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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코츠월즈 바이버리 -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1. 27.

바이버리 (Bibury) 코츠월드 (Cotwolds) -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윌리엄 모리스)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코츠월즈 바이버리 (Bibury)
  • 바이버리 가는 길
  • 바이버리 주차장
  • 송어 양식장, 불법주차 범칙금
  • 바이버리 여행후기

썸네일-코츠월즈-바이버리-여행

 

코츠월즈 바이버리 (Bibury)

코츠월즈 구릉지대의 중심에 위치한 바이버리는 14세기부터 내려오는 돌로 만든 오두막집과 마을을 휘감아 잔잔히 흐르는 냇물, 그리고 초록빛의 풍요로운 전원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전체 인구가 600명 수준일 정도로 워낙 작은 곳이라 둘러보는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아름답기로는 코츠월즈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곳이라 코츠월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꼭 들리는 마을이기도 하다.

바이버리-코츠월즈-중심
▲ 코츠월즈의 아름다운 마을, 바이버리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버리-삼거리-표지판
▲ 바이버리 마을 중심 삼거리 표지판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 디자이너이며 예술가였던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는 코츠월즈의 바이버리를 방문했을 때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불렀다.

특별할 것 없는 마을이었지만, 윌리엄 모리스의 이러한 후한(?) 평가가 오늘날 바이버리의 모습을 만든 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바이버리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오크워드 언덕(Awkward Hill)의 완만한 오르막에 위치한 오두막집(알링턴로, Arlington Row)들이라 할 수 있다.

알링턴 로의 석조 오두막집은 바이버리의 명소이자 코츠월즈를 대표하는 사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인 벌꿀색 오두막집은 14세기, 1380년 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인근 수도원의 양모를 저장하던 곳으로 사용되었다.

17세기엔 인근의 알링턴 직물공장에서 일하던 직공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현재는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 소유로 국가에서 관리 중이다.

알링턴로-바이버리
▲ 바이버리의 랜드마크(?) 알링턴 로, 오두막집

 

바이버리 가는 길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캐슬 쿰에서 바이버리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바이버리는 동쪽의 옥스퍼드나 서쪽의 사이런세스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렌터카나 별도 투어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인근 도시인 사이런세스터에서 시외버스 (855, 865번 버스)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2시간에 1대,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 캐슬 쿰에서 바이버리 가는 길



바이버리 주차장

바이버리의 공식 주차장은 송어 양식장의 주차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여 길가에 불법 주차를 잠시 해볼까도 고민해 봤으나 해외여행 중에는 만에 하나의 위험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유료 주차장으로 ㄱㄱ~~

바이버리 송어 양식장 주차장 주차 요금은 아래와 같다.

  • 2시간까지: 3파운드
  • 4시간까지: 5파운드
  • 24시간까지: 20파운드

 

※ 바이버리 주차장 위치


바이버리 송어 양식장 주차장에서 알링턴 로의 오두막 집까지는 걸어서 5~7분이면 충분하다.

위 지도에는 마을 중심 삼거리에서 꺾어서 가게끔 되어 있는데, 그냥 강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알링턴로 뷰 포인트에서 강을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를 만날 수 있다.


도로변에 잠시 주차하기

아래 구글맵을 살펴보면 바이버리 강가 옆 도로를 따라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여행자들이 도로변에 저렇게 차를 잠시 세워두고 바이버리를 구경하는 듯

이번 방문 시에는 주차된 차가 전혀 없어 감히(?) 저곳에 차를 세워둘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성수기에 혹시 차들이 세워져 있다면 40~50분 정도 살짝 세우고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엔 송어 양식장 주차장에 3파운드를 내는 게 가장 속 편하다. ㅋㅋㅋ

바이버리-길가-주차
▲ 바이버리 도로변 주차 위치

 

송어 양식장, 불법주차 범칙금

바이버리에 유명한 송어 양식장은 말 그래로 송어를 양식하는 양식장인데, 이곳을 흡사 우리나라 체험학습장 같이 꾸며 놓은 곳이다.

어른 입장료 7.50 파운드, 아이들 입장료 5.00 파운드, 가족 입장료 30.00 파운드 (어른 2, 어린이 3명까지)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밖에서 바라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니 송어에 대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맞는 듯...

하지만, 굳이 영국까지 가서 송어 체험학습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 바이버리는 오두막 집과 마을 풍경만 보는 걸로~~~

송어양식장-주차안내판-바이버리
▲ 송어 양식장 주차장 표지판, 무시무시한 벌금 안내문 (100파운드)
바이버리-송어양식장
▲ 송어 양식장 안쪽


문제는 주차를 송어 양식장 주차장에 했기 때문에 송어 양식장에 입장을 하지 않는 경우, 주차비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차장 한 편에 안내되어 있는 QR 코드를 찍고 나름 착실하게 결제를 진행했는데, 흠... 이게 최종 결제까지 완료되지 않았었나 보다. ㅠ..ㅠ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렌터카 업체로부터 불법주차 고지서에 50파운드의 엄청난 벌금을 내야만 했던,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을 바이버리에 남기고 말았다. ㅠ..ㅠ

주차장 자체는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듯 허름하게 보였지만 어디선가 CCTV가 입출차를 기록하고, 주차비 지불 여부룰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었나 보다.


바이버리 여행 후기

너무나 좋았던 캐슬 쿰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바이버리로 향한다. 구불구불 도로를 따라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오늘로 3일째, 영국의 좁은 도로가 이제 조금 익숙해졌는지 주변 풍경도 조금씩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ㅋㅋㅋ

바이버리 송어 양식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바이버리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상류에 위치한 송어 양식장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강물)이 바이버리 마을을 따라 시원하게 흐른다.

강물을 따라 도로가 나 있고, 그 길을 따라 걷는 길. 주변의 초록빛과 어우러진 바이버리의 벌꿀색 집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바이버리-강가풍경
▲ 바이버리를 흐르는 강물과 뒤편에 보이는 오두막 집
바이버리-돌다리
▲ 돌다리를 건넙니다.


아치형의 돌다리를 건너 바이버리의 명소(?)인 알링턴 로의 오두막집에 도착했다.

막상 그 앞에 서서 보고 있는데 이 집들이 왜 그리 유명해졌는지 잘은 모르겠다. 윌리엄 모리스의 한 마디가 이 마을을 유명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든 이 층짜리 집들도 수 백 년 역사를 견디다 보면 이렇게 세계적 명소가 되는구나 싶다. ㅎㅎㅎ

알링턴로
▲ 알링턴 로, 오두막집 앞을 지납니다.
오두막집-바이버리
▲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인 벌꿀색 돌집

바이버리-산책길
▲ 기분좋은 산책코스, 바이버리~
바이버리-걷는길
▲ 바이버리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바이버리-집들
▲ 바이버리 마을 집


기분 좋은 40여분의 바이버리 산책을 마무리하고 다시 차에 올라 코츠월즈의 다음 마을로 향한다. 오늘 일정을 다 소화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ㅠ..ㅠ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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