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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영국 국교회 총본산 중세도시 '캔터베리' 대성당 여행

by Reminiscence19 2022. 11. 12.

영국 그리스도교의 총본산, 중세 도시 분위기 가득한 캔터베리 대성당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영국 국교회의 본산, 대성당의 중세도시 캔터베리
  • 히드로 근처 숙소에서 캔터베리 가는 길
  • 캔터베리 주차장 위치, 주차비
  • 캔터베리 대성당, 가볼 만한 곳
  • 캔터베리 한국 식품점 "Kuuki"
  • 캔터베리 여행 후기

썸네일-캔터베리여행

 

영국 국교회의 본산, 대성당의 중세도시 캔터베리

영국 그리스도교는 1400여 년 전 (601년) 로마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캔터베리에 대성당과 수도원을 지으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캔터베리는 영국 국교회의 총본산이자 종교적 성지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해오고 있으며 튜더 왕조 시대의 목조건물이 남아 있어 중세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 성공회의 최고위 성직자이자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관구장이며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상징적인 수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 왕실의 장례, 결혼 등 국가적인 행사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최근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3세의 즉위식 시 왕관을 씌워주는 역할도 캔터베리 대주교가 수행한다.



히드로 근처 숙소에서 캔터베리 가는 길

어제저녁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첫 목적지인 캔터베리로 향한다. 

캔터베리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런던 남부 외곽 순환 도로를 따라가다가 계속 동쪽으로 1시간 반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도로 자체가 계속 고속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고, 차의 이런저런 기능도 익히면서 좌측 운전을 적응하는데 꽤 괜찮은 구간이었다.

※ 히드로 공항 근처 숙소에서 캔터베리 가는 길

 

캔터베리 주차장 위치, 주차비

캔터베리는 작은 도시라 외곽에 위치한 여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도보를 이용해 쉽게 대성당을 비롯한 구시가지를 구경할 수 있다.

원래는 North Lane Car Park에 주차를 하려고 했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Pound Lane Car Park에 주차를 했다.

GPS 좌표는 51.2824, 1.0776을 찍으면 된다.

캔터베리주차장입구
▲ 캔터베리 주차장 Pound Lane 입구
캔터베리-주차장
▲ 좁은 골목을 따라 오면 안쪽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다.
▲ 주차비는 시간당 2.50 파운드, 사전 정산 후 출차하는 시스템이다.


주차비는 시간당 2.50 파운드
로 두 주차장이 모두 동일한데, Pound Lane Car Park가 주차장이 훨씬 넓기 때문에 이 주차장을 추천한다.

입차 시에 별도 주차비를 내는 건 아니고, 출차 시에 차량 번호를 입력하고 주차비를 사전 정산 후에 나가는 시스템이다. 영국에서는 몇 안 되는 사전 정산 시스템이 캔터베리 주차장에 있다. ㅎㅎㅎ


주차장에서 캔터베리 대성당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도보로 약 8분이면 갈 수 있으며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며 중세시대 캔터베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 주차장에서 캔터베리 대성당 가는 길



캔터베리 가볼 만한 곳

캔터베리 대성당

캔터베리 대성당은 601년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창건된 후 약 400년간 존속되었으나 106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1070년 노르만 대주교 랜프랭크가 재건하였고, 이 역시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헨리 8세에 의한 종교 개혁 당시, 캔터베리는 또 한 번 파괴의 역사를 갖게 되며 청교도 혁명 당시에도 광신도들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된다.

캔터베리대성당-전경
▲ 입구에서 마주한 캔터베리 대성당
캔터베리대성당-옆모습
▲ 캔터베리 대성당


종교와 왕권과의 대립의 역사와 타락해 버린 종교의 개혁 과정에서 종교 권력의 정점에 위치한 캔터베리 대성당은 증축, 보수와 파괴의 역사를 되풀이해 왔다.


지금의 고딕 양식의 캔터베리 대성당의 모습은 청교도 혁명 이후에 복구된 것이다.


캔터베리 대성당 입장료

  • 어린이: 무료 (17세 미만, 어른 동반 시 최대 2명)
  • 어른: 17 파운드 (2023년 12월 업데이트)
    티켓 구매 시 12개월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캔터베리 대성당 입장권 구매 사이트

캔터베리 대성당 입장권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사전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canterbury-cathedral.org/



캔터베리 대성당 내부 사진

캔터베리대성당-내부정면
▲ 엄청난 열주로 이어진 캔터베리 대성당 회당
캔터베리대성당-내부뒷면
▲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 됩니다.
캔터베리대성당-앞쪽제단
▲ 예배당 앞쪽 모습
캔터베리대성당-내부풍경
▲ 캔터베리 대성당 예배당
캔터베리대성당-스테인드글라스
▲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화려한-캔터베리대성당-내부
▲ 역사적 유물들이 가득한 캔터베리 대성당
캔터베리대성당-내부
▲ 캔터베리대성당 앞쪽 사제들이 앉는 곳

캔터베리대성당-옆-스테인드글라스캔터베리대성당-옆통로
▲ 캔터베리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캔터베리대성당-외부-폐허
▲ 예전의 파괴된 흔적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허브가든
▲ 허브 가든
캔터베리대성당-회랑
▲회랑에서 바라본 캔터베리 대성당 뒤편
캔터베리대성당-복도엄청큰-플라타너스
▲ 회랑 복도 천장의 각 가문의 문양과 인상적이었던 플라타너스 나무

 

 

Abbot's Mill Garden (애보츠 밀 가든)

주차장 외곽에 위치한 작은 정원으로 입구에 물레방아를 돌렸던 축의 부품이 위치해 있다.

커다란 물레방아는 1933년까지 약 800년간 Great Stour강 동쪽 지류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Abbot Hugh II세가 (1126~1151) 성 어거스틴 성당을 위해 구입했다고 한다.

처음에 대성당이 설립할 당시 성당을 위해 구입하여 설치했던 모양이다.

1538년에 로마 교황과 대립하여 영국 국교회를 발전시킨 헨리 8세는 캔터베리에 있던 모든 사원과 수도원을 파괴했는데 이때까지 대성당의 소유로 관리되었다고 한다.

이후 공장이 들어섰던 곳은 지금은 예전 공장 부품을 가져와 한적한 공원으로 관리 중이며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여유롭게 한 번 들러보면 좋다.

아보츠밀
▲ 애보츠 밀 가든 입구
애보츠가든
▲ 이른 아침 평화로운 풍경의 애보츠 가든
작은수로-캔터베리
▲ 공원은 작은 수로와 집들로 연결된다.



올드 위버 하우스 (The Old Weaver's House)

캔터베리 시내의 작은 냇가 옆에 위치한 목조 건물로, 16세기 대륙에서 건너온 위그노 교도들이 직물공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현재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어 식사를 하는 경우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캔터베리 중심 거리를 지나다 보면 주변 건물보다 확연히 오래되어 보이는 이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올드위버하우스
▲ 올드 위버 하우스
캔터베리-올드위버하우스
▲ 집 주변으로 작은 수로가 연결되어 있다.



캔터베리 한국 식품점 "Kukki"

여행 초기에 미처 가져오지 못한 한국식품을 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캔터베리에 마침 한국 식품점이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가게 이름은 Kukki이고, 캔터베리 대성당을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올 때 캔터베리 메인 도로를 따라 쭈욱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 지도 참고)

※ Kukki, 캔터베리 한국 식품점 위치


식품점 자체는 깔끔한 국내 편의점 분위기였고, 라면, 각종 양념, 김치, 과자, 냉동식품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래 사려고 했던 부탄가스는 찾을 수 없었다.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가스버너를 갖고 다니는데, 부탄가스는 항공기에 실을 수 없어 현지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

보통 유럽의 한인 마트나 캠핑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어 찾았는데,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다. (다른 곳을 더 찾아봐야 할 듯... ㅠ..ㅠ)

아쉽지만 그래도 김치라도 몇 봉지 사고 나오니 기분은 좋다.

한국식품점-Kukki-입구
▲ 캔터베리 한국 식품점 Kukki 입구
Kukki-내부
▲ 내부는 한국 편의점 분위기이다.
Kukki-내부-양념진열대
▲ 각종 양념류들도 구입 가능하다.



캔터베리 여행 후기

온 가족이 시차 적응에 실패, 새벽 3시부터 전원 기상하여 부산한 시간을 보낸다. 한국에서 가져온 캐리어 짐을 다시 헤쳐 모여하고, 어제 사온 식료품으로 간단히 아침도 먹는다.

호텔 프런트가 문을 열기도 전인 6시, 호텔 밖으로 나와 주변을 서성이다가 딱히 할 것도 없어 오전 7시에 짐을 차에 모두 실어 시동을 건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인 캔터베리로 고고~

캔터베리까지는 쾌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딱 1시간 반이 걸렸고, 아침 8시 30분에 캔터베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성당은 오전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슬슬 동네 구경도 하며 걸어가면 성당 오픈 시간에 맞춰 갈 수 있겠다. (참고로, 대성당 입장권은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미리 구매했다.)

주차장을 나서 애보츠 밀 가든을 지나 대성당 쪽으로 걷는다. 동네 곳곳에 위치한 조형물과 조각들에 나름의 사연들이 있을 것 같다.


잠시 지나가는 여행자는 마을 곳곳에 서린 옛날이야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캔터베리 마을 전체가 주는 동네 분위기는 그냥 스쳐지나기만 봐도 너무너무 좋다. 가족들 모두 진짜 유럽에 왔다며 분위기 업업~

켄터베리-거리풍경
▲ 캔터베리 시내에서 사연 있는 조형물들을 만납니다.
켄터베리-다리
▲ 세월을 간직한 다리도 건넙니다.
The Canterbury War Memorial
▲ 캔터베리 대성당 입구 광장에 위치한 "The Canterbury War Memorial"


아직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대성당은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딱 9시에 성당 입구에 도착! 미리 프린트해 간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간다.


캔터베리 대성당은 주변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입장을 해야만 성당 건물을 볼 수 있게끔 되어 있었는데, 입장을 한 후 마주한 캔터베리 대성당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상당했다.

성당 내부 또한 엄청난 문화재와 화려한 장식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 느낌이었고, 창을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럽 어느 성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3년 만의 여행에 아름다운 성당을 둘러보며 가족 모두 기분이 매우 매우 업된다, ㅋㅋ 아이들은 입장 시 나눠준 종이에 퀴즈를 풀며 성당 곳곳을 둘러본다. (제법 영어를 이해하는 것 같다.)


캔터베리 대성당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보는 데에는 대략 한 시간 남짓 걸린 듯, 그동안 운동을 안 했는지 벌써 다리가 아프다 ㅠ..ㅠ

성당을 나서 캔터베리 중심 거리를 걷는다. 무척 쾌청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의 여행을 축복하는 듯 ㅋㅋ 사람들이 제법 붐비는 거리를 지나며 영국 소도시의 매력에 빠진다.

켄터베리-도서관
▲ 캔터베리에서 고풍스런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켄터베리-거리풍경
▲ 캔터베리의 중심 거리를 걷습니다.


한국 식품점에 들른 후,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비를 정산해 보니 캔터베리를 2시간 반 둘러보았다. 크지 않은 도시이고, 대성당과 주변 거리만 둘러보면 되는 곳이라 2~3 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인 캔터베리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시동을 건다. 라이(Rye)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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