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의 고향 - 벨기에 디낭 (Dinant) 자동차 여행, 시타델 성채
- 벨기에 남부 국경에서 디낭 가는 길
- 벨기에 디낭 중심 주차장 위치
- 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의 고향, 디낭
- 뫼즈 강가의 그림 같은 도시 디낭 둘러보기
- 포이 노트르담 교회 (Sanctuaire de Foy-Notre-Dame)
- 디낭 시타델 (Citadel) 성채
벨기에 남부 국경에서 디낭 가는 길
벨기에 남부 룩셈부르크 국경 근처의 한 시골 농막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낸 후 이른 아침 다시 짐을 챙겨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자동차 방향을 북서쪽으로 향해 아름다운 중세 풍경으로 유명한 색소폰의 도시 디낭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을 둘러본 후 네덜란드 국경 가까이 위치한 앤트워프까지 갈 예정이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기 때문에 숙소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
숙소에서 첫 번째 목적지인 디낭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벨기에의 주요 도시들은 북부에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들이 몰려 있는 남부는 크게 붐비지 않았다.
아기자기한 여러 작은 마을들을 통과하며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담장이 없는 벨기에의 시골 분위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디낭에 거의 도착하게 되면 뫼즈 강가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그러면 이제 다 온 것이다.
※ 벨기에 디낭 가는 길
벨기에 디낭 중심 주차장 위치
디낭은 도심 끝에서 끝까지 거리가 1km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도심에 위치한 주차장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해도 크게 상관없다.
이번 여행 중에는 아래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시타델이나 포이 노트르담 교회까지 가볍게 산책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오며 가며 뫼즈 강변을 따라 걷기도 괜찮았었다.
※ 벨기에 디낭 주차장 GPS 좌표
- 50.2631, 4.9098
※ 벨기에 디낭 주차장 위치
주차비는 여행 당시 기계가 고장 나 별도로 지불하지 않았지만 최근 리뷰들을 살펴보면 3시간에 약 3.50유로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의 고향 디낭
벨기에 남부에 위치한 디낭(Dinant)은 색소폰 발명가인 아돌프 삭스(Adolphe Sax)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1814년에 디낭에서 태어난 아돌프 삭스는 어릴 때부터 악기 제작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악기 공방에서 다양한 악기를 보고 제작하며 성장했다.
16세부터 이미 클라리넷을 비롯한 여러 악기를 개조해 선보였으며 27세인 1841년부터 에 클라리넷을 기반으로 색소폰 발명을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로, 색소폰이 목관악기로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클라리넷을 기반으로 발명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돌프 삭스는 1844년경 드디어 색소폰이라는 새로운 악기를 발명하고, 악기에 본인 이름을 붙여 색소폰으로 불렀으며 1846년 특허를 받았다.
벨기에 남부의 작은 도시 디낭은 아돌프 삭스의 고향으로 오늘날 색소폰의 고향으로 불리며 많은 여행자들은 아돌프 삭스의 발자취를 찾아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위대한 악기 발명가 아돌프 삭스의 벨기에 내 위상은 화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지금은 유로화로 통일되어 사라졌지만 유로화 통일 전 벨기에 200프랑의 지폐를 보면 아돌프 삭스의 초상화와 그의 발명품인 색소폰을 발견할 수 있다.
뫼즈 강가의 그림 같은 도시 디낭 둘러보기
차를 몰고 디낭에 도착하면 우선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뫼즈 강과 강 옆으로 깎아질 듯 서 있는 절벽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앞서 언급한 데로 도시 규모는 뫼즈 강변을 따라 1km 정도라 도보로 충분히 이동하며 둘러볼 수 있다.
도시 중심 거리인 아돌프 삭스 거리와 포이 노르트담 교회는 가볍게 둘러볼 수 있지만 이 도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시타델 성채라 할 수 있다.
시타델 성채를 오르려면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는 날에는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올라야 한다.
모든 곳을 천천히 다녀도 2~3시간 정도면 디낭은 모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자동차 여행자들이 잠시 들려 색소폰의 고향 분위를 잠시 느끼고 가기에 좋다.
아돌프 삭스 거리
작은 디낭 도시의 유일한 중심 거리로 오늘날 디낭을 전 세계에 알린 아돌프 삭스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중심 거리라고는 하지만 막상 가다 보면 여느 거리와 비교해 특별할 건 없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 위치한 아돌프 삭스와 그의 최고의 발명품 색소폰 조형물이 곳곳에 놓여 있기 때문에 색소폰의 고향 분위기를 느끼기엔 손색없다.
포이 노트르담 교회 (Sanctuaire de Foy-Notre-Dame)
시타델 성채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디낭 중심에서 가장 큰 교회로 디낭뿐만 아니라 왈롱 지방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이다.
1240년에 최초로 건축된 후 여러 차례 재건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례당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와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다.
디낭 시타델 (Citadel) 성채
디낭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정도로 빼놓지 말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우선 시타델의 운영 시간과 입장료, 케이블카 관련된 사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디낭 시타델 오픈 시간
시타델의 운영 시간은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케이블카는 오픈 시간에는 계속 운영한다.
- 4월~9월: 오전 10시 ~ 오후 6시
- 10월~11.11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 11.11일~3월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단, 1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오픈
디낭 시타델 입장료
- 어른: 11 유로
- 어린이: 9유로 (만 4세~12세)
시타델 입장료에는 케이블카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디낭 시타델 여행 후기
여행 당시 안타깝게도 케이블카가 고장이 났는지 운영하지 않아 408개의 돌계단을 하나하나 걸어 올라갔다.
돌계단 자체가 워낙 급한 절벽 위에 만들어진 터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조금만 올라도 뒤돌아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신나게 돌계단을 올랐던 것 같다.
시타델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디낭 도심은 물론 언덕 너머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아찔한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느낌이라 그 풍경은 훨씬 더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시타델 내부에는 감옥으로 사용되던 곳과 도시를 방어하던 대포와 무기들 등 여러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방문 당시에는 모래로 만든 여러 작품도 특별전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시타델에 도착하면 여러 가이드가 안내해주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여 설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양하고 우리끼리 다녔다. 가이드를 받게 되면 소정의 성의 표현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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