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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튤립축제 원조! 네덜란드 큐켄호프 (쾨켄호프) 방문 후기

by Reminiscence19 2022. 3. 20.

네덜란드 쾨켄호프 (큐켄호프, Keukenhof) 세계 최대 꽃 페스티벌, 에버랜드 튤립축제의 원조! 방문 후기 -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 헤이그에서 쾨켄호프 가는 길
  • 암스테르담에서 쾨켄호프 가는 길
  • 쾨켄호프 튤립 축제
  • 네덜란드 튤립 축제 입장료, 주차비, 예약하기
  • 큐켄호프 방문 후기

썸네일-큐켄호프-튤립축제

1992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만 3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는 매년 3월 중순에 시작하여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튤립, 수선화 등 100여 종의 봄 꽃 130만 송이가 만개한다.

튤립의 본고장 네덜란드에도 물론 튤립 축제가 있다! 어찌 보면 에버랜드 튤립 축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큐켄호프의 튤립 축제, 꽃 페스티벌이다.

매년 행사장에 심기는 튤립만 무려 700만 송이가 넘는다고 하니  그 규모만 해도 에버랜드의 5배가 넘는다. 역사만 보더라도 70년이 훌쩍 넘으며 코로나 전에만 하더라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던 세계적인 축제다.



헤이그에서 쾨켄호프 가는 길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과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렌터카를 몰아 북쪽으로 향한다.

오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세계 최대 꽃 페스티벌이자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큐켄호프의 튤립 축제 현장이다.

큐켄호프-튤립축제
▲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이 만개했습니다.
형형색색-튤립이-만개했습니다
▲ 다양한 구근 화초들이 만개한 쾨켄호프 축제장


헤이그에서 쾨켄호프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거리도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네덜란드 역시 도로가 워낙 잘 닦여 있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운전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 


※ 헤이그에서 쾨켄호프 가는 길



암스테르담에서 쾨켄호프 가는 길

참고로, 암스테르담에서 쾨켄호프는 스키폴 국제공항을 지나 역시 30여분 가면 되는데, 결국 쾨켄호프는 암스테르담과 헤이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된다.

※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쾨켄호프까지 가는 길

 

큐켄호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스키폴 공항, 암스테르담 시내 등에서 출발하는 버스 및 기차 편을 이용할 수 있는데, 큐켄호프 사이트에 접속하면 교통수단 및 입장료가 포함된 다양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쾨켄호프 튤립 축제장 근처는 아래 사진과 같이 끝없이 펼쳐진 튤립 재배 밭이 펼쳐진다. 튤립 축제가 열리는 3월 말에서 5월 사이에 방문하게 되면 말 그대로 엽서 속의 한 장면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쾨켄호프-근처-튤립농장
▲ 쾨켄호프 근처에서 끝없는 튤립 농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쾨켄호프 튤립 축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덜란드 큐켄호프의 튤립 축제는 1949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7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다.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헤이그 중간에 위치한 리세 근방의 큐켄호프 공원에서 열리며 튤립이 만개하는 4월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피크 시즌이다.

쾨켄호프-튤립축제장
▲ 매년 봄에 열리는 네덜란드 튤립 축제
봄꽃과-어우러진-튤립
▲ 아름다운 봄꽃 나무와 어우러진 튤립
길을따라-만개한-수백만의-튤립
▲ 길을 따라 만개한 수백만 송이의 튤립



2024년 큐켄호프 튤립축제 기간 및 오픈 시간

  • 축제 기간: 2024년 3월 21일 ~ 5월 12일
  • 오픈 시간: 08:00 ~ 19:30


큐켄호프, 쾨켄호프 (Keukenhof)는 네덜란드어로 '부엌(Keuken) 정원(Hof)'을 의미한다. 지역 이름의 유래는 예전에는 귀족들의 파티를 위한 식자재를 재배하거나 사냥터로 사용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축제장은 아래 약도에서 볼 수 있듯 넓은 공원 내에 작은 호수와 숲 속 나무, 정원들이 이어지며 곳곳에 심긴 수백만 구근 화초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큐켄호프-튤립축제-약도
▲ 쾨켄호프 축제장 약도


자연 속에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꽃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생 샷 몇 장은 거뜬히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튤립 축제 입장료, 주차비, 예약하기

큐켄호프 튤립 축제장의 입장권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2024년 입장료, 주차비는 아래와 같다.

  • 어른: 19.50유로
  • 어린이: 9.00유로 (만 4~17세)
  • 주차비: 8.00유로/대


입장권 예약은 간단하다. 큐켄호프 사이트에 접속하여 우측 상단의 Order tickets 버튼을 누른 후, 방문 예정일과 방문 시간대, 그리고 입장객 수를 차례로 선택하면 된다.


결제는 마스터, 비자, AMEX 등 신용카드로 가능하며 예약 완료 후 QR코드를 갖고 입장하면 된다.

티켓은 별도로 출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하여 입장 가능하며 방문 일자나 입장 시간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적어도 하루 전에 상기 사이트에 접속하여 변경해야 한다.

큐켄호프-주변-자전거여행자전거도로-튤립축제장-주변
▲ 큐켄호프 주변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그저 수 백만 송이의 튤립과 아름다운 풍경 감상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삐 둘러보기 좋아하는 여행자나 꽃에 별로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겐 입장료가 다소 비쌀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별도로 입장하지 않고, 자전거를 빌려 타고 큐켄호프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도 가능하다.

아기자기하게 여러 종류 구근 화초가 하나의 작품처럼 심긴 축제장 안과 달리 좁은 시골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튤립 밭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사진은 길가에서만 촬영해야 하며 튤립 밭 내부는 개인 소유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겠다.


큐켄호프 방문 후기

튤립이 한창 만개하던 4월의 마지막 주에 큐켄호프 행사장에 도착했다. 헤이그에서 느지막이 출발했더니 행사장에는 오후 4시가 다 되어 도착한다.

미리 구입한 주차권을 보여주고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 안내요원들의 손짓에 따라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약간 늦은 오후임에도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 행사장 입구로 향한다. 새파란 하늘에 너무나 좋은 날씨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세고 제법 쌀쌀한 느낌마저 든다.

입구에서 네덜란드 전통 복장을 한 분들과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본격적으로 튤립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림같은-풍경속의-아이들
▲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쾨켄호프-튤립축제-현장
▲ 눈이 즐거운 큐켄호프 튤립 축제 현장
하나하나-튤립작품
▲ 하나하나 작품입니다.
길을따라-이어진-튤립의-향연
▲ 주변의 숲속과 어우러진 튤립의 향연


세상에나~ 이렇게 많은 종류의 튤립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림 같은 호수와 숲 속을 배경으로 알록달록 멋진 작품처럼 튤립, 수선화 등 구근 화초가 심겨 있다. 정신없이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한참을 둘러보고, 아이들은 집라인 놀이터에서 잠시 뛰어논다. 군데군데 위치한 온실에 들어가 잠시 구경하다 보니 이내 지치기 시작, 에고에고 좋은 것도 30분을 넘기진 못한다. ㅋㅋㅋ

어린아이들과 다니기에 쾨켄호프 튤립 축제 행사장은 상당히 넓었다. 곳곳을 다 둘러보기는 애초에 무리 같다.

그냥 경치 좋은 곳에 자릴 깔고 앉아 가져온 도시락도 까먹고 낮잠도 한 숨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게 이 축제를 즐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큐켄호프-하얀꽃
▲ 아름다운 꽃을 가까이서도 찍어봅니다.
주황튤립
▲ 튤립도 색깔별로~
보라튤립
▲ 짙은 보라빛이 인상적이던 튤립
수백만송이-구근화초
▲ 2시간 넘게 큐켄호프의 튤립작품을 둘러봅니다.


어른 기준으로 2만 원이 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 그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동화 같은 숲 속 풍경 속에 잠시나마 내 두 눈과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무척 유쾌한 시간이었다.

큐켄호프 사이트를 보면 대부분의 방문객들의 평균 관람 시간이 3시간 정도라 적혀 있는데, 우린 대략 2시간 정도 둘러봤다.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네덜란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네덜란드를 3~4월에 다시 방문하게 되더라도 쾨켄호프의 세계 최대 튤립 축제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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