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차나칼레 (Çanakkale) 자동차 여행 - 가볼 만한 곳, 영화 트로이 (Troy) 실제 목마와 매력적인 구시가를 간직한 도시
- 튀르키예 차나칼레 (Çanakkale)
- 차나칼레 가는 길
- 차나칼레 시내 주차장 위치, 주차비
- 트로이 목마 및 구시가 여행후기
튀르키예 차나칼레 (Çanakkale)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 북서부 끝에 위치한 '차나칼레'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다.
차나칼레 주의 주도인 도시이지만 트로이 유적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페리를 타고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널 때 잠시 거쳐 가는 도시로만 알려져 있다.
실제 지도상에서 차나칼레 위치를 보면 다르다넬스 해협이 가장 좁아지는 지점에 킬리트바히르와 차나칼레가 마주하고 있고, 이 두 도시, 아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페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1915 차나칼레 대교가 개통된 이후에는 예전만큼의 번화함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차나칼레와 킬리트바히르를 운항하는 페리 루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나칼레를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생각이 들게 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전설 속에서만 내려오는 '트로이 목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2004년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트로이' (Troy)는 당시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이뤘고,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당시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 중심에 트로이 목마 조형물이 있었는데, 실제 영화에 사용되었던 목마가 차나칼레 시에 기증되어 현재 해안가 공원에 전시되어 있다.
딱히 볼거리 없던 차나칼레는 이 조형물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차나칼레 시에서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트로이 유적지에도 목마 조형물은 세워져 있지만 막상 마주한 목마는 차나칼레에 세워진 조형물이 좀 더 멋있긴 했다. 아무래도 영화를 통해 봤던 강렬함 때문인 듯...
트로이 목마 외에도 차나칼레는 아름다운 해변과 이색적인 구시가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다. 갈리폴리 전투 당시에 사용했던 무기 등을 전시하고 있는 해군 박물관도 위치해 있다.
구도심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스탄불과 트로이 유적지 간 이동 시 잠시 시내에 들러 1~2시간 정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차나칼레 가는 길
앞선 포스팅에 이어 차나칼레 시내까지 가는 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915 차나칼레 대교에서 차나칼레 시내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시 외곽 도로를 가다가 차나칼레 시내로 진입하여 다르다넬스 해협까지 가야 하는데 해안으로 갈수록 도로가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구시가 내부는 일방통행도 많고, 골목길 자체가 매우 협소한 곳도 있으므로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웬만한 곳은 도보로 다니는 게 좋다.
실제로 도보로 슬슬 다녀도 한두 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차나칼레 대교에서 차나칼레 시내까지 가는 길
차나칼레 시내 주차장 위치, 주차비
차나칼레 구시가에서 주차장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이라고 해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잘 정돈된 주차 공간은 아니고 도로 옆에 선만 그어 놓은 수준의 주차장이다.
아래 구글맵의 위치는 이번 여행 중에 주차했던 공간인데, 여기 외에도 주변에 차량이 많이 세워진 곳은 다 주차장이다.
자리 빈 곳에 주차를 하게 되면 어디선가 주차 관리 요원이 나타나서 주차권을 주던지, 아니면 주차비를 내라고 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만 잘 찾으면 된다.
모든 관광지가 해안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가급적 최대한 구시가 안쪽까지 가서 주차하면 이동하기 여러모로 편리하다.
차나칼레 주차장 위치
주차비는 워낙 터키 환율이 널뛰기라 딱히 의미 있는 정보가 될지 모르겠으나 1시간에 20리라 정도 지불했다. 여행 당시 환율로는 1,4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훨씬 떨어졌다.
튀르키예의 모든 물가가 환율 하락분만큼 다시 오르고 주차비도 마찬가지로 오르겠지만 어찌 됐든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아무 곳에 주차하여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서라도 반드시 정식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내를 둘러봐야겠다.
트로이 목마 및 구시가 여행 후기
기분 좋게 1915 차나칼레 대교를 건너 이번 여행의 첫 도시인 차나칼레로 향한다. 화창한 날씨만큼 기분도 업업~ 시원하게 뚫린 튀르키예의 외곽 도로에 운전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 없다.
차나칼레 시내에 어젯밤 미리 봐 놓은 주차 공간에 자리가 없어 본의 아니게 구시가를 한 바퀴 돌았다. 이리저리 복잡한 골목과 일방통행 길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잽싸게 주차를 마쳤다. ㅎㅎㅎ
가벼운 짐을 챙겨 제일 먼저 트로이 목마로 향한다.
차나칼레 해안가 공원에 전시된 트로이 목마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녔거나 역사적 고증과도 거리가 먼 조형물이지만 영화가 줬던 강렬한 임팩트와 어릴 적부터 봐왔던 트로이 신화에 대한 상상을 마주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이곳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도 동일한 느낌으로 이 거대한 조형물을 마주하겠지?
나무로 만들어진 조형물이라 시간이 갈수록 쉽게 삭아 부서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유지 보수도 필수인 듯 보인다.
목마를 한 바퀴 돌고, 주변에 전시된 옛 트로이 도시 모습 조형물과 설명들도 한 번 읽어본 뒤 해안가를 걷는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많은 상점들이 이제 막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카페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를 손에 들고 구도심으로 향한다.
차나칼레의 주요 볼거리랄 게 트로이 목마와 구도심의 시계탑, 그리고 해군 박물관 정도인데 박물관은 따로 들어가지 않을 거라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구도심만 둘러볼 예정이다.
허름한 건물들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노천카페, 곳곳에 자리한 미니 모스크, 코 끝을 자극하는 케밥 냄새가 구시가지 거리를 가득 메운다.
튀르키예에 갓 도착한 여행자에게 이보다 더 이국적인 풍경이 없다.
차나칼레에서 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리며 구시가 골목을 모두 둘러본 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포장해서 사온 샌드위치 케밥을 입에 물곤 다음 목적지인 '트로이'로 향한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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