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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벨기에 자동차 여행 - 룩셈부르크 국경 목장 농막 이색숙소 숙박 후기

by Reminiscence19 2022. 1. 2.

벨기에-룩셈부르크 국경 근처 목장 내 이색적인 농막 숙소 숙박 후기 - 벨기에 자동차 여행

  • 룩셈부르크에서 숙소 예약 실패, 벨기에에서 구하기
  • 룩셈부르크-벨기에 국경에 위치한 농막 숙소
  •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2. 숙소 가격: ☆☆☆☆
  3. 숙소 객실: ☆☆☆
  4. 주  차  장: ☆☆☆☆ (무료주차)
  5. 부대 시설: ☆☆☆

썸네일-벨기에-농막숙소-후기

 

룩셈부르크에서 숙소 예약 실패, 벨기에에서 구하기

이번 여행 숙소 예약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룩셈부르크에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잡는 것이었다.

룩셈부르크의 유스호스텔을 구했으면 좋았겠지만 인기 있는 가성비 좋은 숙소는 이미 예약이 다 마감되어 있고, 룩셈부르크의 호텔급 숙소는 가격이 넘사벽이다.

룩셈부르크가 작기 때문에 외곽에 위치한 캠핑장의 모바일 하우스 등 몇 군데에 문의 메일을 보내봤지만 대응도 느리고 가격 메리트도 크지 않은 데다 앞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로 가는 루트가 꼬인다.

결국,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의 검색 범위를 넓히고 넓히다 벨기에 국경까지 검색하게 되었고, 룩셈부르크와 벨기에 국경 근처에 위치한 한 숙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룩셈부르크-벨기에 국경에 위치한 농막 숙소

룩셈부르크의 경우 나라가 워낙 작기 때문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려도 1시간이면 충분히 주파가 가능하다.

결론은 물가 비싼 룩셈부르크에서 굳이 하룻밤을 보낼 게 아니라 든든한 두 발이 되어주는 렌터카를 몰고 시골로 농촌으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우연찮게 발견한 이 숙소는 룩셈부르크에서 벨기에 국경을 지나 아를롱 북쪽으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다.

※ 룩셈부르크에서 농막 숙소까지 가는 길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았던 숙소였지만 생각 외로 아이들에겐 2주간의 여행 중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았던 숙소였기 때문에 이 공간에 힘주어 숙박 후기를 남겨 본다. : )

우선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 숙소에 대한 평점이다. 숙소 위치나, 가격, 객실 내부 시설 등 다른 숙소와 비교할 때 객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숙소다.

벨기에-목장-라마
▲ 목장에서 신기한 동물 라마를 만났습니다.
벨기에-농막숙소-목장에서
▲ 벨기에 목장 내에 위치한 농막 숙소, 뒤쪽에 보이는 조그마한 집에 숙소다.

하지만, 하룻밤 보내고 난 전체 만족도 점수를 매겨보면 아래와 같이 별 다섯 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의견~~

개인평가 총점:

  • 숙소 위치: ☆☆
  • 숙소 가격: ☆☆☆
  • 숙소 객실: ☆☆☆
  • 주차장: ☆☆☆☆ (무료주차)
  • 부대 시설: ☆☆☆

1. 숙소 위치: ☆☆

숙소 위치는 앞서 설명한 지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GPS 좌표로만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룩셈부르크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로 약 40여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벨기에 국경을 넘어 만나는 첫 도시인 아를롱을 지나면 아름다운 농촌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프랑스나 독일과는 또 다른 시골 분위기의 벨기에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벨기에 시골 마을 집들은 담이 거의 보이질 않아 마을 풍경과 집들 하나하나를 무척 인상 깊게 보며 숙소까지 기분 좋게 갈 수 있었다.

벨기에-농막숙소-입구
▲ 숙소 입구 풍경, 그냥 시골 마을입니다.


La Ferme d'a Yaaz 농막 숙소 위치

  • 주소: Route de l'Ermitage 344 A, 6717 Arlon, Belgium
  • GPS 좌표: 49.7644, 5.7256

숙소 위치는 렌터카가 아니면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이 지역을 여행하는 자동차 여행자들은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2. 숙소 가격: ☆☆☆

벨기에도 물가도 룩셈부르크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서유럽과 비교해 결코 저렴하지 않다.

나마 농촌에 위치한 농막 숙소 형태의 집이라 어른 2명, 아이들 3명 총 5명의 1박 숙박비로 120 유로를 지불했었다.

물론 숙박비는 숙박 인원과 시즌에 따라서 변동하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3. 숙소 객실: ☆☆☆

나무로 만들어진 허름한 농막 숙소이기 때문에 숙소 객실은 그냥 하룻밤 잠을 편안히 잘 수 있을 정도였다.

내부가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따뜻한 분위기는 있지만 별도의 난방 시설이 없어 겨울에는 뭔가 숙소에서 대비를 해 줘야 할 것 같다.

농막숙소-내부
▲ 농막 숙소 내부
농막숙소-침실
▲ 침실 내부
농막숙소-테라스
▲ 숙소 입구의 테이블에서

숙소 안에는 별도의 화장실 공간은 있었지만 물이 있는 수세식이 아니기 때문에 차마 이용할 수 없었다.

대신 외부에 위치한 공용 샤워장, 화장실, 주방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밤에 남자아이들은 그냥 풀밭에 해결을 했다는... ㅋ


4. 주 차 장: ☆☆☆☆ (무료주차)

주차는 별도의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고 아래 사진과 같이 그냥 숙소 옆에 세워두면 된다.

벨기에-숙소-주차
▲ 숙소 옆에 바로 차를 세워두면 된다.

비가 오면 짐을 내리고 넣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바로 옆에서 짐을 빼고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5. 부대시설: ☆☆☆

농막 숙소의 부대시설은 앞서 설명한 공용 화장실, 샤워실, 주방 외에 특별한 건 없다.

하지만, 숙소 주변에 펼쳐져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목장은 이 숙소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목장에는 다양한 가축들이 풀어진 채로 풀을 뜯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목장 문을 열어 주셔서 양, 라마 등을 직접 만져보고 초원을 뛰어다닐 수 있었다.

목장에서-자전거타는-아이
▲ 아이들은 숙소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목장을 이리저리 다닙니다.
목장내-농막숙소-풍경
▲ 목장 내 숙소 주변 풍경
다양한-동물들과-목장에서
▲ 목장 안으로 들어가 여러 동물들도 만져봅니다.
목장에서-만난-양들
▲ 다양한 동물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

숙소 옆에 작은 토끼장에서 아기 토끼 한 마리씩 바구니에 담아 주셔서 아이들이 한동안 쓰다듬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숙소 주변을 그냥 뛰어다니는 토끼 잡는다고 한 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캄캄한 밤에 숙소 밖으로 나오면 차가운 공기 가운데 하늘 가득 빼곡히 박힌 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벨기에 목장 안의 이색적인 농가 농막에서의 하룻밤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해주었던 것 같다.


[숙소 한 줄 평]
어린아이들과 함께 벨기에 남부와 룩셈부르크를 여행하는 자동차 여행자에게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하룻밤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숙소로 강추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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