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포폴로 광장 (Piazza del Popolo), 로마제국의 옛 관문이던 민중의 광장 - DAY#11
- 해 질 녘 도착한 포폴로 광장
- 포폴로 광장의 오벨리스크
- 플라미니아 가도 (Via Flaminia)
-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해 질 녘 도착한 포폴로 광장
오전에 콜로세움을 출발~ 스페인 광장에서 계속 북쪽으로 계속 걷고 또 걷다 보니 로마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에 도착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볼거리 많은 로마에서는 하루 해가 참으로 짧게 느껴진다.
포폴로 광장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로마 남쪽으로 뻗어 있는 도로가 광장에서부터 방사형으로 뻗어 있어 예로부터 로마로 들어오는 북쪽 관문이었다. 실제로 테르미니 역이 생기기 전까지 그 역할을 쭈욱 맡아 왔다고 한다.
핀초 언덕과 테베레 강 사이에 위치한 포폴로 광장은 '민중의 광장'이란 뜻을 갖고 있는 타원형의 넓은 광장이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야외 전시회, 공연, 축제, 그리고 집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로마 북부 포폴로 광장 위치
포폴로 광장 남쪽으로는 쌍둥이 성당,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와 '산타 마리아 인 몬테산토'가 나란히 서 있다. 이 두 성당 사이로 코르소 거리가 연결되며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어진다.
포폴로 광장의 오벨리스크
포폴로 광장 한가운데에는 높이 36m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기원전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집트 정복을 기념하여 가져왔다고 한다.
그 옛날 이집트에서부터 저 거대한 돌덩이를 기념으로 가져왔던 로마인들도 대단하지만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리도 멀쩡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로마! 인정!
오벨리스크 주위에는 분수를 뿜는 하얀 사자상이 세워져 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니 분수에 조명이 들어온다.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의 포폴로 광장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사자 위에 올라타며 신났다. 저러면 안 되는데... ㅠ..ㅠ
"얘들아~ 얼른 내려와~~"
플라미니아 가도 (Via Flaminia)
플라미니아 가도는 기원전 220년 경 만들어진 로마시대 도로로 로마에서 리미니를 잇는 329km에 걸쳐 세워졌다.
이 가도는 정치, 경제적으로 로마 제국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로마의 뼈대 역할을 했던 이 도로가 바로 포폴로 광장의 북쪽 문에서 시작한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플라미니아 가도를 통해 로마에 입성한 후, 포폴로 광장을 지나 지금의 코르소 거리를 통해 "포로 로마노"로 향했을 것이다.
2000년 전 변두리 지방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화려했던 로마 제국의 모습은 바로 이 포폴로 광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포폴로 광장을 출발해 다시 숙소가 있는 바티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렌지 빛깔의 로마 야경은 오늘도 참 아름답다.
어제에 이어 오늘 하루도 불평 없이 잘 버텨준 아이들에게 감사 ^^ 숙소 근처 슈퍼에서 장을 봐 저녁을 해 먹고, 근처 야시장에서 1유로짜리 기념품도 잔뜩 샀다. 기분 좋음 ㅋㅋ
무척이나 바빴던(^^) 오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내일은 바티칸으로 간다. 푹 자자 ^^
【 다음 이야기 】
바티칸 성 베드로(산 피에트로) 대성당 쿠폴라, 피에타 - 로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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