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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트로이 유적지 가기 전 방문해야 하는 TROY 박물관 - 터키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12. 16.

트로이 고고학 유적지 방문하기 전에 방문해야 하는 트로이 박물관 (Museum of Troy) - 튀르키예 (터키) 자동차 여행

  • 트로이 박물관 (Museum of Troy)
  • 트로이 박물관 위치 및 유적지까지 거리
  • 트로이 박물관 주차장
  • 트로이 박물관 입장료, 운영시간
  • 트로이 박물관 관람 후기

썸네일-트로이박물관-후기

 

트로이 박물관 (Mueseum of Troy)

호메르의 서사시 '일리아드'(Iliad)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은 '목마'라는 극적인 장치를 통해 도시 전체가 함락되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전설 같은 이야기로 전해오던 전쟁의 무대 '트로이'는 오랜 기간 사람들의 상상 속에 묻혀 있었다.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던 트로이의 실체는 수 천년이 지난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Schliemann, Heinrich)에 의해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세기의 발견으로 평가받는 트로이 유적은 당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줄 정도로 대단한 사건이었다.

트로이-박물관-경찰
▲ 트로이 박물관 입구


로맨틱한 신화의 무대이자 떠들썩한 고고학 중심지인 트로이 유적이지만 막상 발굴 현장에 방문하면 뭔지 모를 공허함에 허탈한 기분마저 든다. 내가 이 폐허 속 돌덩이를 보러 이 먼 곳까지 왔다는 말인가!

하지만, 유적지 방문 전 적어도 이곳을 방문한다면 그래도 폐허의 유적지에서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정도는 된다. 물론 이것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ㅋㅋㅋ

그곳은 바로, 트로이 유적지에서 85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진 '트로이 박물관'이다.

트로이-박물관-전시실
▲ 트로이 박물관 내부
트로이-박물관-유물전시
▲ 4,000년 역사를 시대 순으로 둘러볼 수 있는 트로이 박물관
트로이-역사-영상
▲ 여러 영상 자료를 통해 트로이의 4천 년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로이 박물관은 기원전 3,000년부터 AD 9세기까지 무려 4천 년에 걸쳐 내려오는 이곳 트로이의 역사를 전시는 하는 곳이다.

반드시 유적지를 방문하기 전에 둘러보는 게 좋으며 워낙 방대한 전시물로 꼼꼼히 둘러본다면 두세 시간이 족히 걸리는 곳이다.

물론, 나 같이 시간에 쫓겨 대충 훑어보면 한두 시간으로도 충분하다. ㅎㅎㅎ

박물관은 큐브 모양으로 외관은 시뻘겋게 녹슨 철판으로 둘러싸여 있다. 내부 전시물은 여러 층을 각 시대별로 나눠 전반적인 트로이의 흥망성쇠 역사를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화려한 순금 장식품 전시물과 옥상에서의 주변 뷰 감상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유리-세공품
▲ 출토된 유리 세공품들
황금면류관-전시
▲ 화려한 황금 면류관



트로이 박물관 위치 및 유적지까지 거리

트로이 박물관과 트로이 유적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약 850m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만한 거리이지만 한낮 더위가 심한 날에는 굳이 걸어서 왔다 갔다 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자동차로 가면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렌터카가 있다면 차량을 이용하는 게 좋다.



트로이 박물관 주차장

앞서 설명한 대로 트로이 박물관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트로이 고대 유적지는 방문 당시 약 1,500~2,000원 정도의 주차비를 받았다. 한낮 땡볕에 딱히 볼거리 없는 도로를 걷느니 차로 이동하고 주차비를 내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트로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박물관 주변은 무척 한산하고, 유적지나 박물관으로 가는 길 또한 차량도 거의 볼 수 없는 시골길이라 찾아가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트로이 박물관 입장료, 운영시간

트로이 박물관 입장료는 2023년 6월 당시, 어른 기준 1명에 200 리라였고, 오디오 가이드는 60 리라였다. 입장료+오디오 가이드는 260 리라.

박물관과 트로이 유적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통합 티켓은 350 리라였는데, 터키의 경우 워낙에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폭이 큰 곳이라 예전 입장료 정보는 참고만 하면 되겠다.

여행 당시, 터키를 전역을 10일 이상 여행할 거라 첫 유적지부터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튀르키예 여행에 있어 뮤지엄 패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무엇보다 튀르키예 여행 시 적지 않은 입장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부분과 이스탄불에서 티켓 구입을 위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튀르키예 뮤지엄 패스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을 남겨볼까 한다.

트로이-박물관-매표소
▲ 트로이 박물관 티켓 부스, 여기서 뮤지엄 패스를 구매했다.
트로이-박물관-입구
▲ 트로이 박물관으로 입장합니다.



트로이 박물관 관람 후기

차나칼레 구시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렌터카를 몰아 '트로이'로 향한다. 차나칼레에서 트로이까지는 차로 약 30여 분 정도 소요되었다.

'트로이' 고고학 유적지는 세 글자가 주는 임팩트만큼이나 튀르키예 외진 곳까지 찾아가는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환상을 심어 준다.

그렇게 먼 길을 힘겹게 찾아간 여행자들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한산하고 튀르키예 다른 관광지보다 특별할 것 없는 모습에 실망감도 큰 곳이다.

적어도 트로이는 이곳에 얽힌 4천 년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곳이다.

트로이-박물관-로마유물
▲ 그리스 로마 시대 유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트로이-박물관-유물들
▲ 다양한 출토품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으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트로이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거금을 주고
뮤지엄 패스를 구입했다. 트로이 박물관에서 뮤지엄 패스 개시를 했는데 앞으로 보름간 터키 전역의 대부분 유적지는 이 카드로 입장 가능하다. ㅎㅎㅎ

붉게 녹이 슨 반듯한 큐브 모양의 트로이 박물관 외형이 무척 인상적이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지역 자전거 동호회에서 단체로 왔는지 시끌벅적하다. 붐비는 사람들을 피해 1층부터 전시품들을 찬찬히 살펴본다.

트로이-박물관-외관
▲ 붉게 녹슨 철판 외관이 인상적이었던 트로이 박물관


에게해에서 흑해를 이어주는 다르다넬스 해협에 위치한 트로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정학적으로 도시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었다.

4천 년에 걸쳐 여러 도시가 세워졌다 망했다를 반복했고, 덕분에 오늘날 층층이 다른 시대의 유적들이 출토되는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트로이-박물관-실내-전시실
▲ 현대식 디자인으로 잘 전시되어 있는 트로이 박물관 내부
하인리히-슐리만
▲ 하인리히 슐리만 등 트로이를 발굴한 고고학자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여러 층마다 말끔하게 전시된 각 시대별 유물들은 그냥 가볍게 둘러보기만 해도 트로이의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

마지막 위층까지 다 둘러본 후, 경사로는 옥상까지 이어지는데 확 트인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올라가 보면 좋다.

트로이-박물관-옥상정원
▲ 박물관 옥상 정원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로이-박물관-주변풍경
▲ 트로이 주변은 한가로운 튀르키예 농촌 풍경입니다.


내려올 때는 굳이 층마다 연결된 경사로를 다시 걷지 말고, 마지막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여행에서 돌아와 느끼지만 트로이 유적지만 보고 가면 무언가 허무했을 트로이 여행이 박물관을 통해 한 단계 이해도가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다.

반드시 유적지 방문 전에 박물관부터 둘러보자!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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