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13, 14일차, 남체 → 루클라 → 카트만두

네팔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DAY 13, 14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 루클라 (Lukla) → 카트만두 (Kathmandu)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열셋째 마지막 날 트레킹 루트
• 남체에서 루클라 공항 가는 길
• 루클라에서 마지막 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카트만두로
• 에베레스트 트레킹 (칼라파타르) 에필로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열셋째 마지막 날 트레킹 루트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3440m) → 조르살레 (Jorsale) → 몬조 (Monjo) → 팍딩 (Phakding) → 가트 (Ghat) → 루클라 (Lukla, 2800m) → (항공이동) → 카트만두 (Kathmandu)

드디어 트레킹 마지막 날, 오늘은 남체에서 루클라까지 간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거리는 18km 정도로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내리막이라 천천히 걸으면 오후 늦게까지는 루클라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내일 아침 루클라 공항에서 경비행기로 카트만두로 돌아가면 장장 14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남체 바자르에서 루클라 공항까지 내려가는 길

 

▲ 남체에서 루클라까지 고도

 

남체에서 루클라 공항 가는 길

긴장이 많이 풀린 탓인지 늦잠을 자버렸다. 아침 일출도 못 보고 서둘러 가방을 챙긴다. 산에서 싸는 마지막 가방을 포터에게 맡긴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며 마지막 하루를 더 부탁한다.

남체 마을을 좀 더 구경한 후, 오전 9시가 다 되어서야 루클라로 향하는 트레킹을 시작한다. 다시 오기 힘든 곳이기에 다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하다.

루클라까지 가는 길은 이제 풍경도 여느 산속과 비슷하고 히말도 보이지 않아 그야말로 앞만 보고 갔다. 중간에 아찔한 흔들 다리나 야크 떼를 만나면 살짝 쉬어갈 정도...

거리가 만만치 않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몬조를 지나 서거르마타 국립공원을 벗어난다. 그리고 우리가 트레킹 첫날 묵었던 팍딩을 지나 루클라까지 계속 걷는다.

▲ 다리를 건너다 야크떼를 만나면 대략 난감합니다.

▲ 트레킹을 하며 이렇게 아찔한 다리는 처음 건너봤습니다.

오후 네 시가 넘어서야 최종 목적지인 루클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두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루클라에서 마지막 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카트만두로

루클라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시설 좋은 커다란 로지에 방을 잡고 이번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13일간 고생한 포터들에게 나머지 비용을 다 지급한다. (중간에 두 번 정산하고 남은 돈 지급하였음)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었는데... 포터들과 아쉬움에 사진도 한 장씩 찍는다.

다음날 아침, 아슬아슬한 루클라 공항에서 카트만두행 경비행기에 몸을 맡김으로 총 14일간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칼라파타르 트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칼라파타르 트레킹 여행기 끝 ~~~

에베레스트 트레킹 (칼라파타르) 에필로그

꿈같은 시간이었다.
루클라를 시작으로 장장 14일간 솔루쿰부에서의 시간은 네팔에서 활동하는 KOICA 봉사단원 15명이 함께 했었기에 더욱 즐겁고 값진 트레킹이었다.

하루하루 고도를 높여갈수록 눈에 띄게 바뀌는 주변 풍광들에 넋을 잃었다.

탐설쿠, 아마다블람, 롯체, 타 보체, 촐라체, 아일랜드 픽, 푸모리, 넙체, 그리고 에베레스트...

솔루-쿰부를 휘감고 있는 수많은 히말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자연의 에너지 앞에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동네 소풍 가듯 즐거웠던 쿰중 트레킹, 미친 듯 오르고 올랐던 쭈꿍리 트레킹,

빙하 위를 맘껏 걸었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그리고 세계의 지붕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본 칼라파타르까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격려해 가며 함께 이뤄낸 값진 경험이었다.

루클라에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비행기...

떠날 때의 설렘과 사뭇 다른 만족감에 저 멀리 그 모습을 나타내는 히말을 살짝 흘려보낸다.

그리고 메모리 가득 담긴 소중한 사진들을 다시 한번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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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 팡보체 (Pangboche)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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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루트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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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트레킹 준비물 및 고산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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