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 스코틀랜드 스카이섬 자동차 여행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Sligachan Old Bridge) - 스카이 섬에서 가장 오래된 석축교 - 스코틀랜드 렌터카 여행

•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주차장
•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여행후기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스카이 섬의 중심에 위치한 슬리가찬(Sligachan)은 포트리와 브로드포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엔 작은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두 개 놓여 있는데 하나는 현재 포트리와 브로드포드를 연결하는 메인 도로상에 놓인 다리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다리이다.

예전에 사용하던 다리는 이름 그대로 올드 브리지 (Old Bridge)로 불리며 현재는 사람들만 건너 다니는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 세 개의 아치가 아름다운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세 개의 아치로 구성된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는 1810년에서 1818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리가찬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는 바로 이곳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 이를 얻기 위해 슬리가찬 냇가에서 해야 하는 의식(?)이 있다.

바로 물가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7초 동안 물에 담가야 한다. 7초 후에는 절대로 얼굴을 닦아서는 안되며 자연적으로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ㅋㅋㅋ

실제로 이곳을 단체 버스 투어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이드를 따라 얼굴을 담그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흥미로운 이야기 덕분에 이 작은 마을은 스카이 섬에서도 매우 붐비는 곳 중 하나다.

슬리가찬 마을은 또한 근처 쿨린 산으로 트레킹을 떠나는 출발지이기도 하다.

▲ 쿨린 산으로 떠나는 트레킹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주차장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주차장은 다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A87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자칫 지나쳐 버릴 수 있으니 정확한 위치 좌표를 미리 찍어 놓고 가면 편리하다.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주차장 GPS 좌표: 57.2906, -6.1711

 

▲ 주차장에서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로 이어지는 길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주차장 위치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여행 후기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네이스트 포인트에 다녀온 후 아침 식사를 해 먹고, 다시 짐을 챙겨 차로 옮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늘 스카이 섬에서 일정을 보낸 후, 저 멀리 인버네스까지 가야 하는 날이라 괜히 마음이 급하다. 그래도 차근차근 스카이 섬에서 방문해야 할 몇몇 포인트는 빠짐없이 보자!

▲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주변 풍경

▲ 올드 브릿지 주변으로 숙소들도 위치해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입구를 지나쳐 다시 돌아오느라 한 소리 듣는다. ㅠ..ㅠ

슬리가찬 올드 브릿지 주변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A87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러 번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차를 세워두고 잔잔히 흐르는 슬리가찬 물길 위로 세워진 올드 브리지로 향한다.

세월이 느껴지는 올드 브리지는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며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다리 주변을 거닐며 기념사진도 찍고, 맑은 물에 손도 한 번 담가 보지만 얼굴을 담그는 건 용기가 필요할 듯... 영원한 아름다움은 물 건너갔다. ㅋㅋㅋ

▲ Collie and MacKenzie Statue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탐험가들의 동상으로 향한다. 동상 이름은 'Collie and MacKenzie Statue'이다.

동상의 앞쪽에 앉은 사람은 John Mackenzie로 영국 최초의 알파인 스타일의 전문 산악 등반가이자 가이드라고 한다.

뒤쪽에 서 있는 사람은 Normal Collie 교수로, John Mackenzie의 오랜 친구이자 등반 고객이었다.

이 둘은 50년간 이 지역의 다양한 등반을 함께한 개척자였으며 이를 통해 근처 쿨린 산맥의 여러 봉우리들의 지도를 작성하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저 멀리 펼쳐진 쿨린 산을 바라보며 영원히 함께하는 두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뒤로한 채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슬리가찬 올드 브리지는 15~20분 정도면 사진 찍고 둘러보는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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