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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EBC) 트레킹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칼라파타르) 10일차, 고락셉 → 로부체

by Reminiscence19 2019. 8. 28.

네팔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DAY 10 - 고락셉 (Gorak Shep) ↔ 칼라파타르 (Kala Pattar) → 로부체 (Lobuche)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열째 날 트레킹 루트
  • 이른 아침, 해발 5,545미터 칼라파타르 등산
  •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바라보는 에베레스트 파노라마
  • 고락셉을 거쳐 로부체로 하산 시작

썸네일-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트레킹-칼라파타르-등정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열째 날 트레킹 루트

고락셉 (Gorak Shep, 5160m) ↔ 칼라파타르 (Kala Pattar, 5545m) → 로부체 (Lobuche, 4930m)

오늘은 드디어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해발 5,545미터의 칼라파타르 언덕에 오르는 날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보다 더 유명한 칼라파타르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솔루 쿰부 지방의 히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뷰 포인트다. 고락셉에서는 약 400미터 정도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내려오면 된다.

오전 칼라파타르 등정에 이어 아쉽지만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은 전에 묵었던 로부체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 고락셉에서 칼라파타르 갔다가 로부체 가는 길

 

칼라파타르-고락셉-로부체가는-고도
▲ 고락셉에서 칼라파타르 찍고 로부체까지 고도

 

이른 아침, 해발 5,545미터 칼라파타르 등산

이른 아침 추위와 고산과 싸우며 칼라파타르로의 등산을 시작한다. 이번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칼라파타르에는 일행 15명 전원이 오른다.

얼마나 올랐을까 주변 히말이 밝아지더니 이내 넙체 옆구리로 아침 햇살이 빛나기 시작한다. 오늘 날씨도 맑음이다.


언덕을 오르면 오를수록 심장은 터질 듯 가빠오지만 그동안 쿰부 빙하 건너편 넙체 뒤에 숨어 있던 에베레스트가 점점 더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 때문인지 일행 모두 얼굴엔 감동과 만족스러운 표정이 떠나질 않는다.

중간중간 세 번이나 모여 단체 사진도 찍는다. 그러다 보니 칼라파타르 정상까지 2시간 반 가까이 걸린다.


넙체-어깨로-태양이-떠오릅니다
▲ 칼라파타르로 오르는 도중 넙체 어깨너머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앞쪽에-보이는-돌산이-칼라파타르입니다
▲ 앞에 보이는 돌무더기 언덕이 칼라파타르, 그 뒤에 푸모리가 서 있습니다.
칼라파타르에서-보이는-아마다블람
▲ 저 멀리 아마다블람 북벽이 보입니다.
칼라파타르-에베레스트모습
▲ 칼라파타르에 오를수록 에베레스트가 점점 더 모습을 드러냅니다.
칼라파타르에서보이는뷰
▲ View from Kala Pattar
에베레스트-파노라마
▲ 칼라파타르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 파노라마
칼라파타르로-올라가는-길
▲ 칼라파타르까지 이런 돌무더기 언덕을 계속 올라야 합니다.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바라보는 에베레스트 파노라마

발을 잘못 디디면 금방이라도 돌무더기가 쏟아질듯한 칼라파타르 정상에 선다. 차례를 기다려 좁은 정상에 서는 게 만만치 않다.

아래쪽으로부터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바로 옆은 낭떠러지,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이 세상과 바이 바이다.

주섬주섬 준비해 간 태극기를 펴 들고 기념사진만 살짝 찍고 내려온다. 다리가 후들후들...

칼라파타르 바로 뒤엔 푸모리가 웅장하게 버티고 있고 쿰부 빙하 건너편으로는 에베레스트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쿰부 빙하를 따라 시선을 내려다보면 우리가 걸어 올라오며 본 아마다블람, 촐라체 등이 이어져 있다.

내가 이 걸 보러 열흘이나 죽을 둥 살 둥 올라왔구나. 그 장엄한 풍경에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힌다.

어느덧 에베레스트도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듯 보인다.


칼라파타르에서-바라본-에베레스트-파노라마
▲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와 쿰부빙하
칼라파타르에서본-아마다블람
▲ 아마다블람
트레커들로-붐비는-칼라파타르
▲ 칼라파타르는 늘 많은 트레커들로 붐빕니다.

 

고락셉을 거쳐 로부체로 하산 시작

칼라파타르 5,545m부터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는 길 중간에 보니, 한 서양인 트레커는 고산증세에 길 옆에서 구토 중이다. 지금 글은 쉽게 적고 있지만, 정말 만만히 볼 고도는 아니다.

모든 일정을 빠짐없이 다닐 수 있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이 무척이나 기특하고 뿌듯하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토닥토닥... ㅋㅋㅋ


고락셉 로지에 들러 짐을 챙겨 하산, 로부체까지 내려간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기약 없는 발걸음에 아쉬운 나머지 로지 곳곳을 한 번 더 사진에 담아 본다. 작년에 이곳에 왔었던 선배 단원들이 남기고 간 반가운 흔적도 발견했다. ^^


고락셉-로지에서-본-풍경고락셉-뒤쪽으로-보이는-히말파노라마
고락셉의-히말-파노라마아름다운-고락셉을-떠납니다
▲ 떠나는 아쉬움에 고락셉에서 로지 풍경을 담아 봅니다.
고락셉의-뒷산은-넙체입니다
▲ 넙체를 뒷산으로 두고 있는 고락셉 로지 풍경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는 길...
로부체까지 발걸음은 가볍다.

로부체에서 맞는 하산하는 저녁...

15명 전원이 칼라파타르에 다녀왔다는 성취감에 오늘 저녁 분위기가 무척이나 밝다. 아직 내려갈 길이 까마득하지만 그저 이 순간 기쁨을 즐기자.


그래!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진짜 멋진 하루였다.


【 다음 이야기 】
DAY 11 - 로부체 (Lobuche) → 팡보체 (Pangboche)

 

네팔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DAY 11 - 로부체 (Lobuche) → 팡보체 (Pangb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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