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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커티 삭 (Cutty Sark) 대영제국 대항해 시대의 화려한 범선

by Reminiscence19 2023. 8. 16.

대영제국, 대항해 시대의 화려한 범선 - 그리니치 (Greenwich) 커티 삭 (The Cutty Sark) 박물관 여행 후기

  • 그리니치 커티 삭 (Greenwich Cutty Sark)
  • 기차 타고 런던에서 그리니치 가는 길
  • 그리니치 역에서 커티 삭 가는 길
  • 커티 삭 박물관 입장료, 운영시간
  • 런던패스로 커티삭 입장, 여행후기

썸네일-그리니치-커티삭-여행후기

 

그리니치 커티 삭 (Greenwich Cutty Sark)

1869년에 건조된 커티 삭 (The Cutty Sark) 호는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범선으로 과거 중국, 인도 무역을 위한 쾌속 선박으로 활약하였다.

홍차 무역선으로 주로 활용되었고 당대 가장 빠른 범선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범선의 시대가 끝나고 1938년 마지막 선주였던 도우맨 선장 사망 후, 커티 삭 호는 그의 부인에 의해 기증되었고, 이후 그리니치에 영구 정박되었다.

2007년 화재 발생 후,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2012년 박물관으로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리니치-커티삭-박물관
▲ 그리니치 항구 앞에 위치한 커티 삭 박물관
커티삭-입구
▲ 커티 삭 박물관 입구

커티삭-호-모습
▲ 19세기 건조된 아름다운 범선, 커티 삭을 둘러 봅니다.


선박 아래쪽으로 건물을 연결하여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점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선박 내부는 박물관과 선실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 중이다.

그리니치 항구에서 천문대로 향하는 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잠시 들리기 좋다. 간접적으로나마 대항해 시대, 대영제국의 화려했던 과거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기차 타고 런던에서 그리니치 가는 길

런던에서 그리니치 커티 삭까지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템스 강 유람선을 타고 가는 것이다. 런던 브리지, 웨스트민스터 등 템스 강변의 주요 피어(Pier)에서 그리니치로 향하는 배편을 쉽게 탈 수 있다.

템스 강 우버보트 타는 방법은 아래 별도 포스팅을 참고~~

 

런던패스로 템스강 우버보트 타기 - 런던브리지에서 웨스트민스터까지

런던패스로 템스 강 우버보트 (Uber Boat) 탑승 후기 -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에서 웨스트민스터(Westerminster)까지 템스 강 우버보트 운항 루트 우버보트 이용요금 런던 브리지에서 웨스트민스터까

reminiscence19.tistory.com


여행 당시, 런던패스로 이미 전날 우버 보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막상 그리니치로 가는 날에는 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없었다. 런던패스로 일부 할인은 가능했지만 할인을 받아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

결국, 다시 런던 브리지 역으로 가 트래블 카드로 이용 가능한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런던 브리지 역에서 기차를 타고 그리니치 가는 길은 아래 지도와 같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한 시간에 2~3대씩은 계속 다니며 런던 브리지에서 출발 후 약 12분이면 그리니치 역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니치 천문대는 그리니치 역보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나오는 Maze 역에서 좀 더 가까운데, 갈 때는 그리니치 역을, 돌아올 때는 Maze 역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그리니치 역에서 커티 삭 가는 길

그리니치 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면 한적한 마을 골목길로 이어진다.

아래 지도의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그리니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커티 삭에 도착할 수 있다. 중간에 작은 교회와 그리니치 마켓도 지나게 된다.


커티 삭은 그리니치 항구에서도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


커티 삭 박물관 입장료, 운영시간

런던패스 소지자는 커티 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티삭 티켓을 별도로 구입하려면 현장에서 구매를 하거나 아래 그리니치 왕립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https://www.rmg.co.uk/cutty-sark

위 사이트에 접속한 후, 'BOOK TICKETS'을 클릭한 후 원하는 티켓 및 방문 일자, 시간 등을 선택한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커티 삭 (Cutty Sark) 입장료

2023년 현재, 그리니치 커티 삭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 어른 (만 25세 이상, 경로, 장애인 포함): 18.00 파운드
  • 어린이, 청소년 (만 4~15세, 장애인 포함): 9.00 파운드
  • 유아 (만 4세 미만, 어른 동행): 무료
  • 학생 (만 16~24세, 학생증 소지): 12.00 파운드

 

커티 삭 (Cutty Sark) 운영시간

커티 삭은 주중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09:00 ~ 17:00)

커티삭-카페테리아
▲ 커티 삭 범선 아래 쪽은 카페테리어와 전시공간으로 이용 중
커티삭-데크-구성
▲ 커티 삭 호는 총 3개 층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런던패스로 커티 삭 입장, 여행 후기

런던 여행 이틀째 날, 오전에 버킹엄 궁전을 둘러본 후 피카딜리 서커스를 지나 다시 런던 브리지로 향한다.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때우곤 다음 목적지인 그리니치로 고고~~

앞서 간단히 언급했다시피 원래는 런던 브리지 피어에서 우버 보트를 타고 그리니치까지 이동하려 했으나 어제 한 번 이용을 했던 터에 입장 불가...

런던패스 소지자로 뱃삯을 할인받아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아 다시 런던 브리지 역으로 돌아왔다.

런던브리지-피어
▲ 런던 브리지 피어(Pier)에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그리니치까지 가는 기차는 매 20분마다 출발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바로 올라탈 수 있었고, 창 밖을 구경할 새도 없이 곧바로 그리니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니치 역에서 나와 커티 삭까지 걸으며 거리 풍경을 보는데 도시 자체가 무척이나 평화롭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 )

런던의 번화하고 지저분한 거리와 달리 깔끔하게 정돈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숙소를 이 쪽으로 잡을 걸 그랬다. ㅠ..ㅠ

그리니치 항구에 가까워지니 저 멀리 '커티 삭' 범선의 모습이 보인다.

커티삭-단면
▲ 홍차 상자를 가득 싣고 항해하던 커티 삭
커티삭-내부-홍차박스
▲ 내부는 홍차 상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홍차상자
▲ 중국에서 들여왔던 어마어마한 홍차


무려 19세기에 건조된 이 아름다운 범선은 기나 긴 항해를 마치고 이제는 뭍으로 올라와 박물관으로 변모하여 21세기에도 여전히 과거의 화려했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런던패스를 찍고 간단히 입장~ 범선 아래쪽을 통해 배 내부로 들어간다.

커티삭-바닥면
▲ 배 아래를 통해 안으로 들어 갑니다.
커티삭-1층
▲ 커티 삭 1층, 예전에는 홍차를 가득 실었던 공간입니다.


커티 삭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아래쪽부터 차례로 구경하며 제일 윗 데크까지 구경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아래 두 개 층은 예전에 홍차 박스를 가득 실던 공간이다.)

배 내부는 과거 중국과의 홍차 무역을 주로 하던 선박답게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커티 삭 호의 역사와 선원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 수 있었다.

커티 삭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메인 데크 구경이다. 데크 위로 나오면 바로 앞으로 그리니치 항구를 바라볼 수 있으며 파란 하늘 위로 솟은 돛과 여러 밧줄, 그리고 선원들이 사용했던 선실을 구경할 수 있다.

그리니치-항구풍경
▲ 커티 삭 메인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경
커티삭-메인데크
▲ 19세기 범선에 올라타보는 신기한 경험입니다.
초대형-크루즈-그리니치
▲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이 그리니치 항구 앞을 지납니다.


운항 당시 커티 삭 호에는 19명에서 30명 정도 승선했다고 하는데, 역시나 일반 선원들 방과 선장 방은 클래스가 확연히 차이 난다. ㅎㅎㅎ

아이들과 배 안 구석구석을 매우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으며 방향타에서 기념사진까지 한 장 찍으면 커티 삭 구경은 대략 끝난다.

팬트리-커티삭
▲ 메인데크의 Pantry
선실-커티삭
▲ 선원들이 사용하던 객실
커티삭-메인데크-방
▲ 커티 삭 메인 데크의 여러 방들을 둘러 봅니다.
커티삭-선장-회의실
▲ 누가 봐도 좋아 보이는 방~ 회의도 하고, 항해 계획도 세우고 그랬겠지요? : )

커티삭-선실내부
▲ 선원들 방
커티삭-화장실커티삭-박물관-내부
▲ 커티 삭 화장실, 커티삭 호 아래 모습


커티 삭은 내부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봐도 30~40분 정도면 내부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런던패스 소지자라면 그리니치에서 부담 없이 들리기 좋은 곳이다.

기분 좋게 커티 삭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그리니치 천문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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