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여행/라오스 태국 배낭여행 (2010)

라오스 배낭여행 - 유네스코 세계유산 루앙프라방 구시가 산책

by Reminiscence19 2019. 9. 20.

메콩강 따라 11박 12일간의 태국 북부, 라오스 배낭여행 - DAY 6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루앙프라방 구시가

  • 고풍스러운 루앙프라방의 첫인상
  • 루앙프라방 주변 동네 탐방

썸네일-라오스-루앙프라방-구시가아침

 

고풍스러운 루앙프라방의 첫인상

이른 아침 일어나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새벽 탁발의식(아침 공양)을 보려 했지만, 눈을 떠보니 이미 6시가 넘어 버렸다. ㅠ..ㅠ 내일 보면 되지 위안을 삼으며 다시 한 숨 잔다.

아침 먹기 전, 루앙프라방 구시가를 살펴볼 겸, 7시경 숙소를 나선다.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침 공기가 무척이나 상쾌하다.

루앙프라방은 14세기 란 상 왕국의 수도가 된 이후 라오스에 들어선 많은 왕국의 수도이자 종교, 상업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1975년 라오스에 왕정이 폐지될 때까지 라오스 왕이 머물렀던 고도이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건축물과 사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옛 동남아의 유적부터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까지 한데 어우러져 루앙프라방만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른아침-루앙프라방
▲ 이른 아침 루앙프라방의 모습입니다.
비내린-루앙프라방-아침
▲ 밤새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루앙프라방 구시가
루앙프라방-자전거타는-모자
▲ 루앙프라방 구시가의 아침풍경, 자전거 타는 모자
루앙프라방-구시가-한가한-툭툭기사
▲ 고요한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시작합니다. (한가한 툭툭기사)
시간여행온듯한-루앙프라방-구시가
▲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의 루앙프라방
라오스-루앙프라방-스님들
▲ 아침 공양을 마친 스님들도 보입니다.
프랑스-영향을받은-루앙프라방-건물들
▲ 프랑스 영향으로 연노랑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 루앙프라방 구시가를 걷는다. 골목 하나하나 건물 하나하나가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지, 가이드북에서 설명하는 화려한 사원들도 물론 감탄을 자아내지만 그냥 거리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참을 다니며 사진도 열심히 찍는다.

루앙프라방의 각 사원을 지도를 찾아가며 가이드북의 설명을 보아가며 보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그냥 지도 없이 보이면 보이는 데로, 안 보이면 보이는 부분만 자연스레 둘러보며 사원과 주변 풍경을 내가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다니는 것도 참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같이 하나라도 더 보려 애쓰고 정신없이 다니지 않는 내 모습과 비교했을 때 이제 많이 게을러졌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말이다.

루앙프라방-불교사원
▲ 루앙프라방의 여러 불교 사원들을 둘러 봅니다. Wat Sensoukaram
Wat SenePhon Heuang
▲ (좌) Wat Sene ▲ (우) Phon heuang
루앙프라방-골목길
▲ 루앙프라방 골목골목을 발길 닫는대로 걷습니다.
UNESCO WORLD HERITAGEWat Si Moung Khoun
▲유네스코세계유산 비석 ▲ (우) Wat si moung khoun
고풍스러운-루앙프라방-호텔
▲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한 호텔
루앙프라방-골목고풍스러운-루앙프라방-구시가
▲ 골목이 아름다웠던 루앙프라방,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불교사원-루앙프라방
▲ 불교사원, Wat Xiengthong
Vat Nong Sikhounmuang
▲ 커다란 부처님이 모셔진 Vat Nong Sikhounmuang 
루앙프라방-탑-스투파라오스-스투파
▲ 사원에는 여러 스투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유럽분위기-루앙프라방-골목
▲ 유럽 분위기가 느껴지는 루앙프라방 골목길
Wat Paphaimisaivaram
▲ WAT PAPHAIMISAIYARAM (Wat Pa Phai)
Wat May Souvannapoumaram
▲ Wat May Souvannapoumaram
루앙프라방-길거리루앙프라방-길거리-바게트-샌드위치
▲ 길거리 바게뜨 빵 샌드위치도 참 맛있었던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주변 동네 탐방

아침 식사로 뭘 먹을지, 어느 식당으로 갈지를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10,000K짜리 길거리 바게트 빵 샌드위치 하나를 사 아내와 나눠 먹는다.

배도 불렀겠다 이젠 루앙프라방 구시가를 벗어나 볼까? 자전거를 빌려 돌아다닐까 하다가 아내가 몸이 안 좋아 그냥 걷기로 한다.

길거리에서 바나나 튀김도 사 먹고, 도로를 건너 계속 가는데, 이곳은 뭐 딱히 큰 도로도 없고, 신호등도 없다. 좀 더 나가야 하나?


그렇게 한참을 걸었다. 이제 제법 일반 라오스 인들이 사는 집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라오스의 부유층들이 살 법한 집들이 나온다. 꽤나 멋진 집들이 많이 보인다.

주변에 UN 기관 오피스와 여러 관공서가 있는 걸 보니 치안도 안정되어 있는 좋은 동네인 듯. 좀 더 멀리 가려했지만, 역시 걷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루앙프라방-구시가풍경
▲ 루앙프라방 구시가 풍경
라오스-루앙프라방
▲ 루앙프라방 구시가 풍경
루앙프라방-거리의-우유배달하던-친구들
▲ 거리에서 만난 우유배달하던 친구들

갑자기 내린 비에 한 식당에 들어갔다. 급한 데로 쌀국수 하나를 시켜 옆에 앉은 아저씨가 먹는 데로 따라먹어 본다. 청양고추같이 작은 고추를 된장 같이 생긴 소스에 생으로 찍어 먹는 모습이 영락없이 한국인과 똑같다.

비가 그치고 한참을 더 둘러보다 툭툭이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좀 걸었더니 피곤이 몰려온다. 오후 1시에 꽝시 폭포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으니 그때까지 좀 쉬자.

에어컨 빵빵 나오는 방에서 쿨쿨~~


루앙프라방-골목-구멍가게
▲ 루앙프라방 골목 안 구멍가게
쌀국수로-허기를-채웁니다
▲ 비를 피해 들어간 허름한 식당에서 쌀국수로 허기를 채웁니다.
루앙프라방-WFP
▲ 루앙프라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World Food Programme
루앙프라방-주택가골목
▲ 루앙프라방의 거리 모습
루앙프라방의-한집
▲ 골목 다니다 작은 닭장이 인상적이었던 집 ^^
집안의-닭장
▲ 집 안의 닭장

가이드북을 슬쩍 보니 예전 왕궁으로 쓰이던 곳이 지금은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그 안에는 루앙프라방이 루앙(큰) 프라방(황금 불상)이란 이름을 갖게 된 황금 불상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게다가 꼭 놓치지 말고 봐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걸 보러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에라 그냥 자자. ㅡ..ㅡ;;;

이불을 덮어쓴다. 보러 갈걸 그랬나? 그렇게 루앙프라방에서의 오전 시간을 보냈다.

 

루앙프라방-국립박물관
▲ 입구만 보고 들어가지 않은 루앙프라방 국립 박물관
18세기-불교사원
▲ 18세기 지어진 가장 큰 불교사원, Wat May Souvannapoumaram
루앙프라방의-툭툭
▲ 루앙프라방의 툭툭


【 다음 이야기 】
DAY 6 (2 of 2) - 루앙프라방에서 꽝시 폭포 다녀오기, 그리고 푸시 언덕

 

태국북부, 라오스 배낭여행 - DAY 6 (2 of 2) - 루앙프라방에서 꽝시폭포 다녀오기, 그리고 푸시언덕

11박 12일간의 태국 북부, 라오스 배낭여행 DAY 6 - 두 번째 이야기 - 루앙프라방에서 꽝시 폭포 다녀오기, 그리고 푸시 언덕 1시에 미니버스를 타고 꽝시 폭포로 출발. 캐나다에서 온 두 청년이 오전에 빡우 동..

reminiscence19.tistory.com


【 이전 이야기 】
라오스 배낭여행 - 팍벵에서 슬로우 보트로 루앙프라방 도착 - DAY 5

 

라오스 배낭여행 - 팍벵에서 슬로우 보트로 루앙프라방 도착 - DAY 5

메콩강 따라 11박 12일간의 태국 북부, 라오스 배낭여행 - DAY 5 - 팍벵에서 1박 2일 동안 슬로 보트 타고 메콩강을 내려와 불교의 도시, 루앙프라방 도착 고요한 산골마을 팍벵의 아침 일찌감치 슬

reminiscence19.tistory.com


태국 북부, 라오스 여행 - 메콩강 따라 라오스, 태국 11박 12일 배낭여행 루트 및 일정

 

태국북부, 라오스 여행 - 메콩강 따라 라오스, 태국 11박 12일 배낭여행 루트 및 일정

라오스 여행 - 메콩강 따라 라오스, 태국 11박 12일 배낭여행 루트 및 일정 인천-라오스 직항으로 루앙프라방이나 비엔티엔으로 가서 라오스를 여행하는 루트도 있지만, 이번 배낭여행은 인천에서 방콕 왕복 항공..

reminiscence19.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