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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페티예 욀뤼데니즈 패러글라이딩 실패하고 버터플라이 밸리 다녀오기

by Reminiscence19 2024. 11. 25.

튀르키예 페티예 욀뤼데니즈에서 패러글라이딩 실패하고 근처 버터플라이 밸리 다녀오기 - 터키 자동차 여행

  •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 페티예 욀뤼데니즈
  • 파묵칼레에서 페티예 가는 길
  • 페티예 도착하니 패러글라이딩 쉬는 날
  • 욀뤼데니즈에서 버터플라이 밸리 다녀오기
  • 버터플라이 밸리에서 욀뤼데니즈까지 돌아오는 도로 동영상

썸네일-페티예-욀뤼데니즈-후기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 페티예 욀뤼데니즈

튀르키예 남부 휴양 도시인 페티예에는 '욀뤼데니즈'(Ölüdeniz)라는 해변 라군(Lagoon)과 이곳에서 탈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이 유명하다.

튀르키예 욀뤼데니즈 패러글라이딩은 스위스 인터라켄, 네팔 포카라의 사랑코트와 더불어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로 불리는데 절벽 위에서 출발하여 멋진 지중해와 라군을 바라보며 내려올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 저작권 때문에 업로드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에서 페티예 욀뤼데니즈만 검색해 봐도 아름다운 라군 해변과 그 위로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카이 다이빙과 같은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기회가 되면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 튀르키예 일정 중 페티예 욀뤼데니즈를 넣어 보았다.

그리곤 파묵칼레 다음 일정으로 페티예 욀뤼데니즈로 향했다.

욀뤼데니즈-해변
▲ 욀뤼데니즈 해변의 보트들



파묵칼레에서 페티예 가는 길

파묵칼레에서 욀뤼데니즈까지 가는 길은 아래 지도와 같다. 거리는 2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 3시간 반 이상을 잡아야 한다.

지도를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 파묵칼레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안탈리아와 페티예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페티예 쪽으로 꺾어 가다 보면 험준한 산악 지형이 나타나는데 구불구불 산길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는 꽤나 많이 걸린다. 운전도 피곤하다.

튀르키예-도로변-꽃밭
▲ 튀르키예 도로를 달리다 이런 꽃밭을 만나면 차를 잠시 세우게 된다.


페티예 다음 일정이 안탈리아였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만 하고 바로 안탈리아로 넘어가야 했었는데 이 길 또한 만만치 않았다.

페티예에서 안탈리아까지는 지중해 해변을 따라가는 도로와 파묵칼레에서 내려오다 갈리는 길로 다시 돌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걸리는 시간은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 안탈리아로 넘어가는 편이 훨씬 적고 수월하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파묵칼레에서 출발하여 페티예를 찍고 안탈리아까지 하루 만에 이동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하루 종일 차 안에서 이동만 해야 하는 상황으로 페티예와 안탈리아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후회막심...

단순히 거리만 생각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적어도 페티예에서 하루, 안탈리아에서 하루와 같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여행하는 게 답이다.


페티예 도착하니 패러글라이딩 쉬는 날

파묵칼레에서 서둘러 출발한다고 했으나 거의 오전 9시가 다 되어 출발을 하게 되었고, 중간중간 슈퍼도 들리고 도로 주변에 펼쳐진 꽃밭에 잠시 쉬다 보니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다.

욀뤼데니즈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오후 12시 30분이 넘었다.

그래도 패러글라이딩 신청하면 바로바로 언덕에 올라가서 탈 수 있겠다 싶어 마을을 서성여보는데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호객하는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날씨는 좋은데 하늘에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욀뤼데니즈 거리에 즐비한 한 샵에 가서 패러글라이딩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이라 패러글라이딩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헐... 날짜 한 번 기가 막히게 잘 잡았다.

페티예-욀뤼데니즈-거리
▲ 한산한 페티예 욀뤼데니즈 중심가
욀뤼데니즈-해변-유람선
▲ 보트들도 오늘은 영업을 멈추고 해변에 정박해 있습니다.

욀뤼데니즈-거리풍경
▲ 한산한 욀뤼데니즈 거리만 한참을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아쉬움에 욀뤼데니즈 해변만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쨍~하고 맑았다면 바다에서 수영이라도 한 번 했겠지만 하늘도 흐리고, 기분도 그렇고, 이럴 바에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안탈리아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렇게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성지인 페티예 욀뤼데니즈를 떠났다.


욀뤼데니즈에서 버터플라이 밸리 다녀오기

아쉬운 마음에 안탈리아로 향하려다 예전 지인이 다녀왔다는 버터플라이 밸리가 떠올랐다. 깎아질 듯한 절벽 위에서 코발트빛 작은 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얼핏 봤던 사진 한 장의 강렬함이 쉬이 잊히지 않는 곳이었다.

그래! 여기나 한 번 가봐야겠다!!!

지도를 찾아보니 차로 약 20분 정도 가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렌터카가 없는 사람들은 별도 투어나 차량을 대절해야 갈 수 있는 곳인데 렌터카가 있으니 그냥 결정만 하면 바로 갈 수 있다. ㅋㅋㅋ

갔던 거리를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왕복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을 못했기 때문에 이 정도 시간은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버터플라이-밸리
▲ 버터플라이 밸리 뷰포인트 풍경



욀뤼데니즈에서 버터플라이 밸리 뷰포인트 가는 길

버터플라이-밸리-풍경
▲ 버터플라이 밸리 풍경


페티예 욀뤼데니즈에서 버터플라이 밸리까지 가는 길은 지금까지 왔던 도로와 또 달랐다.

우선 중앙선이 없는 1.5차선 도로로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알아서 비켜 가야 하는 도로였다. 도로 상태도 썩 좋지 않았고 구불구불한 정도가 상당했다.


대신 도로 바로 옆으로는 아찔한 낭떠러지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전망은 무척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았다면 푸르디푸른 지중해와 절벽이 정말 잘 어우러졌을 것 같다.

버터플라이 밸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는 차량 십 여대를 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에 잠시 차를 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 사진을 찍으면 된다.

실제 버터플라이 해변까지 내려가는 것보다 여기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멋있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자들은 여기서 사진을 찍고 돌아간다.

우리도 뭐... 딱히 해변에서 수영할 기분이 아니라 ㅠ..ㅠ 절벽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내려다보는 풍경 하나는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버터플라이-밸리-주차장
▲ 뷰포인트 근처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버터플라이-밸리-도로
▲ 버터플라이 해변으로 가는 도로

 

 

버터플라이 밸리에서 욀뤼데니즈까지 돌아오는 도로 동영상

아래 동영상은 버터플라이 밸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욀뤼데니즈로 돌아오며 촬영한 도로 뷰 동영상이다.

욀뤼데니즈에서 버터플라이 밸리까지 도로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 ㅋㅋㅋ


그렇게 아쉬움 가득한 페티예 욀뤼데니즈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안탈리아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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