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코코넛배 (바구니배) 투어 호구당한 후기

베트남 호이안 3박 5일 가족여행 - 호이안 코코넛 배 투어 호구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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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이안 코코넛배 투어 위치

베트남 호이안에서 즐길 수 있는 몇몇 액티비티 중 코코넛 배 투어는 한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호이안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일명 코코넛 빌리지에서 앙증맞은 둥근 바구니 배를 타고 코코넛 정글 속으로 들어가 1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베트남의 열대 자연을 체험하는 투어입니다.

투어 위치는 호이안 구시가에서 해변 쪽으로 가는 중간에 Cam Thanh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아래 지도 참고) 마을에 가면 어렵지 않게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호이안 코코넛(바구니) 배 호구당한 가격

바구니 배는 주로 아주머니들이 노를 저으며 가는 데 가는 코스는 딱 정해져 있고 보고 체험하는 것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여행사를 통해서 가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말은 싸게 가는 게 장땡!!!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아무런 준비 없이 간 저는 당시 귀차니즘이 최고조에 이르렀는지 그냥 호텔 안내 데스크에 얘기하고 투어비로 달라는 돈 다 주고 예약해 버렸습니다.

유난히 친절했던 안내 데스크 직원은 시간 늦지 않게 호텔 앞으로 나오라고만 했습니다.

투어는 호텔 바로 앞에서 픽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코코넛 빌리지에 도착하니 한낮 땡볕에 우릴 기다리는 사람이 따로 있고, 코코넛 배도 기다림 없이 탈 수 있게 바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투어를 끝내고 나니 마을 입구에 지프가 기다리고 있고, 시원한 차를 타고 호텔 앞까지 아주 편히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에 타니 기사님이 시원한 생수도 한 병씩 마시라고 주는데 순간 아... 내가 어지간히 호구당했구나 느꼈습니다. ㅋㅋㅋ

호이안 코코넛 배 투어는 보통 다낭 도깨비 같은 카페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 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랩이나 택시를 타고 코코넛 빌리지까지 와서 마을 입장료 (30,000동/인) 내고 뱃삯 흥정해서 타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른 5불/인, 어린이 2.5불/인)

호텔에서 한 방에 예약한 이번 투어비는 어른 350,000동/인, 어린이 250,000동/인을 냈으니 대충 계산해 봐도 인당 만 원 이상 더 낸 듯합니다. 아오... ㅠ..ㅠ

그래도 더운 날 땡볕에서 아이들과 헤매지 않고 아주 편하게 다녀온 거에 만족해야겠습니다. 역시 정보가 돈입니다.

▲ 앙증맞은 바구니 배를 타고 코코넛 밀림 속으로 고고!!

호이안 코코넛 배 투어 후기

코코넛 배는 배 하나당 어른 2명이 뱃사공 아주머니와 함께 탑니다. (어린이 2명에 어른 1명이 타기도 합니다.)

배 에는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어 개인적으로 양산이나 우산을 가져가시거나 배에 비치된 베트남 모자나 우산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코코넛 배에서의 한 낮 땡볕은 아... 정말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오후 늦은 시간이 코코넛 배를 타기 가장 좋은 시간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 나름 코코넛 밀림 속을 탐험(?)하는 기분이 납니다.

배를 타고 조용히 코코넛 밀림 속을 다니다 보면 호이안 관광 영상에 꼭 한 번씩 나오는 강남 스타일 아저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뽕짝과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바구니 배 묘기를 보여주는데 ㅋㅋㅋ 꽤 볼만했습니다. 짧은 공연이 끝나면 뱃사공 아주머니들이 노를 이용하여 관광객들이 내는 팁을 건네주는데 보통 배당 1불이나 20,000동 정도 내면 됩니다.

팁은 내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어 보였습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바구니 배에 같이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옷 젖을 각오는 해야겠죠. ^^


※ 호이안 코코넛 배 투어 하이라이트, 강남스타일 쇼쇼쇼 동영상 잠시 감상하세요~

▲ 공연 끝낸 강남스타일 아저씨~~

짧은 공연이 끝나면 밀림지역을 벗어나 넓은 곳으로 나가는데 거기서 그물 던지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저는 그냥 보는 걸로 충분 ^^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만 몇 장 건졌습니다.

▲ 그물 던지기 체험장 ^^

배를 타면 게를 잡으라고 작은 낚싯대를 하나씩 주는데 잘 안 잡힙니다.

예전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나뭇잎으로 이것저것 곤충도 만들어주고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만들어 주는 배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 안 해준다는 얘기도 있는데 진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쑥쑥 크는 나뭇잎 몇 개가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는지 몰라도 게도 안 잡히는데 그런 것도 없으니 왠지 섭섭한 기분이 드네요. 이런 게 본전 생각인가? ㅋㅋㅋ

▲ 아무리 낚시줄을 내려봐도 입질도 없다는... ㅠ..ㅠ

투어는 대략 40분 정도면 끝납니다. 마을로 돌아와 코코넛 마을 허름한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호이안으로 돌아오면 끝입니다.

별도로 쿠킹 클래스 상품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그다지 당기진 않네요. 뱃사공 아주머니 팁은 따로 드려도 되고 안 드려도 크게 상관없는 듯... 저희는 이미 투어비로 호구를 당한 관계로 패스했습니다. ㅠ..ㅠ

호이안 코코넛 배 투어... 호이안에 가게 되면 한 번쯤 해 볼만한 재밌는 투어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호구당하지 말고 미리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다녀오세요. 뭐... 호텔서 예약해서 가시면 엄청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코코넛 배 투어 사진 몇 장 더 투척합니다.

▲ 픽업차량으로 호이안 구시가를 빠져 나옵니다.

▲ 일명 코코넛 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 바구니 배 두 대가 저희를 태우러 오고 있습니다.

▲ 배를 타고 옆 마을을 지납니다.

▲ 강가 마을에 여러 배들도 보입니다.

▲ 마을에 단속반이 있는지 갑자기 구명조끼를 입으라 합니다. ㅋㅋㅋ

▲ 밀림 속으로 들어가니 조끼를 벗어도 된다고 합니다. ㅋㅋㅋ

▲ 멋진 그물 투척 사진 ^^

▲ 투어를 마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 코코넛 배 (바구니 배)

▲ 코코넛 빌리지에서 멋진 추억을 안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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