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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여행의 불청객 날파리떼 미찌 (Midge) 피하는 법

by Reminiscence19 2023. 4. 22.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Scotland Highland) 여행의 불청객 날파리떼 미찌 (Midge) 피하는 방법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불청객 미찌 (Midge)
  • 미찌 (Midge) 활동시기
  • 날파리떼 미찌 피하는 방법

썸네일-스코틀랜드-미찌-Midges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불청객 날파리떼 미찌 (Midges)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스코틀랜드, 그중에서도 비현실적 공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멋진 풍광을 가진 웨스트 하이랜드 여행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현지에서 '미찌 (Midge)'라고 부르는 날파리 떼다.

날파리라고 해서 우리나라 들녘에 날아다니는 그냥 걸어다는데 시야 정도만 방해하는 날파리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브로드포드-스카이섬-풍경
▲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스카이 섬, 미찌들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섬-늪지대
▲ 미찌들이 서식하기 참 좋은 늪지대


스코틀랜드 날파리떼 '미찌'들은 생긴 건 날파리 같이 생겼음에도 사람들 피부를 마구잡이로 물어뜯는 녀석들이다.

외부로 노출된 팔다리는 물론 얼굴과 목, 귓속, 심지어 안경을 끼고 있음에도 눈 알까지 공격하는 끈질기면서도 무서운 녀석들이다.

손짓으로 쫓아내려고 해도 전혀 쫓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달려드는 놈들... 이 지독한 녀석들 때문에 하이랜드 지방에 사람이 많이 안 사는가 싶기도 하다. ㅋㅋㅋ

스카이 섬을 여행하면서도 이른 아침과 해 질 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사진이라고 한 장 찍으러 잠시 차를 세워두고 들녘으로 나서면 여지없이 미찌떼들이 공격을 시작한다.

귀신 같이 사람 피 냄새를 맡은 녀석들에게 한 두 방 물리다 보면 혼비백산하며 차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가끔은 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아름다울 때가 있다. ㅋㅋㅋ

한 번 물리면 수십 군데를 순식간에 물리기 때문에 심한 경우, 약국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웨스트 하일랜드 여행 전, 아래 몇 가지 사항 정도는 사전에 알아두고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


미찌 (Midge) 활동 시기

스코틀랜드 미찌(Midge)들은 5월 중순에서 9월까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전역에서 활동하며 특히 습지가 많이 분포하는 서부 하이랜드에서 더 극성이다. (스카이 섬 포함)

알을 축축한 늪지에 많이 낳기 때문에 물가가 보이면 미찌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여름 기간이 최고로 활동하는 시즌이며 하루 중에서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이 활발하게 운동하는 시간대라고 한다.

 

스코틀랜드-자연풍경
▲ 스코틀랜드에서 자연 풍경은 가끔 차 안이 더 멋질 때가 있다. ㅎㅎㅎ

 

날파리떼 미찌 피하는 방법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여행 중 이 미찌떼들을 피하는 방법은 늪지대 주변에는 아얘 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멋진 뷰 포인트들이 호수나 늪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트레킹이나 캠핑을 하는 여행자들의 경우, 우선 옷차림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스코틀랜드-옷차림
▲ 스코틀랜드 들녘을 다닐 땐 긴팔을 입어야 합니다.


스코틀랜드 여행 시에는 무조건 반팔, 반바지는 금물이다.

피부가 밖으로 노출되는 순간, 아무리 팔로 떼어내려고 해도 달려드는 미찌떼들을 피할 수가 없다.

트레킹을 하지 않더라도 하이랜드 지방에서는 긴팔과 긴바지, 그리고 뒷 목까지 감싸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게 기본이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아얘 양봉업자가 쓰고 다닐법한 양파망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러지 않고선 하이랜드 들녘을 돌아다닐 수가 없다.

또한 화려한 색깔의 옷도 미찌들을 유혹하는 주요 타깃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무채색의 자연과 어우러진 색을 입는 걸 추천한다.

옷차림에 신경을 쓴 후에는 편의점에서 미찌 기피제를 뿌리면 효과적이다. (Smidge That Midge)

아래 사진에서 보는 스프레이 형식의 기피제를 일반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미찌-기피제-스프레이
▲ 스카이 섬 편의점에서 팔던 미찌 기피제 (Smidge That Midge 75ml)


미찌 기피제 가격은 구입 당시 7.35 파운드로 만원이 넘었는데, 싸고 비싸고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뿌려보면 마치 선크림 같은 백색 액체가 기분 나쁘게 뿌려지는데 우리나라 모기 기피제 같이 좋은 향이 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뿌려서 펴 발라보니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ㅎㅎㅎ


아무런 방비 없이 마주하게 되면 그 집요함과 공격성에 깜짝 놀라게 되는 스코틀랜드 미찌 (Midge)... 하지만, 나름 옷차림과 기피제만 잘 준비한다면 멋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을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 조그만 벌레떼 때문에 하일랜드 여행을 포기하기엔 스코틀랜드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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