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가족여행 - 대성당 (핑크성당), 한시장 - 그나마 가볼만한 곳

베트남 다낭, 호이안 3박 5일 가족여행 - 다낭 대성당 (핑크성당), 한시장 - 그나마 다낭에서 가볼 만한 곳

• 다낭 대성당 위치, 핑크성당 둘러보기
• 다낭 한시장 위치, 쇼핑하기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을 준비하며 이곳저곳 둘러볼 곳을 검색해보면 끌리는 관광지가 솔직히 많진 않습니다.

다낭의 미케 비치, 호이안의 안방 비치 등 해변을 제외하고, 호이안 구시가나 다낭 외곽의 바나힐 정도를 제외하면 특히 아이들에겐 무척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낭이란 신생(?) 도시에 큰 매력을 못 느껴 호이안에서만 3박을 하고 마지막 날 다낭에서 막바지 쇼핑을 하며 그나마 유명한 관광 스팟인 '다낭 대성당'과 '한시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다낭 대성당

고딕 양식의 다낭 대성당은 베트남 중부 다낭 대교구 성당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입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성당이라 '핑크 성당'이라 불리기도 하고, 피뢰침이 있는 교회 첨탑에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회색 합금으로 만든 닭 모양 조각상 때문에 '치킨 성당'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923년~1924년까지 1년 남짓한 기간이라는 실로 짧은 기간에 완성된 성당이기 때문에 유럽의 수백 년에 거쳐 지어진 성당과 비교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낭 대성당 위치

다낭 대성당은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낭 시내 한강에서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무더우니 짧은 거리라도 보통은 그랩이나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 다낭 핑크성당 지도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성당이 보이는 쪽이 아닌 (성당이 보이는 쪽은 창살로 잠겨 있습니다.) 반대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곳에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성당이 보이지 않으니 자칫 지나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택시 타고 가다가 성당이 보여 반대편에 내렸었는데, 입구 찾느라 크게 한 바퀴를 돌았네요. ^^;;;

▲ 핑크성당, 다낭 대성당 입구

 

다낭 핑크성당 둘러보기

대성당 입구에는 여러 성당 관련 물품을 사는 가게가 있고 지나가면 바로 성당 뒷부분이 보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성당 크기는 정말... 우리나라 시골 교회 정도로 작고 성당을 그나마 핑크 색으로 칠했기에 망정이지 다른 색으로 칠했으면 이만큼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거의 없는 베트남이기에 이 정도 규모도 상당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핑크빛 다낭 대성당

다낭 대성당 관광은 성당 전면부의 크라운 모양의 포토 스팟에서 사진 한 장 딱 찍으면 끝입니다. ^^ 무더운 날씨에 사진 찍고 그늘로 그늘로~~ 1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다낭 관광 명소 한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다낭 대성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 사진이 참 잘 나오는 다낭 핑크성당

▲ 성당 구석에 위치한 피에타 상 (로마 바티칸에 오리지널이 있습니다.)

▲ 측면에서 바라본 다낭 대성당

▲ 다낭 대성당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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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한시장

다낭 한시장은 현재 꼰 시장과 더불어 다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입니다. 1940년 프랑스 식민시절 처음 개장하였으며 1990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개장하였다고 하네요. 다낭 한시장은 2층 규모로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50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다낭 한시장 위치

다낭 한시장은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있습니다. 대성당과 같이 둘러보기 좋습니다.

※ 다낭 한시장 지도

다낭 한시장은 다낭 최대 규모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을 생각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건물이 정말 다~~ 입니다. 저 안에 고기, 생선, 과일 등 식료품부터 의류, 가방, 약재, 관광기념품까지 다 팝니다.

즉, 각 품목마다 점포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 원하는 물품이 있다면 사전에 가격대를 확인하고 적당한 선에서 흥정하는 게 낫습니다. (인터넷 블로그 후기 최저가로 흥정하다 보면 괜히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여러 군데 다녀 보려고 해도 막상 그 물품을 파는 곳도 몇 군데 안됩니다.

▲ 다낭 한시장 건물

한 시장에서 저희는 키플링 캐리어 하나만 사서 나왔습니다. 여행 초기라면 아오자이도 사고, 바나나 티셔츠도 샀을 건데, 여행 막바지이고, 한국 가면 안 입을 것 같아서 실용적인 가방만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호이안 구시가에서 흥정해서 샀던 금액보다 확실히 저렴했습니다.

의류나 말린 과일, 라탄 가방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구입하시면 롯데마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단, 흥정하는 게 좀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말린 과일 같은 경우에는 롯데마트에서 파는 상품들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 개인적으론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낭 한 시장은 거의 한국인이 점령하다시피 해서 웬만한 가게 아주머니들은 한국말로 다 얘기해 줍니다. ㅋㅋㅋ 씹만동~~ 이씹만동~~ 싸요 싸~~

 

▲ 다낭 한시장 내부

▲ 총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 좁은 상점 사이를 다녀보지만 생각보다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다낭 대성당과 한시장에 대해 간략히 방문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낭에 오시면 그나마 짬을 내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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