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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런던 근교 코츠월즈 - 중세시대로 영국 소도시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1. 7.

코츠월즈 (Cotswolds) 런던 근교 당일치기 - 중세시대 영국 소도시 렌트카 자동차 여행 

  • 런던 외곽 코츠월즈 (Cotswolds)
  • 코츠월즈 위치 및 주요 도시, 마을
  • 코츠월즈 자동차 여행

썸네일-코츠월즈-여행

 

런던 외곽 코츠월즈 (Cotswolds)

코츠월즈(Cotswolds)는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구릉지대를 일컫는 곳으로 중세시대 영국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구릉지대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으며 평균 고도는 150~200m, 구릉지대의 길이는 90km에 이른다.

코츠월즈 언덕에 위치한 크고 작은 마을들은 13~14세기부터 양모 산업이 발달하였으며 18세기까지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참고로, 코츠월즈는 털이 긴 양의 한 품종 이름이라고 한다.

코츠월즈 지역의 여러 마을은 현재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의 교회, 벽돌집, 정원, 무덤 등이 남아 있어 주변의 목가적인 풍경과 어우러져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런던의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에 식상한 여행자들에게 코츠월즈는 하나의 매력적인 여행 옵션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해 준다. 작은 마을의 골목골목에서 인생샷 몇 장 정도도 거뜬히 건질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츠월즈의 전체 마을을 간략히 소개하고, 여행 중 방문했던 몇몇 마을들은 별도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코츠월즈 위치 및 주요 도시, 마을

코츠월즈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런던 외곽 서쪽의 옥스퍼드와 첼트넘 사이의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다. 북서쪽 끝에서 시작된 구릉지는 남서쪽 바스(Bath)까지 길게 이어지며 중간중간 자그마한 마을들이 흩어져 있다.

코츠월즈-지도
▲ 코츠월즈 주요 도시 위치


각 마을마다 나름의 풍경과 특색이 있으나 전체적인 건물의 형태나 마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각 마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후 2~3 곳 정도만 둘러봐도 충분할 것 같다.

각 마을은 별도로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적게는 1시간 미만, 오래 머물더라도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렌터카를 이용해 욕심을 내본다면 하루에 웬만한 마을을 다 둘러볼 수도 있긴 하다.

남쪽부터 북쪽 순으로 몇몇 마을들을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캐슬 쿰 (Castle Combe)

바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캐슬 쿰은 다른 코츠월즈 마을들로부터 남쪽으로 멀리 위치해 있다. 따라서 런던이나 옥스퍼드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들은 동선상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이번 여행 루트가 바스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캐슬 쿰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코츠월즈의 여러 마을 중 가장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마을은 중앙에 위치한 삼거리를 따라 메인스트리트가 위치해 있으며 거리 주변으로는 모두 500년 이상된 건물들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공영 주차장이 마을 외곽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오며 가며 걷는 길 역시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자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코츠월즈-캐슬쿰-거리
▲ 시간이 멈춘 마을, 캐슬 쿰 메인 스트리트 풍경
코츠월즈-캐슬쿰-중심
▲ 캐슬 쿰 중심 거리와 교회 풍경



바이버리 (Bibury)

코츠월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을 중에 하나로 송어 양식장과 마을 전체를 휘감아 흐르는 개울물, 그리고 줄지어 늘어선 오두막집이 유명한 곳이다.

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주변 풍경이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많은 여행자들과 투어버스가 잠시 정차하여 들린다.

송어 양식장은 별도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데, 굳이 돈 내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어 보였다.

코츠월즈-바이버리
▲ 바이버리의 유명한 오두막집
코츠월즈-바이버리-개울물
▲ 바이버리 개울물과 다리


버퍼드 (Burford)

옥스퍼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버퍼드는 완만한 경사가 있는 하이 스트리트를 따라 오래된 집들이 늘어선 곳으로 목양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던 곳이다.

특별히 볼 만한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토 전시관인 톨시 박물관과 중세시대 석교, 버퍼드 패리시 교회 정도를 둘러보면 된다.

마을 전체적으로 조용한 곳이라 둘러보는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


버턴 온 더 워터 (Bourton on the Water)

코츠월즈의 베니스로 불리는 곳으로 코츠월즈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을 중에 하나다.

얕은 수심의 작은 개울? 강?이 마을을 가로지르고 돌로 만들어진 17세기 집들이 고풍스러운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특별히 볼거리가 없는 다른 마을과 달리 버턴 온 더 워터 마을 안에는 모델 빌리지(미니어처 박물관), 모터 뮤지엄(클래식 자동차 전시), 코츠월드 퍼퓨머리(향수 박물관)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규모 박물관은 개인 취향에 따라 방문 여부를 결정하면 되며 전체적인 마을 분위기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방문 당시 여행자들이 워낙에 많아 주차장조차 찾는 게 힘들어 마을 분위기만 살짝 보고 다음 마을로 이동했던 곳이었다. : )

 

스토 온 더 월드 (Stow on the Wold)

코츠월즈의 여러 도시 중, 과거 양모 제품의 마켓으로 번영을 누렸던 곳으로 도시 가운데 커다란 광장과 주변의 고풍스러운 교회, 많은 앤틱 상점들로 번화한 곳이다.

해발 240m에 위치한 곳으로 코츠월드 지방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 자체 규모가 상당히 크고, 이색적인 상점들도 많아 둘러보는 데 최소 1~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앤틱 한 물품들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은 곳이다.

코츠월즈-스토온더월드
▲ 스토 온 더 월드 교회
스토온더월드-거리풍경
▲ 스토 온 더 월드 거리 풍경


치핑 캠던 (Chipping Campden)

치핑 캠던은 마을이 전체적으로 연노란색 건물로 뒤덮인 고풍스러운 마을로 13~14세기에 번영했던 울 타운 (Wool Town) 중 한 곳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타 코츠월즈 마을들과 비슷했지만, 마을 구경 중 마지막에 방문했던 세인트 제임스 교회 (St. James Church)와 교회 주변 무덤, 그리고 목장 풍경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이었다.

마을 규모는 아주 작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크지도 않았으며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코츠월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코츠월즈-치핑캠던
▲ 치핑 캠던 거리 풍경
치핑캠던-교회
▲ 치핑 캠던, 세인트 제임스 교회



브로드웨이 (Broadway)

Broadway는 마을 이름 그대로 넓은 길이 있는 마을이다. 지도상에서도 볼 수 있듯 메인 도로상에 위치한 마을이며 코츠월즈 마을 중에서도 규모가 제법 큰 곳이다.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늘어선 연한 노란색의 옛 건축물들과 각종 상점들이 가득한 곳으로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마을 풍경은 이전에 방문했던 곳과 비슷하고, 번화한 거리나 상점은 스토 온 더 월드와 비슷한 것 같아 방문하지 않고 지나쳤던 곳이다.


코츠월즈 자동차 여행

코츠월즈 주요 마을들은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지만,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별도의 버스 투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주차장은 각 마을들마다 중심 또는 외곽에 잘 마련되어 있다. 다만, 각 주차장 규모가 크지 않아 만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도시의 경우, 두 군데 정도 주차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 놓고 출발하면 좋다.

코츠월즈 지방의 도시 간 이동은 매우 협소한 왕복 2차선 도로이며 중간중간 중앙선조차 없는 곳도 상당히 많았다.

갓길도 없는 도로를 시속 60km 이상으로 쌩쌩 달리는 차가 많기 때문에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맞은편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아슬아슬하게 내 옆으로 지나칠 때마다 오금이 저린다. ㅋㅋㅋ

코츠월즈를 렌터카로 여행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주변의 아름다운 목가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건데, 운전자는 풍경을 보지 말고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 ㅋㅋㅋ

치핑캠던-묘지-코츠월즈
▲ 코츠월즈 마을 풍경 (치핑 캠던)


런던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중세 영국의 고풍스러운 마을 분위기와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츠월드 지역 여행...

코츠월즈는 영국을 렌터카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꼭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픈 그런 곳이다.


【 다음 이야기 】
코츠월즈 캐슬 쿰 - 중세시대에 시간이 멈춘 마을 - 영국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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