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기독교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콥트 기독교 지구 여행 후기 -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
- 성 바바라 교회 (Church of St. Barbara)
- 벤 에즈라 회당 (Ben Ezra Synagogue), 성 메나스 교회 (Church of St. Menas)
- 아기 예수 피난 교회 (Abu Serga)
- 공중 교회 (The Hanging Church)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 (Coptic Orthodox District)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서로 다른 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대변되는 고대 이집트의 찬란한 문명과 그 유산들이 첫 번째라면 두 번째는 이슬람 시대를 내려오며 건축된 모스크와 성채 등, 이슬라믹 카이로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또 하나의 카이로의 특색 있는 모습은 바로 '콥트 기독교' 지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집트는 이슬람교도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이슬람 국가다.
하지만, 약 9% 정도의 기독교인도 함께 살고 있으며 기독교인의 91%는 콥트 정교회 (Coptic Orthodox Church) 소속의 기독교를 믿고 있다.
콥틱 기독교인은 이집트 전체 인구의 약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슬람 국가에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에도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에서 몇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하였다.
테러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이집트 정부는 군경력을 동원하여 이 지역을 특별히 삼엄하게 관리하고 있다.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 찾아가는 방법
카이로의 콥트 기독교 지구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카이로 남부 나일강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문명 박물관(일명 미라 박물관)과 연계하여 둘러보면 좋다.
콥트 기독교 지구는 바빌론 요새 성벽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려면 문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대부분의 기독교 지구 교회가 문을 닫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세울 때 운영 시간도 꼭 확인해야겠다.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를 찾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택시로 가는 것이다. (카이로는 택시비가 착하다.)
20년 전 카이로를 여행할 땐 성벽 주변 도로까지 차량 왕래가 가능한 곳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아래 지도에 표시한 Aton Restaurant & Coffee 까지만 차량 접근이 가능했다.
거기서부터는 경찰과 군인들의 소지품 검사를 통과해야만 아래 지도의 파란색 길을 따라 콥트 기독교 지구 쪽으로 걸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테러 같은 종교 간 갈등이 여전히 상존하는 곳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카이로 전철을 타고 마르 게르게스 (Mar Girgis) 역에 내려도 콥트 기독교 지구로 바로 갈 수 있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가족 4명이 같이 움직이는 여행이라 택시가 훨씬 나아서 패스 ~ ㅋㅋㅋ
성 바바라 교회 (Church of St. Barbara)
콥트 기독교 지구, 바빌론 요새 내부에 위치한 성 바바라 교회는 콥트 정교회 교회로 5~6세기 경 지어졌다.
원래는 아부키르와 요한나에게 바쳐진 교회였으나 이후 성 바르바라의 유해가 이곳에 옮겨졌을 때 교회 내 성소가 지어지며 성 바바라 교회로 불리게 되었다.
벤 에즈라 회당 (Ben Ezra Synagogue), 성 메나스 교회 (Church of St. Menas)
성 바바라 교회 옆에 위치한 벤 에즈라 회당은 유대교의 회당으로 882년에 지어졌다.
출애굽기의 모세가 이집트(애굽)를 떠나기 전 마지막 기도를 올렸던 곳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처음에는 '모세 기념 교회'로 지어졌다.
이후 유대인 벤 에즈라에게 교회 건물을 팔아 지금의 벤 에즈라 회당이 되었으며 내부에는 10~13세기 유대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성 메나스 교회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박해로 순교한 성 메나스 (St. Menas)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교회다.
이 교회는 6세기 경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후 파괴와 재건이 반복되다가 1164년 개축되어 오늘날 모습을 띄게 되었다.
오늘날 예배당의 성소와 교회 외벽만 8세기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 메나스의 유물들은 1962년 메나스 수도원으로 옮겨져 지금은 콥트 기독교의 몇몇 성화들만 볼 수 있다.
아기 예수 피난 교회 (Abu Serga (St. Sergius & Bacchus Church))
아기 예수 피난 교회는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의 여러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이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헤롯 왕은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곤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2세 이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 명했다.
아기 예수의 부모 마리아와 요셉은 이를 피해 시나이 반도를 지나 카이로에 도착했고 병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석회암 지하 동굴에서 3개월 정도 숨어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이 동굴 위에 지금의 아기 예수 피난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 입구에는 아기 예수님의 피난 이동 경로를 볼 수 있으며 지하에는 성화와 성물이 보존되어 있다.
로마제국 지배 당시 세르기오스와 바코스 두 명의 순교자를 기리기 위한 교회로 9~12세기에는 콥트 기독교 총대주를 선출했던 중요한 교회였다.
교회 내부는 총 12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는 예수님의 12제자를 의미한다. 한 기둥만 검붉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이 기둥은 배신자 가롯 유다다. : )
공중 교회 (The Hanging Church)
692년 세워진 교회로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이집트 콥트 교단 본부로 사용되던 교회로 내부로 들어가면 옛 바벨론 요새 성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공중 교회 (Hanging Church), 즉 매달려 있는 교회라는 이름은 바벨론 요새 관문 꼭대기에 교회가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는 다소 늦은 오후에 방문한 카이로 콥트 기독교 지구를 방문했지만 나름 짧은 시간이 여러 역사적 교회 및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카이로의 숨겨진 세 번째 모습, 개인적으론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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