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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중동 여행/오만 자동차 여행

오만 자동차 여행 - 고속도로 밖 오프로드 풍경따라 이브라까지 운전하기

by Reminiscence19 2025. 4. 22.

오만 고속도로 밖 황량한 풍경 따라 이브라까지 오프로드 운전 후기 - 중동 오만 (Oman) 자동차 여행

  • '니즈와'에서 오만 동쪽 끝 라스 알 진즈까지 이동하기
  • '니즈와'에서 이브라까지 가는 오프로드
  • 고속도로 밖 오프로드 풍경

썸네일-오만-자동차여행-오프로드

 

'니즈와'에서 오만 동쪽 끝 라스 알 진즈까지 이동하기

무스카트에서 시작한 오만 여행은 내륙의 바흘라 요새, 자브린 성, '니즈와' 요새를 지나 동쪽 끝 라스 알 진즈 (Ras Al Jinz)로 이어진다.

아래 루트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듯 '니즈와'에서 라스 알 진즈까지는 오만 내륙의 사막을 관통하여 330여 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길이다.

물론, 오만 내 고속도로가 워낙 잘 닦여 있어 차량만 튼튼하다면 별 걱정 없이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중간에 잠시 들릴만한 도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니즈와-게이트
▲ 니즈와를 벗어나 동쪽으로 향합니다.


가이드북을 살펴보니 중간 지점에 이브라(Ibra)라는 도시가 있어 잠시 들려보기로 한다. 딱히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이 지역의 무언가 역사가 있던 곳이다.

'니즈와'에서 자동차 시동을 걸어 출발한다. 오만 자동차 여행 3일 차 일정을 시작한다.

참고로, 원래는 니즈와 주변의 제벨 샴스 산의 오프로드를 한 번 올라가 볼까 검색해 봤는데 여긴 4륜 구동 SUV가 아니면 산으로 올라가는 초입부터 입산이 금지된다고 한다.

가장 저렴한 경차로 렌트를 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과감히 포기하고 녹색 거북이 (Green Turtle) 산란지로 유명한 아라비아 반도 동쪽 끝 도시, 라스 알 진즈로 출발한다.

오만-자동차-여행-루트맵
▲ 무스카트를 시작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오만 자동차 여행을 합니다.
오만-고속도로
▲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니즈와'에서 이브라까지 가는 오프로드

위 오만 루트 맵에 표시해 놓았는데, '니즈와'에서 출발하여 이브라 까지는 일부 구간 국도 로드트립을 했다.

원래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잘 닦인 고속도로로만 이동하는 경우, 거의 무스카트 인근까지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가야 했기에 시간은 절약할 수 있어도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아래 지도의 붉은색 루트)

니즈와에서-이브라-가는길
▲ 니즈와에서 이브라 가는 루트


대신 위 지도의 푸른색 루트를 따라갈 경우, 거리는 상당히 줄일 수 있었지만 길이 험해 시간은 조금 더 걸렸다.

차를 렌트할 때 매일 달릴 수 있는 거리 제한이 있었기에 아무래도 길은 좀 험해도 거리가 짧은 루트를 선택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신의 한 수였다.

실제 4박 5일간의 렌트를 마치고 차를 반납했을 때 남아 있는 거리가 10여 킬로미터 밖에 남지 않았었다. 휴~

만약 이때 고속도로로 달렸으면 아무리 못해도 50~80 킬로미터는 추가 요금을 지불했을 것이다.

오만-국도풍경
▲아직은 잘 닦인 왕복 1.5 차선의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오만-오프로드
▲ 도로 위로 개울이 흐릅니다. 물 위를 통과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루트를 선택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고속도로 밖 국도를 달리며 구불구불 이어진 오프로드 느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도로 자체가 오프로드는 아니었지만 산 넘고 물 건너 (정말 흐르는 물을 지나야 하는 곳이 많았다.) 달려야 하는 도로가 무척이나 운전하기 재밌었다.

처음에 국도로 접어들었을 때 앞으로 봐도, 뒤를 봐도 차 한 대 보이지 않던 길이 한참이나 이어져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일행 없는 초행길이라 더더욱...

중간에 차가 퍼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됐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만난 작은 마을들을 만날 때마다 일이 생기면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안도감도 느꼈었다.

그렇게 한 시간 여 국도를 달려 드디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었다.

오만-작은마을-풍경
▲ 중간중간 작은 마을을 지납니다.



고속도로 밖 오프로드 풍경

한 여름 40도를 훌쩍 넘긴 오만에서의 낮 시간대 운전은 자동차에 목숨을 맡긴 채 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만에 하나 차가 중간에 멈춰 서버리기만 해도, 아니 에어컨만 작동하지 않더라도 정말 큰일이다. 심장이 콩닥콩닥

오프로드 같은 도로 밖은 황량함 가득한 사막 산악 지대 풍경이다. 골짜기마다 간간이 흐르는 물길을 건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한 시간여 드라이빙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사진이 절대 보여주지 못하는 오프로드 풍경을 부족하게나마 공유합니다.

개울건너-이어지는-도로
▲ 도로는 개울 위 다리가 아닌 개울 아래로 이어집니다.
오만-오프로드-운전
▲ 도로 옆에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합니다.
황량한-오만-외곽
▲ 황량한 오만 오프로드 풍경

오만-외곽-풍경
▲ 말라버린 강줄기를 따라 황량한 산이 이어집니다.
오만-국도-풍경
▲ 황량한 풍경 속을 달립니다.
오만-도로에-잠시-정차
▲ 길을 따라 이브라까지 달립니다.

 

'니즈와'에서 출발한 지 2시간 반 정도 걸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이브라'라는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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