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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2주 렌트카 자동차 여행 루트 및 상세 일정

by Reminiscence19 2022. 9. 25.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가족 렌트카 자동차 여행 - 15박 16일, 2주 여행 루트 및 상세 일정

  • 영국 자동차 여행 일정 짜기
  •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이동 방법
  • 15박 16일, 영국 자동차 여행 루트 및 상세 일정

썸네일-영국자동차여행-루트및일정

 

영국 자동차 여행 일정 짜기

앞선 포스팅에서 간단히 소개한 바와 같이 우리 가족의 다섯 번째 유럽 자동차 여행 목적지는 '영국'이다.

솔직히 영국 여행을 결정하던 당시 내가 알고 있던 도시는 수도 런던을 비롯하여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그리고 축구로 유명한 리버풀과 맨체스터 정도뿐이었다.

최근 몇 년간 손흥민 선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토트넘과 맞붙게 된 여러 팀들 덕분에 잉글랜드의 몇몇 도시 이름은 익숙했지만, 이 역시 축구팀 이상으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상태로 여행을 갔다간 아무것도 못 보고 돌아오게 생겼다. ㅠ..ㅠ 이러면 안 되지!

4월 말에 항공권을 예약해 놓고, 근 4개월 동안 부랴부랴 영국의 역사와 지리, 문화에 대해 시간 나는 대로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도 검색하며 영국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의 국가가 하나의 연방으로 이뤄져 각 지역마다 특색과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소도시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늘 그렇듯 지나친 욕심은 미리미리 알아서 자제하는 게 심신이 편하기 마련이다.

이번 자동차 여행에서도 지나친 장거리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영국 본토 섬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위주로 일정을 짜 보기로 했다.

잉글랜드는 어차피 런던 인아웃도 해야 하고, 본토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라 뺄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남은 세 개 지역 중 스코틀랜드였을까?

그 답은 여행을 준비하다 우연히 보게 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와 스카이 섬의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서 찾을 수 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주었던 임팩트는 영국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스카이 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었고, 15박 16일의 일정에 스코틀랜드의 구석까지 밀어 넣다 보니 나머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과감하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스코틀랜드-네이스트포인트
▲ 이른 새벽, 스카이섬 서쪽 끝에 위치한 네이스트 포인트, 등대
퀴라잉트레킹-스코틀랜드
▲ 퀴라잉 트레킹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하이랜드-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A82번 도로를 달리면 이런 풍경 속을 달리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돌이켜보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최고의 순간은 바로 스카이 섬이었다.

그렇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를 설정하고 런던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이동 방법

여행 일정을 짜며 가장 고민했던 구간 중에 하나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이동하는 구간이었다.

런던에 입국 후 바로 공항에서 차량 렌트를 하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여행한 후 마지막 4박 5일을 런던을 여행하는 순서가 기본 일정

 

렌터카를 반납하고 런던 뚜벅이 여행 모드로 바꾸는 자동차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무리 없이 잡고 런던 숙소까지 이동하는 게 중요했다.

여행 일정을 짜던 초기에는 이동 거리상 에든버러에 렌터카를 반납하고, 저가항공이나 기차를 이용하여 런던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비교하였다.

실제로 탑승일 기준, 2~3개월 전에 예약하면 저가항공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개인당 적어도 하나씩은 추가해야 하는 추가 수화물과 플러스알파를 감안하니 금액대가 기차값과 비교했을 때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게다가 에든버러 공항과 런던 외곽 공항을 도심에서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막연히 처음에 생각했던 에든버러-런던 편도 저가 항공은 점차 계획에서 지워졌다.

그러고 나서 대안으로 선택했던 옵션은 에든버러-런던 간 기차 이동이었다.

저가 항공과 비교해 기차역은 에든버러와 런던의 도심에 위치하여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갖고 타는 짐도 제한이 없다. 무척 유리하다.

하지만, 편도 70~80파운드에 달하는 요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결코 만만치 않았다. 거기에 렌트 차량 반납 위치 변경에 따른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이동해야 하는 추가 요금까지 계산하니 이건 아니다 싶다.

결국 내린 결론은, 운전자는 비록 피곤하겠지만 런던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다시 런던에 반납하는 거다. 일정을 잘 조율하여 스코틀랜드까지 가고 다시 내려오는 루트를 중복되지 않게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운전자만 고생하면 여러모로 최선의 선택이다.



15박 16일, 영국 자동차 여행 루트 및 상세 일정

그렇게 고심 끝에, 런던을 기준으로 크게 영국 본토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아래와 같이 완성할 수 있었다.

중간에 선택했던 도시의 기준은 현재 번영하고 있는 산업 도시보다는 비록, 지금은 작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도시 위주로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맨체스터, 버밍엄 같은 도시보다는 라이, 헤이스팅스, 칼라일, 코츠월드 같은 작은 마을과 도시들이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전체 여행 루트를 지도상에 표시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런던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 남부를 먼저 보고, 중북부 스코틀랜드를 본 후에 다시 동쪽 루트를 통해 런던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영국자동차여행-루트맵
▲ 15박 16일 (10일 차량렌트) 영국 자동차 여행 루트


상세 일정 및 각 일정 별 숙박했던 도시는 아래와 같다.

일차 이동 주요일정 숙박도시
1 인천 → 런던 인천런던까지 항공이동
히드로 공항 렌트카 픽업
공항 근처 마트에서 장보기
런던 외곽
웨이브릿지
2 런던 → 페번시 캔터베리 대성당,
라이 마을, 성당
헤이스팅스
세븐시스터즈
근처 페번시
3 페번시 → 바스 세븐 시스터즈 전망대,
브라이튼, 아룬델 성,
스톤헨지 구경 후 바스이동
바스
4 바스 → 텔퍼드 로만 바스 (바스 도심),
코츠월드(캐슬쿰, 바이버리,
스토온더월드, 치핑캠덴),
울버햄든 몰리뉴 스타디움
텔퍼드
5 텔퍼드 → 
레이크디스트릭트
체스터, 리버풀,
레이크디스트릭트 보네스
(베아트릭스포터의 세계,
호수 유람선)
레이크
디스트릭트
6 레이크디스트릭트
→ 글래스고
칼라일 성, 칼라일 대성당,
글래스고 대성당, 도심
글래스고
7 글래스고 →
스카이섬
하이랜드 뷰포인트,
글렌피난 고가교,
말레이그-알마데일 페리
스카이섬 입도
스카이섬
8 스카이섬 →
인버네스
네이스트 포인트, 킬트락,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퀴라잉 트레킹,
아일도난 성, 네스 호
인버네스
9 인버네스 →
에든버러
인버네스 대성당,
하이랜드 포크 뮤지엄,
에든버러 성, 로얄마일
에든버러
10 에든버러 →
리즈
안윅성, 요크 리즈
11 리즈 → 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 투어, 옥스포드
런던
12 런던 1일차 런던탑, 타워브릿지,
템즈강 유람선,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더 샤드 전망대,
2층 버스 투어 (빅버스)
런던
13 런던 2일차 버킹엄 궁전 교대식,
그린파크 여왕 추모 공원,
피카딜리 서커스,
그리니치 천문대,
커티삭, 해양박물관
런던
14 런던 3일차 토트넘 경기장 투어,
세인트 폴, 코벤트 가든,
런던 교통 박물관,
라이온 킹 뮤지컬
런던
15 런던 → 인천 대영박물관,
인천 귀국 항공편 탑승
항공이동
16 항공이동 인천 도착  


위 일정을 충실히(?) 소화한 입장에서 솔직히 얘기하면 정말 빡빡한 게 사실이다.

줄인다고 줄였지만 애초에 계획했던 일정은 위 일정 보다 더 많았고, 돌이켜 보면 대략 계획 대비 85~90% 정도만 소화한 듯하다. ㅋㅋㅋ (나름 자제한 일정이었지만 천성은 어디 안 간다. ㅋㅋㅋ)

개인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왕 여행 간 김에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의지가 있는 여행자라면 위 일정도 충분히 소화는 가능하다.

다만, 렌트카 운전자는 하루 평균 320km 정도를 매일매일 운전해야 하며 쉼 없는 장거리 운전을 어느 정도 각오를 해야 한다. (총 운전거리는 2,000 마일로 약 3,220 km)


별도의 포스팅으로 남기겠지만 영국에서의 운전은 좌측통행뿐만 아니라 협소한 도로 사정으로 운전자의 피로도는 우리나라의 2~3배 이상이다.

어찌 됐건, 위와 같이 15박 16일의 영국 자동차 여행 루트 및 일정을 정리해 보았다. 여행 이야기들은 하나씩 순서대로 정리할까 한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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