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위즈 에어 (Wizz Air)로 UAE 아부다비에서 오만 무스카트까지 탑승 후기, 주의 사항
- 저가항공 위즈 에어 (Wizz Air) 이용하기
- 아부다비에서 무스카트 항공편
- 위즈 에어 좌석 크기
- 위즈 에어 탑승 후기, 주의 사항
저가항공 위즈 에어 (Wizz Air) 이용하기
위즈 에어 (Wizz Air) 항공은 라이언 에어, 이지젯과 같이 유럽에서 유명한 저가 항공사다. 헝가리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로 동유럽 도시들이 주요 기항지이지만 중동을 기반으로도 꽤나 많은 루트를 운항 중이다.
이번 오만 여행 시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까지 위즈 에어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한 마디로 단거리 이동에는 저가 항공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현재 UAE 아부다비를 기항으로 출발하는 위즈 에어 항공편은 오만 무스카트 외에도 알바니아 (티라나), 아르메니아 (예레반), 비엔나, 아제르바이잔 (바쿠), 보스니아 (사라예보), 불가리아 (소피아), 키프로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소하그), 조지아 (쿠타이시), 아테네, 이라크 (에르빌), 이스라엘 (텔아비브), 이탈리아 (밀라노, 로마), 요르단 (암만, 아카바),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스타나, 투르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디브, 몰도바, 오만 (샬랄라), 폴란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메디나), 세르비아 (벨그라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타슈켄트) 등 엄청나게 많다.
저가항공 특성상 시즌과 요일에 따라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항공권은 미리 예약하는 게 분명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지만 출발일에 임박한 항공권이 갑자기 싼 값에 검색되기도 한다. 꾸준한 관심과 검색이 필수~
아부다비에서 출발했던 이번 여행 기간은 아랍 최대의 명절인 '이드' 연휴 중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항공권 가격은 평소보다 2~3배 정도 높았다.
아부다비에서 다녀올 수 있는 외국 중, 항공료가 제일 저렴한 목적지는 오만 '무스카트'였다.
평소 7~8만 원이던 왕복 항공권이 당시 20만 원대까지 올랐지만 이 정도도 선방한 듯... 웬만한 국적기 수준까지 올라버린 Wizz Air 항공 요금에 다른 지역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물론, 이 금액 역시 별도의 수화물을 보내지 않고, 40 x 30 x 20 cm 백팩 하나만 메고 가야 하는 조건이며 바퀴 달린 캐리어를 기내에 들고 가도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지정좌석, 기내식, 며칠 전 사전 온라인 체크인도 당연히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다른 저가항공과 마찬가지로 Wizz Air도 수화물 추가 요금이 거의 항공료와 맞먹기 때문에 (워낙 항공료가 저렴한 부분도 있음), 위즈 에어를 십분 활용하려면 우선, 짐을 줄여야 한다.
큼지막한 배낭은 필수이며 배낭에 넣을 짐은 최소화해야 한다. 여행 중 사게 되는 기념품 넣을 공간 정도는 비워 놓아야 돌아오는 길이 평화롭다. 기내에 가져갈 수 없는 액체류 등도 미리미리 작은 것들로 준비해야 한다.
어찌 됐든, 아부다비에서 오만 무스카트까지 거리를 육로로 가려면 10시간도 넘게 걸리겠지만 (중간에 국경 넘을 때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는 인샬라~) 위즈 에어를 타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아부다비에서 무스카트까지 항공편
이번 여행에서 이용했던 항공편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오후 18:05분에 출발하여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19:0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무스카트 국제공항에서 오후 19:55분 출발하여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20:5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현재 아부다비와 무스카트 간 운항 일정을 검색해 보니 기간에 따라 출발 시간이 06:40분 새벽 시간대도 있고, 내년 초의 경우, 20:30분으로 저녁 시간대에 운항하는 것으로 검색된다.
저가항공 특성상 정해진 스케줄보다는 그때그때 공항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 대로 스케줄을 잡는 건 아닌지 추측해 본다. 결론은 운항 스케줄이 그때그때 달라요~~~ ㅋㅋㅋ
위즈 에어 좌석 크기
아부다비에서 무스카트를 운항하는 위즈 에어 항공기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좌우 세 좌석 씩 1열에 여섯 좌석이 있는 항공기였다.
항공기 중앙 날개 비상구 쪽에 다리를 뻗고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추가 요금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좌석을 기준으로 앞에 앉느냐 뒤쪽에 앉느냐에 따라서도 좌석 지정 시 금액이 약간 다르다.
물론, 아무것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은 채 좌석도 미지정인 상태로 체크인을 하게 되면 대부분 뒤 쪽 자리로 배정받게 된다.
저가 항공 좌석 배정은 아무리 자리가 여유롭다고 해서 띄엄띄엄 배정하진 않고, 빼곡하게 세 좌석을 채워 배정한다. 비행기 출발 시점에 잠시 눈치를 보다 텅텅 빈 뒷 자석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좌석은 아래 사진과 같이 무릎이 앞 좌석에 거의 닿기 때문에 키가 큰 사람은 자연스레 쩍벌이 된다. 양쪽 옆 좌석의 쩍벌 사이에 다소곳하게 오므리고 있는 나... ㅠ..ㅠ 물론,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없다.
그나마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라 이 정도 수고스러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데 만약 5시간 이상 타야 한다면 조금 고민스러울 것 같긴 하다.
위즈 에어 탑승 후기, 주의사항
저녁 6시에 출발하는 위즈 에어를 타기 위해 1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새로 지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무척이나 화려하다.
위즈 에어에서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에 출발 24시간 전부터 비로소 온라인 체크인이 되고, 체크인 후 발급되는 예약 내역은 출력해서 체크인 카운터에 보여줘야 한다.
출력을 해 오지 않으면 출력 비용을 추가로 받는다고 한다. 출발할 땐 하루 전, 미리 출력할 수 있겠는데 돌아올 땐 무스카트 어디서 출력하지? 고민...
하지만, 돌아올 때 스마트 폰으로 화면 캡처한 파일을 보여주니 OK~~ 굳이 번거롭게 종이로 출력해갈 필요는 없었다.
체크인할 때 당연히 짐 크기를 체크하고 추가 수화물이 있으면 추가 비용도 지불할 수 있다. 꼼꼼한 체크 후 보딩 패스를 받아 출국 수속을 밟는다.
위즈 에어는 공항의 탑승 게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활주로 버스를 이용하여 계단으로 탑승한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이번 항공편은 다행히(?)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에 붙어 있었다.
탑승 시간이 되고 부르는 순서대로 입장을 하는데,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한 나는 당연히 제일 마지막이다. ㅋㅋㅋ
탑승 게이트로 들어가 비행기로 안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라? 내 좌석은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분명 탑승 게이트를 지났는데 길을 따라가니 계단이 나오고 거길 내려가야 한단다.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헐... 비행기 뒤 편으로 탑승 계단이 놓여 있다. 항공기 뒤편에 앉는 사람들은 탑승 게이트 이용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계단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ㅋㅋㅋ
뭐, 이 정도 수고스러움을 굳이 설계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의 비용이라도 더 내게 하려는 항공사의 의도는 충분히 알겠으나 고작 이 정도의 수고스러움으로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거다. 하하 : )
아무튼 위즈 에어의 깜찍한 도발에 피식 한 번 웃어주고 6월 중순의 뜨거운 아부다비 공기를 한 번 마셔 준다.
배정받은 좌석은 3열 중 중간 좌석이었는데 양 옆에 덩치 있는 친구들이 앉아 무릎을 다소곳하게 오므리고 탔다. 1시간이니까 버티자!
피곤했는지 잠시 잠에 들었다 깨니 벌써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진짜 금방이다.
아부다비에서 무스카트까지는 딱 1시간이 걸렸다. 무스카트 공항에서는 항공기에서 게이트로 바로 연결되어 편하게 내릴 수 있었다. 저가 항공을 타니 이런 게 다 감동이다. ㅋㅋㅋ
공항 하늘에 저녁노을이 펼쳐진다. 공항을 가득 메운 오만 에어 비행기들을 보니 오만에 온 게 실감 난다.
안내판을 따라 오만 입국 수속을 밟으러 간다. 짐은 따로 부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나가면 되겠다.
단거리 이동 시 위즈 에어는 완전 추천~ 아부다비에서 무스카트까지 위즈 에어 이용 후기 끝~
【 다음 이야기 】
무스카트 공항 오만 입국 심사, 유심 구입 가격, ATM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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