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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벨기에 수도 브뤼셀 구시가 도보여행 - 그랑플라스, 오줌싸개 동상

by Reminiscence19 2022. 2. 4.

벨기에 수도 브뤼셀 (Brussel) 구시가 중심 도보 여행 - 그랑 플라스, 오줌싸개 동상 -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 가볼 만한 곳
  • 그랑 플라스 (Grand Place)
  • 브뤼셀 시청사
  • 브라반트 공작관
  • 브뤼셀 시립박물관 (왕의 집)
  • 마네킨 피스 (오줌 누는 소년상)

썸네일-브뤼셀-그랑플라스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 가볼 만한 곳

베네룩스 3국의 하나인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EU 본부가 위치한 국제도시이며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함께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시절 영국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넘어와 이른 새벽부터 택시 사기를 당했던 아픈 추억이 있던 도시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자동차 여행에서 막상 빼놓긴 아쉬운 곳이라 잠시 들리기로 한다.

그랑플라스-길드건축물
▲ 그랑 플라스의 아름다운 길드 건축물

브뤼셀에는 그 이름에 걸맞은 유명 관광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두어 시간 동안 시내의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주변 거리를 둘러보는 건 추천할만하다.

코로나 시국 이후에는 관광객 급감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겠지만 예전 관광객 폭증 시기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브뤼셀 중심 시내 거리는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두 번 방문했지만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었던 브뤼셀의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그랑 플라스 (Grand Place)

벨기에 브뤼셀의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그랑 플라스다. 말 그대로 거대한 광장을 의미하며 중세 시대에는 마상 창던지기 시합을 열었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광장이다.

광장 주변으로는 시청사와 여러 상공업 길드의 석조 건축물들이 나열해 있는데 건축물의 규모나 화려함이 압권이다.

브뤼셀-그랑플라스
▲ 화려한 건축물로 둘러싸인 브뤼셀 그랑 플라스

그랑 플라스에는 시청사를 비롯하여 왕의 집, 길드 하우스, 브라반트 공작관 등 17세기의 역사적 건축물들이 상공업 도시의 전성기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1998년 그랑 플라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브뤼셀 시청사

후기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그랑 플라스의 중심에 자리하는 건축물이다. 17세기 파괴되었으나 18세기 초에 재건한 뒤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사 중앙에 위치한 96m 높이의 탑에는 브뤼셀의 수호성인 대천사장 미카엘의 조각상이 있는데 방문하게 되면 한 번 찾아보면 좋다.

브뤼셀-시청사
▲ 브뤼셀 시청사
그랑플라스의-시청사
▲ 후기 프랑스 고딕 양식의 브뤼셀 시청사

 

브라반트 공작관

그랑 플라스의 동쪽 편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현재는 호텔과 레스토랑 같은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건축물은 6채의 길드 하우스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지어졌으며 입구도 6곳이 있다. 1698년 최초로 건설되었으나 이후 파괴된 후, 현재의 모습은 1882년 복원된 후 유지되고 있다.

브라반트 공국은 현재 벨기에 브뤼셀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비롯하여 벨기에의 플람스 브라반트 주, 브라방왈롱주, 안트베르펜 주 및 네덜란드 노르트 브라반트 주에 걸쳐져 있던 공작령이었다.

브라반트 공작관의 정면에는 역대 브라반트 공작의 흉상이 장식되어 있다. 


브뤼셀 시립 박물관 (왕의 집)

그랑플라스의 시청사 맞은편에 위치한 목조건물인 왕의 집은 12세기 이후 시장으로 쓰이다가 15세기에 석조 건축물로 바뀌며 브라반트 공작의 행정부처가 들어섰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공작의 집'으로 불리었으나 공작이 스페인 왕이 되자 '왕의 집'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왕이 살았던 적은 없다고 한다.

왕의집-브뤼셀-시립박물관
▲ 브뤼셀 시립 박물관 (왕의 집)

건축물의 모습은 19세기 네오고딕 양식으로 개축된 후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는 시립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네킹 피스 (오줌 누는 소년상)

그랑 플라스에서 5분여 도보로 이동하면 에튀브 거리 교차로에 작은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발견할 수 있다.

길가 코너에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근처만 가더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발견할 수 있다.

1619년에 세워져 동상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전혀 내려오며 현재는 브뤼셀의 상징과 같은 동상으로 브뤼셀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작은 동상 규모와 초라함에 다소 실망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과 비슷한 느낌이다. ㅠ..ㅠ

오줌싸개동상
▲ 브뤼셀의 상징, 오줌싸개 동상
브뤼셀-오줌누는-소년상
▲ 길가에 위치해 있는 마네킨 피스

브뤼셀 중심에는 오줌 누는 소년상 말고 여성 버전인 오줌 누는 소녀상도 있는데, 실망할 준비가 한 번 더 되어 있다면 한 번쯤 찾아 가볼 만하다.


많은 인파에 휩쓸리며 발길 닿는 대로 시내 구경도 하고, 유명한 벨기에 와플도 하나 사 먹다 보니 브뤼셀에서 두어 시간이 금방 지난다. 짧은 브뤼셀 구경을 마치고, 오늘 최종 목적지인 앤트워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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