는 시간당 4~5 파운드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브라이튼에서는 로열 파빌리온과 시내 정도만 둘러볼 거라 2~3시간만 주차하면 될 것 같다. 로열 파빌리온 근처 몇 곳을 살펴보다 시내 모리슨 마트 주차장을 발견했다.

간단하게 식자재를 구입하면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곳이라 골목골목 찾아갔다.

GPS 좌표는 50.8217, -0.1349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주차장에서 파빌리온까지는 큰 도로를 건너 7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파빌리온을 구경하고 나오면 브라이턴 구시가인 더 레인즈, 브라이턴 피어도 바로 둘러볼 수 있다.

※ 브라이턴 모리슨 마트 주차장에서 파빌리온까지 가는 길



브라이튼에서 가볼 만한 곳

영국 남부 휴양도시 브라이튼은 말 그대로 해수욕을 위한 휴양지로 여름이 아닌 비시즌에 가면 솔직히 오래 머무를 곳은 아닌 것 같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내려오는 여러 건축물과 도시 중앙에 위치한 로열 파빌리온, 그리고 해변으로 뻗은 오락시설인 브라이턴 피어 (Brighton Pier) 정도가 가볼 만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로열 파빌리온 (Royal Pavillion)

앞서 간단히 언급한 바와 같이 로열 파빌리온은 조지 4세가 황태자 시절에 건설한 왕실의 여름 별궁이다. 1787년에 착공하여 여러 차례 증축을 거듭한 끝에 1822년에 오늘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기존의 영국 건축물과 달리 인도풍의 지붕 외관과 18세기말, 동양에서 가져온 수많은 장식품들로 치장된 내부가 기존 영국의 왕실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 중국, 일본 등 새롭게 마주한 동양 세계에 대한 동경이 이 별궁 곳곳에 투영되어 있는 것 같다.

※ 로열 파빌리온 방문 후기는 별도 포스팅으로 남기겠습니다.

브라이튼-로열-파빌리온
▲ 인도풍 지붕이 인상적인 로얄 파빌리온

 

브라이튼 피어 (Brighton Pier)

해변에서 바다 방향으로 철골 말뚝을 박아 그 위에 오락 시설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브라이튼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현재 모습은 1899년에 만들어졌다는데 그 길이가 500m나 된다.

예전에는 바다 위의 이 다리에서 콘서트도 했다는데 현재는 전자 오락실, 펍, 레스토랑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브라이튼-피어-입구
▲ 브라이튼 피어 입구
120년된-브라이튼피어
▲ 브라이튼 피어 위, 오락실과 상점들
브라이튼피어-상점들
▲ 딱히 살만한 것들은 없었던, 브라이튼 피어


솔직히 약간 흐린 날의 브라이튼 피어는 음산한 분위기에 그다지 매력적인 관광지는 아니었다.


오락실이나 기념품 가게, 점 보는 곳들 모두 가족 여행자에 구미를 당기진 않았고, 다만 이런 거대한 구조물을 19세기에 만들었다는 사실, 그 자체만이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시 라이프 센터 (Sea Life Centre) 및 더 레인즈 (The Lanes)

1872년에 개관한 해저터널 형태의 수족관과 파빌리온 근처에 예전 어촌 모습이 남아 있는 더 레인즈 (The Lanes) 정도가 브라이튼에서 추가로 가볼 만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브라이튼 여행은 로열 파빌리온에 1시간에서 1시간 반, 나머지를 1시간~1시간 반 정도 둘러보면 충분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2~3시간 정도면 웬만한 브라이튼의 명소는 둘러볼 수 있다.

다만, 브라이튼의 진면목을 보려면 왁자한 풍경의 밤거리와 해수욕을 즐기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한 여름에 와야 할 것 같다.

더레인즈
▲ 옛 풍경이 많이 남아 있던 브라이튼 시내
데레인즈-브라이튼
▲ 예전 건물이 많이 남아 있던 브라이튼 더 레인즈



브라이튼 여행 후기

여름 성수기가 막 지난 9월 초, 잔뜩 흐린 날씨 속 방문했던 브라이튼에서 해변 휴양도시의 면모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로열 파빌리온의 유니크한 건축 양식과 내부의 화려한 중국풍 장식은 무척 인상적이었고, 해수욕을 즐기지 않는 여행자들도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도시로 추천할만했다.

브라이튼-해변
▲ 브라이튼 해변 풍경
브라이튼해변
▲ 브라이튼 해변과 해변을 따라 들어선 옛 건축물들


앞서 간단히 얘기했지만, 브라이튼 피어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솔직히 아이들과 오락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저 이 개인적으론 흉물스러운 구조물 자체가 120년도 더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 그뿐이었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있었다는 여러 건물들 역시 나지막한 빛바랜 파스텔 톤 건축물로 개인적으로 딱히 매력적이진 않았다.


아무튼 2시간 여의 짧은 브라이튼 여행을 마치고 서쪽 해변을 계속 달린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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