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스(Bath) 유스호스텔 가족 숙박 후기 - 렌터카 여행

영국 바스 (Bath) 유스호스텔 가족 숙박 후기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영국 유스호스텔에서 가족 숙박하기
• 바스 근처에서 숙소 구하기
•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2. 숙소 가격: ☆☆☆☆
3. 숙소 객실: ☆☆☆☆
4. 주  차  장: ☆☆
5. 부대 시설: ☆☆
   
   

 

영국 유스호스텔에서 가족 숙박하기

이번 영국 자동차 여행의 셋째 날 숙소는 유스호스텔이다.

유스호스텔은 예전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하며 자주 이용했었는데 내게 주어진 개인 공간은 침대 안 밖에 없고 화장실, 주방, 욕실, 거실 등 모든 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숙소 형태다.

배낭여행 당시 다양한 여행자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추천 숙소나 교통편 등 여행 정보도 나누며 꽤나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물론,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손바닥 휴대폰 안에 여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 )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 이용하는 유스호스텔은 어떤 기분일까? 다소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 아이들도 제법 자랐기 때문에 해볼 만할 것 같다.

▲ 바스 산속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이번 여행의 숙소를 예약하며 적지 않은 곳의 숙소를 유스호스텔로 예약했다.

가장 큰 이유는 4인 가족이 1박 하기에 매우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하룻밤 15만 원 전후로 (플러스, 마이너스 2만 원 정도) 영국 어디서든 숙박이 가능하다.

4인 가족이면 보통 유스호스텔이라고 하더라도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2층 침대가 두 개 놓인 방을 하나 주기 때문에 가족만 Private 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 별로 개별 욕실이 있는 방이 있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공용 욕실과 화장실 이용이 다소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

공용 주방과 공용 식당, Dining Hall에서는 다양한 여행자들과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이들에겐 모르는 외국인과 짧게나마 이런저런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무척이나 신기한 경험이다.

유스호스텔에서의 시간 역시 이번 여행에서 즐거웠던 기억이었기에 각 도시에서 머물렀던 숙박 후기를 짧게나마 남겨 볼까 한다.

바스 근처에서 숙소 구하기

스톤헨지 구경을 마치고 솔즈베리와 바스 사이에 위치한 숙소를 정말 여러 곳을 알아보았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에어비앤비의 경우 세네 군데에서 퇴짜를 맞거나 응답을 못 받았고, 외진 곳에 위치한 숙소의 경우, 가격 대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숙박 시설은 솔즈베리, 스톤헨지 보다는 바스 쪽이 훨씬 발달해 있었다. (결국, 솔즈베리, 스톤헨지는 당일치기로 들러 가는 여행지라는 의미다.)

내일 아침, 바스 시내 구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라 바스까지 와서 숙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IBIS 같은 저가 비즈니스 숙소도 생각해 보았지만, 방을 2개 예약해야 하고, 방에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없는 곳이라 유스호스텔로 선택하기로 했다.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바스 (Bath) 유스호스텔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바스 시내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바스 시내는 Clean Air Zone 정책이 적용되기 때문에 허가받지 않은 일반 렌터카로 바스 시내로 진입하면 안 된다. 아본 강을 건너는 순간 7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된다.

걸어서 바스 시내를 다녀올 수 있어 보이지만 유스호스텔로 가는 길이 오르막을 한참 올라야 하기 때문에 걸어갈만한 거리는 아닌 것 같고, 시내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내 구경하는 게 낫다.

※ 바스 유스호스텔에서 시내까지 가는 길 

바스 유스호스텔은 도로변에서 아주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도로 폭이 차 한 대만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다. 급한 경사를 따라 살금살금 백 여미터 정도 올라가면 오래된 유스호스텔 건물을 만날 수 있다.

▲ 메인 도로에서 바스 유스호스텔로 들어가는 입구

▲ 가파르고 좁은 산길을 올라오면 고풍스러운 유스호스텔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유스호스텔이 그렇지만 바스 유스호스텔의 숙소 위치는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는 점과 호스텔 주변에 숲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부분 때문에 후한 점수는 못주겠다. ㅎㅎ

2. 숙소 가격: ☆☆☆☆

숙소 가격은 4인 가족이 2층 침대 두 개가 놓여 있고, 욕실과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 하나에 89파운드, 약 14만 원을 지불했다.

개인 욕실/화장실이 없는 방을 선택한다면 약 2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바스에서 4인 가족이 1박에 15만 원 미만에 묵을 수 있는 곳은 아마 유스호스텔 밖에 없을 듯... 나름 가성비에 만족한다. ㅋㅋㅋ

▲ 바스 유스호스텔 건물 입구

 

3. 숙소 객실: ☆☆☆☆

바스 유스호스텔은 아주 오래된 본관 건물과 뒤쪽에 위치한 신관 2동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인 욕실이 딸려 있는 방은 신관 2층 끝에 있어 있었는데,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나무로 지어진 내부가 무척 쾌적했고, 침구류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방화문이 곳곳에 있어 카드키를 대야 중간 문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고 여러 방화문을 통과해 무거운 짐을 옮길 때 고생스럽긴 했다.

▲ 깔끔한 신관 숙소 내부 모습

▲ 깔끔한 욕실과 복도

▲ 바스 (Bath) 유스호스텔

전반적으로 영국 여행 중 묵었던 유스호스텔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이 바로 바스 유스호스텔이었다. 이 말은 처음 묵었던 바스 유스호스텔이 기준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점점 실망감이 누적되었다는... ㅠ..ㅠ

4. 주차장: ☆☆

바스 유스호스텔에는 주차장이 없다. 본관 앞에 있는 주차장은 잠시 짐을 내리고 실을 때 사용하는 주차장이며 짐을 내렸으면 다시 큰길로 내려가 길가에 차를 주차해야 한다.

길가 주차의 경우, 버스 정류장 등에 걸치지 않게 주차가 가능한 선 안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늦게 도착하는 경우, 주차 공간 찾기도 만만치 않았다.

도로 자체가 외진 곳이라 아무 곳이나 주차를 해도 되겠지 했다간 불법 주차 딱지 떼이기 십상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5. 부대시설: ☆☆

바스 유스호스텔의 공용 주방의 경우, 방문 당시에 아직 화기 사용이 되지 않았다. 오븐과 전자레인지로 냉동식품 정도만 해동하여 먹을 수 있었다.

저녁에 잠시 주유하러 나간 길에 냉동 스파게티와 피자를 사 와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 냉동 피자와 스파게티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합니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에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나 그 밖에 부대시설은 딱히 이용할 만한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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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한 줄 평]
자동차 여행자가 바스에서 가장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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