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자동차 여행 - 이슬람의 진주로 불리는 니즈와 요새 (Nizwa Fort), 구시가 시장 수크 (Souq) 가볼 만한 곳
- 오만 니즈와 요새 (Nizwa Fort)
- 니즈와 재래시장, 수크 (Nizwa Souq)
- 니즈와 구시가 주차장 위치
- 니즈와 요새 입장료, 운영시간
- 오만 니즈와 구시가 여행 후기

오만 니즈와 요새 (Nizwa Fort)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내륙 방향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니즈와(Nizwa)는 오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며 6세기부터 7세기까지 오만의 수도였던 곳이다.
'이슬람의 진주' (Pearl of Islam)로도 불리는 '니즈와'는 거대한 규모의 '니즈와 요새'와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니즈와 재래시장 '수크'로 유명하다. 오늘날 오만에서 무스카트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니즈와 구시가 전체는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근의 바흘라와 자브린과 같은 역사 유적지와 '제벨 악다르'(Jebel Akhdar), '제벨 샴스'(Jebel Shams)와 같은 산악 지역으로 접근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니즈와의 랜드마크이자 중심에 위치한 니즈와 요새(Nizwa Fort)는 17세기 야루바(Yaruba) 왕조의 첫 번째 이맘이었던 술탄 빈 사이프 알 야루비 (Sultan Bin Saif Al Yarubi)가 12년에 걸쳐 지은 성이다.
니즈와 요새는 40m 높이의 견고한 원형 타워로 유명하며 타워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니즈와 시내와 인근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타워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좁고 장애물이 많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함정과 끓는 대추야자 기름을 붓는 구멍 등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장치들이 무척 흥미로운 곳이다.




니즈와 재래시장, 수크 (Nizwa Souq)
니즈와 구시가 성벽 안에 위치한 '수크'는 오만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다.
오늘날 니즈와 '수크'에서는 주로 과일과 채소, 육류,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금요일 이른 아침 시간에 방문하면 염소 등 살아 있는 가축을 거래하는 시장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니즈와 구시가 시장에서는 오만의 전통 단검인 '칸자르'도 구매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기술자들이 만들고 있지만 니즈와는 은 세공 기술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니즈와 구시가는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어 다니며 구경해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니즈와 구시가 주차장 위치
니즈와 구시가 주차장은 니즈와 수크 재래시장 앞을 이용하면 된다.
아래 지도를 보면 마치 강 한가운데에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비가 갑자기 많이 오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가 많이 와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시즌에는 구시가 내로 진입하면 별도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오만은 일 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니즈와 성벽 밖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니즈와 구시가로 운전해서 갈 때는 절대로 중간에 강을 건너서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안 되며 위 지도의 강 동쪽 메인 도로를 따라 니즈와 요새가 위치한 곳까지 끝까지 간 후에 강을 건너야 한다.
건기에 간혹 지름길이라며 미리 강을 건넌 뒤 아주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는 루트로 안내되는 경우가 있는데 노노~ 조금 돌아가는 듯 보여도 큰길을 이용하는 게 훨씬 낫다.
모르고 골목길로 접어들었다가 한참을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ㅠ..ㅠ
니즈와 요새 입장료, 운영시간
니즈와 요새 입장료는 외국인 기준 5.000 OMR이며 오만 인은 2.000 OMR이다.
니즈와 요새는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금요일의 경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아래 니즈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즈와 성, 니즈와 요새에 대한 역사와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nizwafort.om/
오만 니즈와 구시가 여행 후기
바흘라 성채와 자브린 성을 둘러본 뒤 오늘 최종 목적지인 니즈와 구시가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오후 3시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직 밖을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라 해가 넘어갈 때까지 잠시 호텔에서 쉬기로 한다.
오후 4시, 여전히 덥긴 하지만 해가 넘어가니 이제 다닐만할 것 같다. 호텔에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니즈와 요새부터 찾는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규모의 견고한 원형 타워가 웅장하게 다가온다. 타워 위를 나부끼는 오만 국기가 왠지 모를 오만 인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듯하다.
니즈와 요새 내부는 크게 원형의 타워와 부속 건물의 작은 박물관, 그리고 뒤편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원을 보지 않는다면 (볼 것도 딱히 없음)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 볼만한 것은 역시나 타워 밖에 없었다.




40m 높이의 타워 옥상으로 가려면 내부의 둥글게 돌아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야 했는데 곳곳에 위치한 함정과 끓는 기름을 부을 수 있도록 설계된 내부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타워 옥상에 올라가면 크게 세 방면으로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놓여 있는데 여기서 보는 니즈와 주변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았다면 멋진 일몰도 볼 수 있었을 듯...








한 시간 동안 니즈와 요새 구경을 마치고 발걸음을 니즈와 시장으로 옮긴다.
시간대가 맞지 않아 그런지 시장의 왁자한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지만 무언가 정제된 분위기의 시장이다.
손님이 한 명도 없던 로컬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니즈와 골목 야경을 둘러보곤 빡빡했던 오만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슬람의 진주로 불리는 '니즈와'는 요새 유적도 유적이지만 니즈와 성 안의 구시가 골목이 주는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이었다.
잘 알진 못하지만 아라비안 나이트 무대의 예전 도시 풍경이 이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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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와 구시가 호텔 (Jawharat Alaqar Inn) 숙박 후기 - 오만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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