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크로폴리스 스핑크스, 쿠푸왕 대피라미드 오픈런 내부 관람 후기, 정문, 후문 이동 루트, 입장료 -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 기자 네크로폴리스 대피라미드
- 기자 피라미드 정문, 후문 이용하기
- 기자 네크로폴리스 입장료, 운영시간
- 이른 아침 기자 피라미드 오픈런 관람후기
기자 네크로폴리스 대피라미드
이집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다. 이곳을 다녀가지 않고 이집트를 여행했다 감히 말할 수 없다.
이집트 내의 수많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중에서도 카이로 옆에 위치한 기자 피라미드가 가장 유명하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말하면 이곳을 일컬을 정도로 고유명사화 된 곳이다.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기자 네크로폴리스에 위치한다. '네크로폴리스'는 '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의미로 크고 작은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한다. 일종의 고대 공동묘지인 셈이다.
이러한 네크폴리스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다. '기자'나 '사카라', '다슈르'의 피라미드가 그렇고, 룩소르 서안의 왕가의 계곡이 그렇다. 해가 뜨는 동쪽에는 현생의 인간들이 살고, 해가 지는 서쪽에는 내세의 인간들이 산다는 얘기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자들이 저승에서 영원한 삶을 누린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승에서의 삶의 터전인 무덤에 많은 신경을 썼다.
초기에 거대한 피라미드를 짓다가 약탈 문제로 점차 왕가의 계곡처럼 깊숙한 곳으로 형태가 변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집트 고왕국 시대 파라오 중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그의 아들 카프레 왕, 손자 멘카우레 왕의 거대한 피라미드 3기가 바로 기자 네크로폴리스에 위치해 있다. (그의 어머니와 가족들의 여러 작은 피라미드도 있다.)
이 중 가장 큰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27년 간의 공사 끝에 기원전 2560년에 완공되었다. 무려 지금으로부터 4,500여 년 전에 지어진 셈인데 당시 전 세계 모든 곳에 제대로 남아 있는 역사 기록조차 없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인류의 엄청난 역사 중 하나다.
쿠푸왕 대피라미드의 높이가 146.6m였고, 그 이후 인류가 지은 가장 높은 건축물이 1311년 영국 링컨 대성당의 첨탑이 160m였기 때문에 무려 3,871년 동안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그러하기에 아직까지도 피라미드를 어떻게 지었는지 누구 하나 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다. 여러 설들이 있지만 막상 피라미드를 마주하면 지금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기자 피라미드 정문, 후문 이용하기
기자 피라미드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정문과 후문을 이용할 수 있다.
정문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대형 관광버스나 개인 차량을 이용할 경우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반면 후문의 경우, 개인택시를 이용하거나 기자 쪽의 숙소에서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후문보다 정문이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기 때문에 후문으로 입장하면 오르막을 오르는 루트로 가게 되고, 정문으로 입장하게 되면 반대로 후문 쪽으로 내려오는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후문으로 입장하게 되는 경우, 가장 먼저 정면으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3개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만날 수 있다.
이우 스핑크스 기준 우측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카프레왕 피라미드와 쿠푸왕 피라미드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만약 멘카우레왕 피라미드 너머의 다른 피라미드 뷰까지 가려면 이곳을 기준으로 한참을 다녀와야 한다.
쿠푸왕 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피라미드 사면 중 정문 쪽으로 마주하는 북쪽 편에 위치해 있으며 1/4 정도 걸어 올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위 지도에도 작은 검은 점으로 보인다.
입장하는 순간 이곳을 낙타를 타고 다녀올 수 있다며 호객하는 낙타 몰이꾼들이 상당히 많은데 만약 다녀온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특히 한낮 시간에는 걸어서 다녀오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가지 않고 정말 위 루트로 이동하며 관람하면 넉넉 잡아도 1시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다소 시시할 수 있지만 그래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직접 본다는 것 하나에 의미를~~
개인적으론, 굳이 비싼 기자 피라미드의 내부를 보지 말고, 기자 피라미드는 퀵으로 빠르게 본 뒤 다슈르나 사카라 피라미드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아니면 비용은 좀 들더라도 현지 투어 가이드와 함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기자 네크로폴리스 입장료, 운영시간
현재 기자 네크로폴리스, 즉 기자 피라미드의 외국인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 어른: 700 EGP
- 학생: 350 EGP
이집트 현지인과 아랍인들의 입장료는 위 금액의 1/10 수준인 60 EGP와 30 EGP인 것을 감안하면 이집트 정부가 얼마나 외국인 관광 수입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외관만 둘러볼 수 있으며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가려면 3개의 피라미드 각각 별도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실제 매표소에 가면 각 피라미드 별로 별도 금액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가장 유명한 쿠푸왕 피라미드 내부 입장료가 가장 비싸다. 현재 금액은 아래와 같다.
- 어른: 1,000 EGP
- 학생: 500 EGP
이집트 경제 사정이 불안하다 보니 입장료 가격은 환율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되겠다. 다녀온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입장료가 540 EGP에서 700 EGP로 올랐으니...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5시까지이다. 마지막 입장은 1시간 전인 4시까지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른 아침 기자 피라미드 오픈런 관람 후기
이집트 여행 둘째 날, 한국과의 시차 덕분에 가족들 모두 일찍 일어났다. 어제저녁 아들 녀석은 숙소에 묵었던 이탈리아에서 온 또래 친구와 한참을 재밌게 놀고 피자도 하나 얻어먹었다. ㅋㅋㅋ
오늘 밤 야간 기차로 아스완까지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숙소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겨 놓은 후, 카이로 둘째 날 일정을 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기자 피라미드에 다녀오는 것이다. 이집트 관광지 중 가장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호텔 체크 아웃 전 7시 오픈런으로 다녀오고 체크 아웃을 늦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침 식사도 9시 넘어서하겠다고 얘기해 놓았다.
숙소에서 피라미드 후문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6시 45분쯤 나섰다. 고요한 기자의 허름한 골목길이 아직까진 이국적이다.
오전 7시에 매표소 앞에 도착했지만 아직 매표소 문이 닫혀 있다. 피라미드 안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낙타 몰이꾼들이나 가이드들만 후문 앞에 잔뜩 장사진을 치고 있다.
티켓은 7시 25분이 돼서야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2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허름한 입구를 통해 입장! 관광객으로서는 거의 첫 번째로 입장했는데 현지인들과 뒤섰여 들어가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픈런을 한 덕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둘러볼 수 있었다.
너무 여유를 부리다 보니 쿠푸왕 피라미드 안에 들어갈 시점에 관광객이 몰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 시간이라 버틸만했다.
쿠푸왕 대피라미드 내부는 솔직히 가격이 너무 비싸 들어갈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래도 아이들에겐 그래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거금을 썼다.
어둠침침한 좁은 골목을 따라 앞사람의 엉덩이에 딱 붙어 들어갔다 나왔다. 역시나 딱히 볼만한 건 없었다.
석관 하나만 달랑 있던 내실 내부는 무척 습했고,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숨 쉬기도 불편할 정도였다.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기 때문에 대충 보고 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그 흔한 벽화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볼 것도 없었다. 큰돈 내고 극기 훈련한 기분이다. 이걸 보겠다고 그 좁은 통로엔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나마 이른 아침에 오기 잘했다.
20년 전에 들어갔을 때도 후회했고, 오늘도 후회한 쿠푸왕 피라미드 내부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한 번 들어갔다 나온 경험이 잊히진 않겠지? 제발...ㅋ
파리미드나 스핑크스 주변에서 사진 찍고 있으면 어디선가 현지인 가이드들이 접근하여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거의 반 강제적으로 카메라를 달라며 포즈를 취하라고 하는데 몇몇 재미난 포즈들을 거침없이 찍어준다.
물론, 사진을 다 찍은 뒤 사례를 요청하지만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막무가내로 찍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그냥 감사하다고만 했다. ㅋㅋㅋ 너무했나?
기자 피라미드는 2시간 정도만 짧게 둘러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정문을 통해 다시 숙소로 걸어왔는데 기자 쪽 메인 도로가 아닌 숙소들은 이래저래 오가는 길이 상당히 불편하다. (기자 숙소 구할 땐 메인 도로에서 얼마나 접근성이 좋은 지도 봐야 함!!!)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이집트 여행의 큰 숙제 하나를 또 끝낸 느낌?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체크 아웃 후에 다음 목적지는 '사카라'와 '다슈르'의 피라미드로 향한다. 별도로 현지 투어 프로그램 없이 그냥 택시를 잡아 타고 가야 하는데 잘 잡힐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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