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 코펜하겐까지 1박2일 DFDS 카페리 승선후기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까지 1박 2일 DFDS 카페리 승선 후기 - 북유럽 자동차 여행

• 노르웨이 오슬로 DFDS 터미널 위치
• 오슬로에서 DFDS 카페리 승선하기
• 객실 이동, 후기
• 펄 시 웨이즈(Pearl Sea Ways) 구경하기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도착
  
  

 

노르웨이 오슬로 DFDS 터미널 위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까지 1박 2일로 이동하는 DFDS 카페리는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9시 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물론, 이 일정은 요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일정 확인은 필수! 차량 체크인을 출발시간 15분 전 마감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항구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해야 한다.

오슬로에서 마지막 시간은 해변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자동차로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따스한 햇살 가득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풍경이 무척이나 포근해 보인다.

DFDS 카페리는 아래 Oslo DFDS Terminal에서 승선하면 된다. GPS 좌표는 59.91273 N 10.74609E로 찍고 찾아가면 된다. 거대한 DFDS 카페리가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 멀리서도 잘 보이는 DFDS 카페리

 

오슬로 DFDS 터미널 위치

 

오슬로에서 DFDS 카페리 승선하기

출발 약 한 시간 전에 터미널에 도착하니 터미널에 이미 많은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차례를 기다리고 부스에 예약증과 여권을 제출하니 차량 앞에 붙이는 티켓과 방 키를 준다.

▲ 출발 한 시간 전, 많은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 체크인을 마치면 차량 위에 티켓을 받아 차량 앞에 두면 됩니다.

간단한 체크인을 마치고 드디어 DFDS로 승선! 항구에 정박해 있는 거대한 카페리를 향해 달린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Pearl Seaways'라는 선박이다. 참고로, 체크인 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 앉아 서류를 주고받으며 모든 수속을 마친다.

차량으로 배에 탑승하는 요령은 간단하다. 그냥 앞 차를 따라 중간중간 안내하는 선원들의 손짓에 따라가서 주차하면 된다. 카페리는 앞뒤 옆 간격을 촘촘히 맞춰 주차해야 한다.

※ DFDS 승선 동영상

객실 이동, 후기

주차를 완료했으면 이제 객실로 이동할 차례다. 예전 히르트샬에서 스타방에르 구간을 이용했던 카페리와 마찬가지로 DFDS에서도 출항을 하게 되면 차량 주차구역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1박 2일 동안 필요한 물품을 빠짐없이 챙겨서 객실로 올라가야 한다.

레스토랑 식사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일용할 양식과 음료, 물 등을 넉넉히 챙긴다. 각종 세면도구와 충전기, 가이드 북 등도 가방에 넣는다. 워낙 주차장이 좁고 복잡하기 때문에 배에서 사용할 물품은 승선하는 날 아침에 별도로 담아 놓으면 좋다.

이번에 예약한 객실은 방 하나에 4개의 벙커침대가 놓여 있고 바다 쪽으로 난 창문이 있는 방이다. 영어로는 '1 cabin 4-berth bunk bed cabin with sea view'이다.

밖으로 난 창문이 없는 방보다는 한 단계 높은 방이라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오슬로-코펜하겐 구간 카페리라 창밖 바다 구경도 해 볼 겸 예약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굳이 바다 전망을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저녁이 되면 밖은 캄캄하고, 방 자체가 워낙 좁아 한가로이 앉아 바다 전망을 감상할만한 환경이 아니다. 바다 전망은 레스토랑이나 야외 데크에서 감상해도 충분하다. ^^;;;

객실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좌우로 침대 4개가 놓여 있으며 윗 침대는 밤에 잘 때 내려서 사용하면 된다. 방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작은 화장실이 딸려 있고 작은 옷장, 화장대가 있다.

창문은 매우 작아서 바다를 감상할만한 사이즈는 안된다. ㅠ..ㅠ 이마저 밤에는 밖으로 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커튼을 쳐야 한다.

▲ 바다전망의 4인실

▲ 쾌적한 1박 2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방에서 지낸 소감은 한마디로 매우 '쾌적'했다.

제공된 린넨은 깔끔했고 카페리 내부 부대시설도 1박 2일 동안 지내기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했다. 다만, 이런저런 전자기기들을 충전하려면 멀티탭 하나 정도는 추가로 준비해 가면 편리했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펄 시 웨이즈(Pearl Sea Ways) 구경하기

카페리는 정각에 오슬로 항구를 떠나 바다 건너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배를 타게 되면 항상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게 있다. 바로 유사시 집합해야 하는 머스터 포인트 (Muster Point) 확인이다. 대부분 레스토랑 주변 공용공간을 이러한 머스터 포인트로 지정하는데, 이곳에서 유사시 구명정, 구명보트로 탑승하게 된다. 나름 구명보트 위치도 한 번 확인한다. 슬프지만 세월호의 학습효과다.

두 번째로, 배의 가장 윗 데크로 가 바다를 구경하는 것이다.

8월 말의 날씨임에도 늦은 저녁 날씨가 다소 차갑게 느껴져 그런지 야외 데크에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점점 멀어져 가는 노르웨이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다. 아이들은 데크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났다. ㅋㅋㅋ

▲ 배가 오슬로를 뒤로하고 덴마크로 향합니다.

▲ 야외데크는 쌀쌀해진 날씨로 한산합니다.

▲ 아이들은 데크 위에서 신나게 뛰어 놉니다. ㅋ

▲ 오슬로에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DFDS 내부에서 가장 자주(?) 찾았던 곳은 바로 면세점이다. 출항한 후 개장하는데, 다양한 물품을 면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행 당시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인 종업원도 있었다. (아마 COVID-19가 퍼진 이후엔 한동안 없을 테지만...)

주류 매장 한편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우리의 소주가 여러 양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물론 가격은 한 병에 만원이나 한다. ㅎㄷㄷ

▲ 면세점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소주

레스토랑이 있는 데크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바다 구경하기에 아주 좋다. 군데군데 의자도 놓여 있고, 아이들이 게임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한 바퀴 둘러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레스토랑이 있는 데크는 구경할 게 많습니다.

▲ DFDS 카페리 내부

▲ DFDS SEAWAYS 모형

▲ 선박 내부 계단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도착

배 안에서 쾌적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던 터에 부랴부랴 짐을 챙기느라 진땀 뺐다. ㅋㅋㅋ 

하선할 때는 역시 차례에 맞춰 줄줄이 배에서 내리면 되며 입국 시 여권만 보여주면 바로 코펜하겐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여행을 시작한다.

북유럽 자동차 여행 중,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까지 이동하는 경우, 1박 2일 일정으로 야간에 이동할 수 있는 DFDS 카페리는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로 강력 추천한다. 숙박비, 기름값, 운전에 따른 피로도 등을 모두 감안하면 가성비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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