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안탈리아 외곽 아파트 가성비 숙소 후기, 시내 가볼 만한 곳

튀르키예 안탈리아 외곽 아파트 숙소후기, 안탈리아 시내 잠깐 둘러보기, 가볼 만한 곳 - 터키 가족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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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 안탈리아 시내 잠깐 둘러보기, 가볼 만한 곳
  
  

 

터키 안탈리아 숙소 구하기

튀르키예 안탈리아(Antalya)는 지중해 연안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이자 중심이 되는 도시이다.

예전 배낭여행으로 안탈리아를 방문했을 땐 시내 유적지 근처의 저렴한 호텔에 묵었었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좁은 골목을 돌고 돌아 햇볕도 들어오지 않았던 방에 빼곡히 놓인 침대에서 이틀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스탄불에서 시작하여 이스탄불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는 이번 여행의 중간 지점 역할을 하는 곳이라 밀린 빨래도 하고, 맛난 음식도 해 먹으며 나름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랬기에 숙소는 다소 외곽에 있더라도 세탁기와 주방 등 부대시설이 좋은 레지던스나 아파트를 구해야 했다. 렌터카 여행이라 편리한 주차장은 필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는 포기할 수 없다. ㅋㅋㅋ

그렇게 호텔 예약 사이트를 고르고 골라 예약했던 안탈리아 외곽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기록 삼아 포스팅에 남겨 본다.

▲ 안탈리아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형 숙소

MENE SUITES 안탈리아 외곽 아파트 숙소 후기

안탈리아 중심에서 많이 떨어진 일반 주거 지역에 위치: ☆☆

앞서 언급했듯 안탈리아에서 우리 가족이 원하는 숙소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1. 렌터카가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안전하고도 무료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필요했다.
2. 당연히 4인 가족이 편히 지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3. 밀린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가 필요했다.
4. 슈퍼마켓에서 양갈비를 사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주방이 있으면 금상첨화
5. 마지막으로 가성비를 포기할 순 없다.

위 다섯 가지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숙소는 안탈리아 시내에 당연히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숙소 위치를 포기한다면 위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숙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찾았던 숙소가 'MENE SUITES'라는 아파트 숙소였다.

MENE SUITES는 아래 구글맵에서 찾을 수 있듯 안탈리아 서쪽 해안 끝에서 내륙으로 약 2km 정도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에겐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는 렌터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해변에서 수영할 것도 아니고...

MENE SUITES 아파트 숙소 동네는 안탈리아 외곽에 베드타운으로 조성된 주거 밀집지구 느낌이 강했다. 관광지가 있는 곳은 아니고, 동네 분위기가 막 좋다거나 썩 나쁘지 않았다. 그냥 쏘쏘~

안탈리아 MENE SUITES 아파트 숙소 위치

 

하룻밤 12만 원에 아파트 전체를 빌릴 수 있었던 가성비 숙소: ☆☆☆☆

이 아파트형 숙소 가격은 숙박 당시 1박에 약 83유로, 당시 환율로 약 12만 원 정도였다.

숙박비 자체로는 여타 튀르키예 도시에서 묵었던 호텔과 비교했을 때 딱히 저렴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엄청나게 넓은 아파트를 통째로 이용할 수 있었기에 가성비가 좋았다 할 수 있겠다.

깔끔한 침실, 널찍한 거실, 완벽한 주방: ☆☆☆☆☆

이 숙소의 장점은 넓은 거실, 깔끔한 두 개의 침실, 널찍하고 완벽한 주방, 그리고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가 구비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숙소 내부 사진으로 설명이 가능할 듯 ~~~

▲ 안락하고 널찍한 소파가 놓인 거실

▲ 커다란 냉장고와 완벽한 주방시설, 식당

▲ 깔끔한 침구류의 작은 침실

▲ 널찍한 안방 침실

▲ 욕실도 훌륭합니다.

 

무료 지하 주차장: ☆☆☆☆

다소 어둡긴 했지만 아파트 지하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안전하게 차를 세워둘 수 있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위로 올라올 수 있었고, 경비실에서 집 열쇠 받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 숙소 아파트 건물에서 바로 연결된 지하 주차장 (약간 어둡긴하지만 안전함)

▲ 지하 주차장에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자그마한 수영장과 근처 마트: ☆☆☆☆

두 동짜리 아파트 건물 옆에 작은 수영장 하나가 있었는데 잠시나마 아이들이 놀기 좋았다.

외곽 거주지라 근처 마트도 몇 곳 있었는데 양갈비를 구입해 집에서 구워 먹으며 에너지 충전도 할 수 있었다. 중동 여행에 있어 양갈비는 정말 소중하다. ㅋㅋㅋ

▲ 아파트 내 수영장~~

▲ 저녁은 양갈비 구이로 ~~~

▲ 숙소 근처 마트에서 식자재 구입, 거~한 저녁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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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한 줄 평]
안탈리아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튀르키예 가족 자동차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가성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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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다음날 아침 안탈리아 시내 잠깐 둘러보기

안탈리아 외곽 아파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침 안탈리아 시내를 둘러본 후 다음 도시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안탈리아에서 아름답다는 지중해 바다도 볼 기분도 나지 않는다.

늦잠도 잤고 안탈리아에 가볼 만한 박물관은 다들 관심이 없는 것 같아 Skip 하기로 결정! 바로 페르게 고대 도시로 향하기로 했다.

참고로, 안탈리아 시내에는 안탈리아 박물관이나 칼레이치 박물관 같은 박물관과 하드리아누스 아치, 아블리 미나레 등 건축물이 유명하지만 대부분 구시가 내에 위치해 있고, 맘만 먹으면 (?) 몇 십분 안에 후루룩~ 둘러볼 수 있다.

▲ 비오는 아침, 안탈리아 구시가 골목을 걸어 봅니다.

▲ 세월의 흔적과 잘 정비된 오늘이 공존하던 곳

▲ 이국적인 안탈리아 구시가 골목 풍경

하드리아누스 아치 (Hadrianus Kapi)

130년, 이곳 안탈리아를 방문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아치 형태의 건축물로 옛 안탈리아 구시가지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 안탈리아 시내 하드리아누스의 아치

▲ 비오는 날 하드리아누스 아치

 

 

이블리 미나레 (Yivli Minare)

안탈리아 도시 사진을 대표하는 높이 38m의 첨탑으로 안탈리아 항구의 상징,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이블리'는 터키어로 홈이 있다는 의미인데 첨탑 외벽에 여덟 줄의 세로 홈이 장식되어 있어 이름이 유래했다.

 

▲ 이블리 미나레

▲ 안탈리아의 랜드마크까지 빠르게 둘러 봅니다. ㅎ

 

비 오는 안탈리아의 아침, 차를 몰아 안탈리아 시내에 위치한 한 사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하드리아누스 아치와 이블리 미나레만 잠시 훑어보고 돌아왔다.

20년 전 배낭여행 당시 오며 가며 걸었던 안탈리아 구시가의 느낌을 잠시나마 되살려 보려 골목길을 다녀봤는데 말끔하게 정리된 안탈리아 구시가 거리 풍경에서 예전 느낌을 찾을 순 없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시간에 쫓겨 거리를 다닌 탓도 있겠지...

▲ 안탈리아 구시가 골목을 빠르게 걷습니다.

▲ 비가 제법 내리던 날 아침, 거리가 고요합니다.

▲ 짧은 안탈리아 구시가 여행을 마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짧은 안탈리아와의 시간을 뒤로하곤 다음 목적지인 페르게 고대도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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