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와 (Nizwa) 구시가 시내 전통 가옥 호텔 숙소 (Jawharat Alaqar Inn) 숙박, 주차장, 조식 후기 - 오만 자동차 여행
- 오만 '니즈와'에서 숙소 구하기
- 니즈와 구시가 전통 가옥 Jawharat Alaqar Inn
- 니즈와 성채까지 걸어서 5분 거리
- 싱글룸 1박에 약 8만 원
- 객실은 좁지만 분위기 있는 니즈와 전통 가옥
- 호텔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차장
- 호텔 외부 식당에서 먹는 조식
- 기타, 근처 가볼 만한 곳
오만 '니즈와'에서 숙소 구하기
오만 자동차 여행 둘째 날은 '이슬람의 진주'로 불리는 '니즈와'에서 머물 예정이다. 니즈와는 오늘날 오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니즈와는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강을 따라 길게 형성된 도시로 규모가 제법 크다. 하지만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지는 대부분 니즈와 요새가 위치한 구시가지 안에 위치한다.
'니즈와'에서 숙소도 구시가 안으로 잡는 게 여러모로 다니기 편리하다.
다만, 니즈와 구시가 내부는 오래전부터 형성된 마을이라 집들이 오래되었고 골목이 좁아 운전하기 상당히 힘든 곳이다.
시설 좋은 큰 호텔보다는 전통 건물 내부를 개조하여 만든 소규모 호텔들이 많다. 외곽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낙후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호텔 시설 자체만 생각한다면 니즈와 외곽의 깔끔하고 시설 좋은 호텔에 묵으면 되겠으나 이슬람의 진주, 아라비안 나이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니즈와 구시가의 밤거리 풍경까지 제대로 즐기려면 시설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위치 좋은 구시가 시내가 나을 것 같다.
그렇게 니즈와 시내 숙소들을 열심히 검색해 선택한 곳이 이번 포스팅에 소개할 'Jawharat Alaqar Inn'이라는 호텔이다.
니즈와 구시가 전통가옥 Jawharat Alaqar Inn
니즈와 구시가 시내에 위치한 Jawharat Alaqar Inn(숙소 이름을 외우기는커녕 읽기도 힘들다.)은 구시가 내에 위치한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호텔이다.
입구가 차가 다닐 수 있을만한 곳에 위치하지 않고 좁은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찾을 수 있었는데 내비게이션을 찍어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호텔 입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다. ㅠ..ㅠ (결국 전화해서 주인이 밖으로 나와 줌)
워낙 덥고 건조한 곳이다 보니 건물 간의 골목은 그늘을 만들기 위해 좁게 만들 수밖에 없었고 외부로 난 창도 가급적 작게 만들어 건물 내에서 더위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그러다 보니 한낮 니즈와에 도착하면 비슷비슷한 건물들에 특색 없이 굳게 닫힌 대문들만 이어지는 풍경이 다소 당황스럽긴 했다. 한여름 낮에는 골목에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또한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려니~ 생각한다. 긍정의 힘! 좋게 좋게 보자!
아무튼 Jawharat Alaqar Inn은 전통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호텔로 내부 분위기는 나름 그럴듯했다.
1. 숙소 위치, 니즈와 성채까지 걸어서 5분 거리: ☆☆☆☆☆
앞서 언급했다시피 Jawharat Alaqar Inn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숙소 위치다.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숙소에서 니즈와 요새까지는 약 300 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니즈와 요새 바로 옆으로 니즈와 수크, 전통 시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걸어서 골목골목 걸으며 니즈와의 옛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Jawharat Alaqar Inn 호텔에서 니즈와 요새까지 가는 길
2. 숙박비, 싱글룸 1박에 약 8만 원: ☆☆☆
숙소 가격은 조식 포함하여 1박에 (1명) 21.600 오만 리알을 지불했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로 예약 후, 호텔에서 현금으로 지불함
호텔 시설을 감안하면 숙박비가 가성비 있다고 느껴지지 않으나 니즈와 요새에서 걸어서 10분 안쪽에 위치한 숙소들 가격을 검색해 보면 꽤 괜찮은 금액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만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
무료 주차와 조식까지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에 가성비는 쏘쏘~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3. 숙소 객실, 좁지만 분위기 있는 전통 가옥: ☆☆☆
기본적으로 크지 않은 옛날 건물이다 보니 방들이 대부분 협소했고, 더블 침대 하나만 놓았는데도 방이 꽉 찼다. (더블룸에 혼자 묵음)
객실 내에는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한 곳만 있어 멀티 플러그가 필요했고, 외부로 향하는 창문이 있었지만 항상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6월의 오만은 정말 살인적인 날씨다.
대신 방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낮 시간에는 거의 방 안에서만 지낼 수밖에 없었다. 불과 5분만 밖에 나갔다 와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날씨였기에... ^^;;;;;
더블룸 객실 컨디션은 아래 사진과 같다.
욕실과 화장실 역시 그리 넓진 않았지만 일 보고 샤워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냥 하룻밤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방 문은 전통 가옥 답지 않게 전자식으로 태깅하여 열고 닫을 수 있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태그를 인식시키면 전통 문에 설치된 잠금이 철컹하고 풀린다. ㅎㅎㅎ
4. 주차장, 호텔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 ☆☆☆ (무료주차)
호텔 앞은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의 골목길이라 자동차는 숙소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구시가 공용 주차장에 세워 둬야 한다.
아래 지도를 확대해서 살펴보면 커다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숙소에 얘기하고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되며 별도의 주차비는 지불하지 않았다.
짐이 많은 여행자라면 숙소 앞에 짐을 두고 주차를 하고 오는 게 낫겠다.
니즈와 공용 주차장에서 호텔까지 거리
5. 호텔 외부 식당에서 먹는 조식: ☆☆
숙소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별도의 레스토랑이나 식당이 없었다. 이 지역 상당수 소형 호텔들이 비슷한 처지인 듯... 예전에 루프탑에 레스토랑이 있었던 것 같으나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은지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대신, 호텔 조식을 포함하면 호텔 밖으로 나가 골목을 따라 150m 정도 걸어가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호텔 이름과 내 이름을 얘기하고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제공된 조식은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딱히 먹을만한 게 없는 오만에서 아침에 간단히 요기를 때우기는 좋았다.
오전 7시 30분부터 먹을 수 있었던 조식 및 레스토랑 내부는 아래 사진을 참고 ~~~
6. 기타, 근처 가볼 만한 곳: ☆☆☆
Jawharat Alaqar Inn 호텔 내부에는 특별한 부대시설은 없었다. 방 앞에 커다란 거실(?)이 있어 다른 여행자들이 있었다면 이런저런 여행 얘기도 나눠 보겠으나 아쉽게도 숙박했던 날은 아무도 없었다. ㅠ..ㅠ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니즈와 구시가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무대 같이 이색적이고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다.
이 호텔에 묵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근처의 다양한 재래시장들과 아름답게 밝혀진 골목길 야경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랬기에 '니즈와'라는 도시가 내 기억 속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숙소 한 줄 평]
니즈와 시내에서 그나마 평타로 묵을 수 있는 곳, '니즈와'를 다시 간다면 개인적으로는 론니 플레닛 가이드북이 추천하는 Nizwa Heritage Inn에 묵어보고 싶음, 숙소 종합 평점은 별 3개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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