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밤 비행기 타는 날 가성비 숙소 추천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베트남 다낭, 호이안 3박 5일 가족여행 - 다낭에서 밤 비행기 타는 날 게스트하우스급 추천 숙소 후기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Banana Flower Homestay)

• 숙소 잡기 애매한 다낭 귀국 항공편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위치, 숙박 후기
  
  

 

숙소 잡기 애매한 다낭 귀국 항공편

가족단위로 많이 가는 베트남 다낭의 경우 항공편 일정상 아주 늦은 밤에 인천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다낭에서 밤 11시 45분에 출발하여 인천에 아침 6시에 도착하는 비엣젯 항공을 이용했었는데, 마지막 날 숙소가 고민이었습니다.

리조트 같은 고급 숙소를 예약하자니 저녁 8시면 체크아웃을 해야 하니 너무 아깝고, 몇 군데 알아본 중급 호텔의 Late Checkout은 오후 6시가 넘을 경우 하루치 숙박비를 다 지불해야 했습니다.

다낭이 숙소인 경우 호텔에다 짐을 맡기고 하루 종일 다낭 관광 및 쇼핑 후 저녁에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호이안에서만 3박을 하고 마지막 날 다낭에서 귀국하는 일정이라 다낭에 마땅히 짐을 둘 곳 조차 없는 상황. 더군다나 아직 어린아이들도 있다 보니 밤늦게까지 마냥 돌아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야간 귀국 비행기 타기 전 간단히 샤워라도 하고, 조금이나마 눈을 붙이고 나오면 덜 피곤할 것 같아 다낭 시내에 저렴한 거처(?)를 찾기 위해 인터넷 숙소 예약 사이트를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숙박 후기 평점 9.6점에 빛나는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라는 게스트하우스급 숙소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른 3명 아이 2명이 묵을 수 있는 나름 이 숙소에서 가장 크고 가장 좋은 방이 단돈 550,000 동, 우리나라 돈으로 22,500원입니다. 개인 샤워시설은 물론, 간단히 뭘 해 먹을 수 있는 주방까지 갖춘 곳이었습니다.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위치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는 수제 햄버거로 유명한 버거 브로스 2호점 근처, 다낭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까지 택시로 10분~15분 정도 소요되어 공항까지 오고 가기 아주 편리한 곳에 있습니다.

다만 주변이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휑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다낭 공항에 밤늦게 도착했다거나 다낭 공항에서 밤늦게 출발해야 하는 경우 금방 이동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잠시 쉬었다가 리조트나 호텔로 갈 수 있기에는 가성비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다낭에서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마담 란' (Madame Lan)도 이 숙소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숙박 후기

택시를 타고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주소에 내리면 막상 입구를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우선 큰 건물이나 바나나 플라워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안 보입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아래 카페같이 생긴 곳으로 문 열고 들어가면 그곳이 바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쭈욱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데스크에서 체크인하시면 됩니다.

숙소 안으로 들어오면 매우 친절한 직원(혹은 주인?)이 시원한 웰컴 드링크(레몬차)도 한 잔 줍니다. (2만 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 이런 호사가 ^^)

약간 좁긴 하지만 1층은 카페같이 생겼고 실제로 다양한 음료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상당히 모던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입구, 간판 없음에 당황치 마시고 (^^) 카페 같은 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이자 유일한 단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 방까지 계단을 이용해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숙소 직원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짐이 많으면 정말... 예상치 않게 근력 운동을 하게 되니 참고 바랍니다.

하지만, 룸 내부 컨디션은 이게 게스트하우스급 숙소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넓고, 시설도 좋고, 무척 깔끔했습니다. 간단히 뭘 해 먹을 수 있는 주방시설도 있고, 다들 예상치 못한 숙소 퀄리티에 감탄!! 또 감탄!!!

원래는 짐만 두고 쇼핑하러 나가려 했지만 다들 침대에 누워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고 한낮 베트남 다낭의 무더운 더위를 한동안 식혔습니다. 테라스가 있긴 하지만 옆 건물과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창 밖을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 다들 2만원짜리 룸컨디션에 너무 좋아서 신났다는...

▲ 화장실, 샤워시설도 아주 훌륭합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서 몇 장 가져온 숙소 내부 사진인데, 확실히 사진 퀄리티가 좋긴 하지만 실제로 본 룸 컨디션도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TV를 비롯한 모든 시설이 반짝반짝 새것입니다.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룸컨디션

숙소 방에서 망고 주스를 시켜서 먹어 봤는데, 아래 사진처럼 방으로 가져다줍니다. 맛은 지금껏 호이안과 유명한 카페에서 먹은 망고 주스는 모두 가짜라 느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단돈 25,000 동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동안 베트남 길거리나 카페에서 5만~8만 동까지 내며 얼마나 호구당했는지 뒤늦게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 생애 최고로 맛있었던 망고 주스~~, 숙소 1층 기념품(^^)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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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두줄 평
앞에 말씀드린 대로 다낭 공항에 밤늦게 도착했다거나 다낭 공항에서 밤늦게 출발해야 하는 경우, 호텔이나 리조트 추가 1박이 부담스럽다면 정말 부담 없이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추천 꾸욱 눌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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