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준비 - 터키 이스탄불에서 렌터카 예약하기

터키/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준비하기 - 4인 가족 이스탄불에서 렌터카 픽업, 반납 예약하기 - 렌탈카스닷컴 통해 그린모션 (Green Motion) 렌트카 예약

• 이스탄불에서 렌터카 픽업, 반납 위치 선택
• 4인 가족 렌터카 차량 크기 선택
• 렌터카 예약 후기, 계약 조건, 실제 픽업 차량
• 9일 동안 렌터카 운전 거리
  
  

 

이스탄불에서 렌터카 픽업, 반납 위치 선택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인 아웃하는 항공권을 예매했으면 그다음으로는 렌터카를 예약해야 한다.

총 일정 중 마지막 이스탄불에서 2박 3일 일정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인 9일 동안 렌터카를 빌리면 되며 렌터카는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바로 픽업하기로 한다.

실제로 공항에서 픽업하는 게 가장 차량 선택의 폭도 넓고 요일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을 픽업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하다.

게다가 처음 차량을 픽업한 후 도로로 나서게 되면 아무래도 복잡한 시내보다는 다소 한가한 공항 주변이 운전대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훨씬 낫다.

시간은 비행기가 이스탄불 공항에 저녁 8시 15분쯤 도착하니 저녁 9시 픽업으로 해 놓고 차량 검색을 시작했다.

문제는 9일 후 렌터카를 어디에 반납하느냐다.

단순하게 이스탄불 공항에서 픽업과 반납을 동시에 진행하면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래 지도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까지 거리

1,5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도시 면적은 서울의 3배, 제주도 전체 크기에 이른다. 따라서 렌터카 차량 반납 위치를 선택할 때는 이후 여행 이동 동선까지 잘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한다.

실제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스탄불의 핵심 관광지는 보스포러스 해협 남단에 밀집해 있고, 결국 여행자들은 저곳으로 가야 한다.

이스탄불 시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혼잡도가 극심한 곳이라 가급적 시내 운전은 지양하는 편이 나으며 외곽의 대중교통수단이 편리한 곳에 반납 후 지하철 등을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는 걸 추천한다.

앞 선 여행 일정 밀 루트 짜기 포스팅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이번 여행은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즉, 이스탄불의 서북부에 위치한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도착은 이스탄불 동부로 하게 되는 셈인데 굳이 이스탄불을 동서로 다시 횡단하여 이스탄불 국제공항까지 갈 이유는 없다.

대신 이스탄불 남동부 외곽에 또 하나의 국제공항이 있는데 바로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이다.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 역시 공항 렌터카 특성상 요일과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유리한 부분이 많으며 시내까지 연결되는 지하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스탄불 시내에도 렌터카 업체에 따라 반납 장소가 있었지만 가장 안전한 사비하 괵첸 공항으로 반납 위치를 선택한 후 렌터카 예약을 진행하였다.

4인 가족 렌터카 차량 크기 선택

지난 다섯 차례의 유럽 자동차 여행을 통해 한 가지 얻은 진리가 있다면 가족 여행 시 렌터카는 한 단계 커다란 차를 빌리는 것이다.

탑승자가 2~3명이라면 중형 세단 이상을, 4인 이상이라면 7인승 SUV를 빌리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하지만 오토 트랜스미션 설정으로 렌터카를 검색할 때마다 현타가 오는 것도 사실이다.

겉보기엔 1,600 cc나 2,000 cc나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한 단계 올라갈수록 급변하는 렌터카 비용에 이번엔 좀 고생 좀 해볼까? 하며 중소형 SUV로 예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막상 렌터카 부스에서 차를 픽업할 때 이건 아니다 싶어 한 두 단계를 업그레이드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던 경험도 매번 반복된다. ㅋㅋㅋ 알면서도 힘든 게 한 단계 더 큰 차로 렌트하기다.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이 지속될수록 쌓이는 짐들과 각종 식료품들로 차 안은 점점 살림집이 되어 버리기 때문... 작은 차 트렁크로는 4인 가족 짐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다.

발아래, 옆구리에 끼고 다닐 수도 있겠지만 매일 수 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는 자동차 여행 특성상 적어도 차 안에서 이동할 때는 우선 편해야 한다.

그렇게 잘 알고 있던 나였지만, 이번도 여러 번 고민과 망설임 끝에 중소형 SUV인 Dacia Duster라는 차량으로 예약하였다. 1,500 cc급 차량으로 소형 SUV에 해당한다. ㅠ..ㅠ

렌터카 예약 후기, 계약 조건, 실제 픽업 차량

렌터카 예약은 주로 여러 업체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렌털카스닷컴을 이용하는 편이다. Hertz나 Avis, Sixt 같은 별도 홈페이지에서도 검색을 해 보았지만 특별 할인 코드가 없으면 딱히 매력적이진 않았다.

이번에도 렌털카스닷컴을 통해 검색하고 Green Motion이라는 업체 차량을 예약했다.

솔직히 처음 들어본 업체고 렌트 비용도 저렴하여 약간 의심도 했지만 검색해 보니 영국 기반 회사로 전 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한 나름 견실한 업체였다. ㅎㅎㅎ

▲ 그린모션 업체에서 예약한 내역

차량은 앞서 언급한 대로 다치아 소형 SUV, 자동기어에 주행거리는 무제한 조건으로 예약하였다. 보험은 렌털카스닷컴에서 제공하는 풀커버 보험을 가입했고, 주유는 Full to Full 조건이다. (하지만, 막상 차량을 받아보니 눈금이 하나 밖에 차 있지 않아 바로 주유소로 직행했다는... ㅠ..ㅠ 물론 반납할 때도 한 칸만 채워서 반납하면 된다.)

9일 렌트 비용은 총 545,000원을 지불했는데, 터키의 경우 워낙 환율이 급격하게 폭락하기 때문에 금액 정보는 큰 의미가 없다.

환율이 폭락하면 자연스레 물건 값도 오르게 마련인데 환율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물건 가격을 미처 올리지 못한 상태의 시기가 Best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시기를 맞추기란 불가능 ㅎㅎㅎ

이스탄불 공항에서 실제 픽업한 차량은 Toyota의 PROACE CITY라는 차량이었다.

다치아가 좀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차량 픽업 시 영업 사원이 9일 기준, 5만 원 정도만 더 지불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는 얘기에 혹~ 해서 덥석 물어버렸다. ㅋㅋㅋ

이 차량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밴 형태의 차량으로 준중형 RV에 속하는 차량이다. 다치아 보다는 차량 내부가 훨씬 넓었고 무엇보다 트렁크 수납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단점은 뒷 좌석이 거의 90도로 되어 있어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무척 불편해했다는... ㅎㅎㅎ

나름 차도 잘 나가고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 없는 차량이었다.

▲ 실제로 인수 받은 토요타의 PROACE CITY 차량

▲ 트렁크 하나는 정말 여유있었다.

9일 동안 렌터카 운전 거리

렌터카를 처음 픽업했을 때 주행거리는 15,154 km였고, 9일 동안 운전 후 반납할 때 주행거리는 18,305 km였다.

9일 동안 총 3,151 km를 운전했으니 매일 평균 350 km 씩 달린 셈이다. ㅎㄷㄷ

영국 여행 당시 일 평균 325 km를 달려 나름 기록(?)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터키 여행에서 가뿐히 이전 기록을 경신해 준다. ㅋㅋㅋ

▲ 렌터카 픽업 시 찍은 사진, 15,154 km 주행한 차량을 인수 받았다.

▲ 렌터카 반납 시 찍은 계기판, 18,305 km까지 운전했다.

튀르키예 자동차 여행의 경우, 워낙 도시 간 이동 거리가 멀어 어쩔 수 없지만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매우 잘 뚫려 있고 정체도 거의 없어 운전에 대한 피로도는 영국의 반의 반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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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준비 편 중, 렌터카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실제 이스탄불 공항에서 차량 픽업했던 후기와 터키에서 운전하는 요령, 주의할 점 등은 별도 포스팅으로 남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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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
인천, 이스탄불 직항 대한항공 이코노미 왕복 탑승 후기 (KE955, KE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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