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로마 콜로세움(Colosseo), 코스탄티노 개선문(Arco di Costantino),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 DAY#11
- 로마 여행 둘째 날 일정
- 스파르타쿠스 검투사들의 무대 콜로세움 (Colosseo)
-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콜로세움
-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여행 후기
- 콘스탄티노 개선문
-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영화 '글레디에이터'와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처절했던 검투사들의 무대, 계층을 초월했던 로마 제국의 복합 문화공간이자 스포츠 아레나였던 콜로세움(Colosseo) 안으로 들어가 본다. 그리고, 밖에서 바라본 모습과 또 다른 웅장함을 콜로세움 안에서 느껴본다.
코스탄티노 개선문(Arco di Costantino)을 지나 슬슬 산책하는 기분으로 고대 로마가 살아 숨 쉬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까지 발걸음을 옮기며 로마 여행 둘째 날을 시작한다.
로마 여행 둘째 날 일정
이탈리아 로마 여행 둘째 날, 오늘은 어제저녁 테르미니 역에서 바티칸까지 걸어가며 들리지 못하거나 지나친 곳 위주로 다시 걸어보기로 한다.
로마 여행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이지만 매번 하루 종일 걷는 건 어쩔 수 없다. 튼튼한 두 다리만 믿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걸어보자!
오늘 방문할 목적지를 딱 정하고 출발한 건 아니지만 발 가는 데로 걷다 보니 아래 루트로 걷게 되었다.
숙소(바티칸) →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베네치아 광장 → 트레비 분수 → 점심은 맥도널드 → 콘도티 거리 → 스페인 계단 → 성당 → 폼피 티라미수 → 포폴로 광장 → 숙소(바티칸)
로마 시내 여행 루트
위 구글맵으로는 1시간 남짓 거리이지만, 콜로세움 내부도 구경하고 (줄도 서고 ㅠ..ㅠ), 쇼핑도 하고, 군것질도 하며 걷다 보니 하루 종일 걸렸다.
어제 장시간(?) 걸었던 게 경험이 되었는지 다행히 오늘 하루도 아이들이 씩씩하게 잘 걷는다. 물론 아직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중간중간 한숨씩 자야 하지만... : )
스파르타쿠스 검투사들의 무대 콜로세움 (Colosseo)
로마 콜로세움의 원래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다. 현재 불리는 콜로세오, 콜로세움은 거대하다는 뜻의 라틴어인 '콜로살레(Colossale)'에서 유래했다.
2,000여 년 전에 세워진 콜로세움은 로마식 아치 구조와 그리스 식 기둥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1층-도리아식, 2층-이오니아식, 3-4층-코린트식)
콜로세움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검투사 경기는 물론, 맹수 시합, 다양한 서커스와 연극 등이 개최되었는데, 이곳은 단순 검투사 시합장이 아닌 로마시대의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이었다.
당시 황제나 귀족은 물론, 여성, 노예까지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로마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전 계급을 대상으로 한 문화정책이 이 거대한 건축물 콜로세움에도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유럽 대규모 건축물들이 성당, 교회, 신전과 같은 종교적 의미를 갖고 있거나 황제나 귀족들이 기거하던 왕궁인 반면, 로마시대의 대표, 대형 건축물은 그 목적이 모든 계층을 아우르고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천 년의 역사를 영위할 수 있었던 로마제국의 뿌리는 어찌 보면 이러한 문화 정책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콜로세움
이탈리아 콜로세움은 2007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표한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도 뽑혔다. 참고로, 선정된 7대 불가사의는 아래와 같다.
인도 타지마할, 페루 마추픽추, 브라질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 요르단 페트라, 중국 만리장성, 이태리 콜로세움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여행 후기
아침에 일찍 일어났지만, 이래저래 아이들 아침도 챙겨 먹이고, 지하철로 이동해서 콜로세움에 도착하고 보니 벌써 오전 11시가 다 되었다.
비수기인 2월 초이지만 이미 콜로세움 앞은 줄이 한~~ 참 길게 늘어섰다. 콜로세움 안은 꼭 보고 가야겠기에 (^^) 긴 행렬에 동참한다.
줄은 40~50분 정도 선 후, 드디어 콜로세움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1층, 2층만 대충 둘러보는데, 사람도 정말 붐비고,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ㅠ..ㅠ 그래도 한눈에 들어오는 콜로세움 안 경기장의 모습은 압권이다.
2천 년 전에 이러한 거대한 건축물을 공공의 목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로마 황제의 권력과 권위가 대단하다.
콘스탄티노 개선문
콜로세움 안을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콘스탄티노 개선문 앞을 지난다.
3개의 아치가 인상적인 이 개선문은 로마에서 가장 큰 개선문으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315년에 세운 문이다.
나폴레옹이 19세기 파리에 개선문을 만든 것도 바로 이 콘스탄티노 개선문에 착안한 것이라 한다.
참고로, 밀비우스 다리 전투는 312년에 있었던 내전으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막센티우스 세력과 로마 근교에 위치한 밀비우스 다리에서 전투를 벌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사두 정치체제를 종식하고 로마 제국의 단독 황제 집권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코스탄티노 개선문을 지나 팔라티노 언덕을 넘어 포로 로마노로 향한다.
포로 로마노는 약 천년 간 로마제국의 정치, 사회, 경제, 종교의 중심지였으나 로마제국 멸망 후 폐허로 남겨진 곳이다. 이후 테베레 강이 범람하며 흙 속에 묻혔던 곳을 18세기부터 발굴작업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포로(Foro)는 영어의 포럼(Forum) 즉 공공 집회 장소를 의미하며 원로원 의사당과 신전 등 공공기관 등이 위치해 있었다.
울퉁불퉁 돌길이 포로 로마노까지 이어진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데, 하도 덜컹거리는 통에 바퀴가 언제 아작 날지 모르겠다. 오늘내일까지만 버텨다오... ㅠ..ㅠ
포로 로마노는 역시 폐허로 남겨진 도시라 과거의 모습을 상상하며 걷지 않으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 어린아이들에겐 두말하면 잔소리... ㅋ 넘어가지 말라는 줄 아래로 넘어가 2천 년 전 건물 기둥 위로 올라가려는 아이들을 쫓아다니느라 진땀을 뺀다.
딱히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겠기에 열심히 사진은 찍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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