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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코츠월즈 캐슬 쿰 - 중세시대에 시간이 멈춘 마을 - 영국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1. 8.

영국 코츠월즈 (Cotswolds) 캐슬 쿰 (Castle Combe) - 중세 시대에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러운 마을 - 잉글랜드 자동차 여행

  • 코츠월즈 캐슬 쿰 (Castle Combe)
  • 캐슬 쿰 가는 길
  • 캐슬 쿰 주차장, 마을 가는 길
  • 세인트 앤드류 교회 (St. Andrew's Church)
  • 캐슬 쿰 여행후기

썸네일-캐슬쿰-여행

 

코츠월즈 (Cotswolds) 캐슬 쿰 (Castle Combe)

코츠월즈 구릉지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캐슬 쿰'은 마을 전체가 중세 시대에 시간이 멈춘 곳이다.

완만한 곡선의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연노란색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각 건물들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장식되어 캐슬 쿰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마을 아래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아치형 돌다리 위에 앉으면 중세 건물들이 배경으로 꽉 차는 멋진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캐슬쿰-메인스트리트
▲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캐슬 쿰 메인 스트리트
캐슬쿰-한장면
▲ 캐슬 쿰의 한 장면...


캐슬 쿰에는 오랜 건물들과 마을 중심의 성공회 교회 (세인트 앤드류 교회) 외에 특별한 볼거리나 쇼핑할 곳은 없다. 교회와 마을을 다 둘러보아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츠월즈의 분위기를 가장 진하게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가장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했던 곳이었다. 


캐슬 쿰 가는 길

바스(Bath)에서 출발하여 캐슬 쿰까지는 렌터카를 이용해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캐슬 쿰은 다른 코츠월즈 마을들보다 남쪽으로 상당히 떨어져 위치하기 때문에 바스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라면 한 번쯤 들려 보는 게 좋다.

코츠월즈 구릉지대의 도로들은 대부분 갓길 없는 왕복 2차선 내지는 중앙선 없는 왕복 차선이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 바스에서 캐슬 쿰 가는 길



캐슬 쿰 주차장, 마을 가는 길

캐슬 쿰 공영 주차장은 마을 외곽에 잘 조성되어 있다. 마을 중심에서 출발한다면 숲 속 도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10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고, 반대로 가는 경우는 내리막 길을 가면 된다.

※ 캐슬 쿰 주차장에서 마을까지 가는 길


주차장은 꽤나 널찍하게 만들어져 극성수기가 아니라면 주차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로 내려가는 입구에 시원한 물과 초콜릿, 과자 같은 것들이 놓여 있었는데,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고 싶으면 돈을 두고 물건을 가져가면 된다. ㅋㅋㅋ

캐슬 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울창한 숲 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숲 속을 걷지만, 좀 더 가다 보면 중간중간 아주 멋진 건물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캐슬쿰-초입의-한건물
▲ 마을 중심까지 가는 길에 몇 몇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붕이-인상적이던-건물-캐슬쿰
▲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건물

캐슬쿰-마을로
▲ 캐슬 쿰 중심에 가까워 집니다.


주차장과 캐슬 쿰 중심 간의 거리가 있어 일부 차량들이 마을 가까이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굳이 마음 졸이며 불법 주차를 하느니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편히 캐슬 쿰을 둘러보는 게 낫다.

개인적으로는 주차장까지 오며 가며 걷는 길도 상당히 쾌적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세인트 앤드류 교회 (St. Andrew's Church)

캐슬 쿰 마을 중앙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 교회는 영국 성공회 교회로 지금도 계속 사용 중인 교회다.

교회는 13세기에 최초로 세워졌으나 주요 골격은 15세기에 이르러 완성되으며 13, 14세기의 흔적도 교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교회 밖 정원에는 수많은 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묘비들이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맞은 듯 상처가 많다. 아주 오래전에 묻혔던 사람들인 듯... 오히려 이러한 풍경이 캐슬 쿰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듯하다.

캐슬쿰-세인트-앤드류-교회
▲ 세인트 앤드류 교회 안으로 들어 갑니다.
세인트-앤드류-교회-입구
▲ 세인트 앤드류 교회 정면 모습
세인트앤드류-교회-내부
▲ 세인트 앤드류 교회 내부
세인트앤드류-교회-건물입구
▲ 세인트 앤드류 교회 입구
세인트앤드류-교회-기념품점
▲ 기념품들은 셀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세인트앤드류-교회-무덤
▲ 교회 주변 정원의 무덤들
세인트앤드류-교회-외관
▲ 세인트 앤드류 교회 뒤편
세인트앤드류-교회-뒤편모습
▲ 관리가 썩 잘 되고 있는 교회는 아닌듯
세인트앤드류-교회-벤치
▲ 누군가 이 벤치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자발적으로 헌금은 OK) 내부에 관리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안내장이나 기념품들은 셀프로 돈을 내고 가져가면 된다.

상대적으로 세인트 앤드류 교회 내부는 허름한 외관보다 훨씬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캐슬 쿰 여행 후기

바스 여행을 마치고 코츠월즈 여행의 첫 번째 마을인 캐슬 쿰에 도착했다. 아직 영국의 좌측 운전과 좁은 도로에 익숙지 않아 진땀을 뺐다.

널찍한 캐슬 쿰 외곽의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울창한 숲 길을 따라 캐슬 쿰 마을로 향한다. 바스 시내의 북적북적한 곳에 있다 오니 기분도 굿굿~~ 발걸음이 가볍다.

숲 속을 지나자 수 백 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건물이 나타난다. 마을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외딴곳에 위치한 건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조금 더 마을 가까이 가니 모두가 다 이런 건물들이다. ㅋㅋㅋ

캐슬쿰-마을가는-길캐슬쿰-외곽-건물
▲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캐슬 쿰 마을 중심에 도착했다. 삼 거리가 만나는 곳이었는데 이곳 이름이 '마켓 플레이스'인 걸 보니 아마 예전에 시장이 열렸었나 보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노란빛의 캐슬 쿰 마을 분위기가 무척이나 이색적이다.

캐슬쿰-마켓플레이스
▲ 캐슬 쿰, 마켓 플레이스


마을 중앙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 교회를 둘러보고, 수 백 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캐슬 쿰의 거리를 걷는다.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보지만 지금 이 느낌을 담기엔 역부족이다.


오래된 건물을 눈으로 보는 게 아닌 수 백 년 전의 한 장면 속을 걷는 기분이다.

캐슬쿰-마을풍경
▲ 캐슬 쿰 마을 풍경
캐슬쿰-건물들
▲ 캐슬 쿰의 개울가와 수 백년 역사의 건물들

개울과-어우러진-캐슬쿰-마을
▲ 우아한 마을 풍경, 캐슬 쿰
아름다운-아치의-캐슬쿰-다리
▲ 아름다운 아치를 가진 돌 다리


과거, 특별할 것 없는 건물 들이었겠지만 여러 채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을이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같이하다 보니 오늘날 우아한 모습의 '캐슬 쿰'이 되었다.


마을 아래쪽에 위치한 개울가 다리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며 짧았던 캐슬 쿰 여행을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는 코츠월즈의 여러 마을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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