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타고 런던시내 구경하기 - 런던패스로 이용 가능한 빅 버스 (Big Bus) Hop-on Hop-off 투어 후기, 노선 및 가격 정보
- 런던 시내 빅버스 (Big Bus) 2층 버스
- 런던패스로 이용 가능한 투어버스
- 런던 빅버스 노선 (Red, Blue, Green), 운행시간
- 빅버스 투어 티켓 가격, 빅버스 웹사이트
- 빅버스 투어 후기
런던 시내 빅버스 (Big Bus) 2층 버스
영국 '런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는 바로 좁은 런던 시내를 종횡무진 다니는 2층 버스다.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하여 순수 이동 수단으로 2층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지붕이 훤히 뚫려 있는 관광용 2층 버스를 타고 런던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것도 런던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다.
더군다나 하루 평균 2만 보 가까이 걷게 되는 런던 여행의 특성(?)상 잠시나마 앉아서 런던 시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이야 말로 체력 충전 및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꿀 같은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은 런던 시내를 누비는 여러 관광 2층 버스 중 런던 패스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빅버스 (Big Bust)를 소개하고 탑승 후기를 간단히 남겨 본다.
런던패스로 이용 가능한 투어버스
런던패스가 있다면 유효 기간 중 1일 한정으로 런던 시내 2층 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은 아니고 달력 일자로 1일 간만 무제한으로 탑승 가능함)
런던패스로 이용 가능한 투어버스는 골든투어 (Golden Tour) 버스와 빅버스 (Big Bus) 2개가 있으며 두 개 회사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골든 투어버스의 경우 아래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goldentours.com/
위 사이트에 접속 후, Open Top Bus Tours 페이지로 이동하면 런던 2층 버스 투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골든 투어 버스보다는 빅버스 투어 위주로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런던 빅버스 노선 (Red, Blue, Green), 운행시간
런던 2층 버스 투어로 유명한 빅버스는 런던 시내 곳곳을 Red, Blue, Green 3개 노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노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런던 빅버스 Red 노선
런던 빅버스 중 Red 노선은 아래와 같다. 이 노선은 런던 시내의 핵심 관광 명소를 모두 지나며 2층 버스에 앉아만 있어도 웬만한 런던 구경을 다 할 수 있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서쪽으로는 하이드 파크를 시작으로 버킹엄 궁전과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그리고 템스 강변을 따라 타워 브리지까지 런던 시내 곳곳을 운행한다.
런던 여행 시간이 매우 적은 여행자라면 빅버스 레드 버스 하나만 잡아서 타도 웬만한 곳은 밖에서 다 둘러볼 수 있다. ㅎㅎㅎ
빅버스 레드 노선 운행 시간은 오전 08:15분부터 저녁 18:00까지이다. 배차간격은 10~20분이다.
런던 빅버스 Blue 노선
빅버스 블루 노선은 앞서 소개한 레드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서쪽으로 하이드 파크와 켄싱턴 가든 쪽을 크게 한 바퀴 더 도는 코스이다.
그 외 루트는 레드 코스와 다를 게 없으며 런던 시내에서 레드 코스를 타든 블루 코스를 타든 런던 시내의 웬만한 모든 명소를 다 둘러볼 수 있다.
빅버스 블루 노선 운행 시간은 오전 8:00부터 오후 18:00까지이며 운행 간격은 10~20분이다.
런던 빅버스 Green 노선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빅버스 Green 노선은 아래 지도와 같이 St. 팬크로스, 킹스 크로스 역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워털루까지를 남북으로 왕복하는 코스이다.
앞서 설명한 레드나 블루 코스와 달리 제한적인 구간을 이용하는 루트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진 않지만 레드나 블루 버스와 환승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런던 여행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타볼 만하겠다.
빅버스 그린 노선 운행 시간은 오전 8:30부터 오후 17:45분까지이며 운행 간격은 30~60분으로 앞서 소개한 레드나 블루 노선보다는 훨씬 적다.
위 지도는 빅 버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대하여 상세한 정류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아래 빅버스 홈페이지를 참고~~~
빅버스 투어 티켓 가격, 빅버스 웹사이트
빅버스 투어를 런던패스로 이용하는 경우, 1일 한정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별도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첫 탑승 시간 기준으로 24시간 또는 48시간 내에 이용 가능하다.
현재 빅버스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티켓은 총 4 종류이며 탑승일만 변경되지 않는다면 가장 저렴한 (Evening Tour 제외) Discover Ticket을 구매하면 된다.
빅버스 투어 티켓 구매 가능한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s://www.bigbustours.com/
현재 빅버스(Big Bus)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티켓 종류는 아래와 같다.
탑승 날짜가 확정된 상황인 경우,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Discover Ticket을 구매하면 되며 (one-way River Cruise 포함) 가격은 어른 40.50 파운드, 어린이 31.50 파운드이다.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을 때 기준)
세 가지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Essential Ticket은 어른 49.50 파운드, 어린이 40.50 파운드이나 일정 변경 소지만 없다면 굳이 이 티켓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 가이드 = 영어 듣기 ㅋㅋㅋ
다만 이 티켓은 개시 후 48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버스를 한 코스 돌아본 소감을 말하자면 그냥 24시간 티켓을 끊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 만으로 충분한 듯 ㅎㅎㅎ
Essential Ticket에 Evening Tour까지 이용할 수 있는 Explore Ticket은 어른 58.50 파운드, 어린이 49.50 파운드이다.
빅버스 투어 후기
런던 브리지에 위치한 더 샤드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근처 빅버스 정류장에서 빅버스를 기다린다.
금방 올 것 같았지만 여러 종류의 버스를 보내고 2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드디어 빅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오늘 아침부터 걷기 대장정을 했던 탓에 가족들 모두 어딘가에 앉을 필요가 있었다. ㅋㅋㅋ
런던 패스를 찍곤 2층으로 바로 올라가 자릴 잡고 앉았다. 버스가 출발하고 주변으로 지나치는 런던 시내 풍경을 감상한다. ㅎㅎㅎ 신난다.
빅버스 2층에 타면 앞에 이어폰을 꽂으면 설명도 나오는 것 같았으나 워낙 시설이 낡아 아무도 그걸 듣는 사람들이 없는 듯... 굳이 들을 필요는 없고 그냥 지나가는 런던의 시내 풍경만 바라봐도 너무 좋았다.
오늘 오전에 둘러보았던 타워 브리지와 런던탑을 지나 템스 강을 따라 빅벤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한다.
오늘 아침부터 둘러봤던 곳을 버스를 타고 다시 도는 셈이다. 타워 브리지를 2층 버스를 타고 건너는 기분은 오전에 걸어서 건널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자리에 앉아 눈앞으로 지나치는 런던의 명소들을 바라보는 것은 무척이나 신기한 경험이지만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ㅎㅎㅎ
빅버스가 원래는 버킹엄 궁전 쪽도 지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별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궁전 쪽은 차량이 통제되어 다른 루트로 우회했었다.
버킹엄 궁전을 보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투어였다. 다음날 아침에 경비병 교대식을 보러 다시 가긴 했지만... ㅋ
투어를 마치고 돌이켜보면, 솔직히 일인당 40파운드가 넘는 돈을 내고 2층 투어버스를 타는 건 가성비가 무척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런던패스를 구입한 여행자라면 한 번쯤 반드시 타볼 만한 코스였다. (우선 런던패스 비용에서 40파운드가 빠지는 셈이니 ㅎㅎㅎ)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탔고, 버스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자 빅 버스 운행 시간인 오후 6시가 넘었다.
맘씨 좋은 운전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가는 역 이름을 물어보시더니 종점에서 몇 정거장 더 간 지점 지하철 역 근처에 우릴 내려주신다. 감사감사~ 밤에 또 한참을 걸을 뻔했다. ㅠ..ㅠ
런던 첫날 일정, 런던의 야경까지 보고 싶었으나 이미 온몸이 천근만근, 가족들 모두 숙소까지 돌아갈 기력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 서둘러 숙소로 ㄱㄱ 나름 알찬 런던 여행 1일 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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