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 하노버 시내 여행 - 반나절 둘러보기

독일 자동차 여행 - 하노버 (Hannover) 시내 쇼핑, 반나절 둘러보기

• 독일 북부, 하노버 (Hannover) 시내 여행
• 하노버 시내에서 쇼핑하기
• 하노버 마켓 교회 (Marktkirche)
• 하노버 구 시청사 (Altes Rathaus)
• 하노버 신 시청사 (Neue Rathaus)
  
  

 

독일 북부, 하노버 (Hannover) 시내 여행

어제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하여 독일 뤼벡을 지나 독일 하노버까지 먼 길을 무사히 이동했다.

하노버 외곽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오늘은 다시 최종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까지 달려야 한다.

북유럽 자동차 여행을 프랑크푸르트 왕복 항공 티켓 기준으로 하다 보니 이래저래 이동 거리가 상당히 멀지만, 이동하는 도중에 독일 동화 가도의 여러 작은 도시들을 방문해 보려 한다.

제일 먼저 어제 하룻밤을 지낸 하노버 시내로 향한다.

'하노버'라는 지명은 '높은 강둑'을 의미한다. 작은 어촌 마을에 시작한 이곳은 13세기부터 큰 도시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하노버는 니더작센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하노버 시내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 잠시 차를 대고, 시내 구경에 나선다.

하노버 시내에는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관광명소는 없지만 그냥 가기엔 아쉬워 시내 분위기만 잠깐 느끼고, 몇몇  쇼핑센터를 둘러보며 여행 막바지에 득템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다. ^^;;;

하노버 시내 주차장 위치 (시내에는 이곳 말고도 여러 유료 주차장들이 많이 있다.)

 

하노버 시내에서 쇼핑하기

하노버 시내는 위 주차장 주변으로 보행자 전용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거리 중간중간에 이색적인 조각상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길을 따라 걷기에도 무척 좋았던 곳이었다.

특히 시내에 도착했을 때가 이른 시간대라 번화하지 않아 정말 조용한 가운데 하노버 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 하노버 시내 조각상

▲ 시내 곳곳에서 이색적인 조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매장 외에 Primark나 TK Maxx 같은 대형 매장을 거리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이 매장에서 의류를 포함한 다양한 생필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독일이 상대적으로 북유럽 보다는 물가가 훨씬 저렴하고 상품 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매장을 샅샅이 뒤지다 보면 나름 가성비 좋은 아이템들을 줍줍 할 수 있다.

결국, 그렇게 쇼핑에만 두 어시간을 보냈다. ㅋㅋㅋ

▲ 하노버 시내를 활보하는 중 ㅋ

특별히 하노버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곳도 안 보고 그냥 오는 것도 아쉬울 것 같아 아래 몇몇 교회와 시청사라도 눈에 담아보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겨 본다.

하노버 마켓교회 (Marktkirche)

하노버 시내에는 아주 오래되고 커다란 교회가 세워져 있는데 Market Church, 우리말로 얘기하면 시장의 교회다.

독일 벽돌 고딕 양식의 이 교회는 14세기에 지어졌으며 세계 2차 대전 시 교회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이후 1952년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 하노버 마켓교회

▲ 교회 옆의 동상

생각보다 컸던 교회 겉모습에 놀랐지만, 교회 내부는 유럽의 여느 성당과는 달리 약간 휑~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교회 내부 분위기는 가톨릭 성당과 다른 개신교 교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 하노버 마켓교회 내부 제단과 파이프 오르간

 

하노버 구 시청사(Altes Rathaus)

하노버 마켓교회 바로 옆에는 구 시청사 건물이 위치한다. 마르크트 교회와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양식인 독일 벽돌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 하노버 구 시청사

▲ 전면 파사드가 무척이나 특이하면서 아름답습니다.

오늘날의 하노버 랜드마크인 신 시청사가 건립되며 한 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는 각종 레스토랑 및 관공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하노버 신 시청사

쇼핑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아쉽게도 하노버의 랜드마크인 신 시청사를 방문하진 못했지만, 멋진 시청사 건물뿐만 아니라 주변 호수나 산책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하노버 구시가 풍경

3시간 여의 아주 짧은 하노버 시내 여행을 마치고 우린 다시 자동차로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동화 마을, 하멜른으로 향한다. 불과 반나절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하노버에 대한 아쉬움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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