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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렌터카 여행 - A82 도로따라 포트윌리엄까지

by Reminiscence19 2023. 4. 3.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Highland) 자동차 여행 - A82번 국도 따라 글래스고에서 포트윌리엄까지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Highland)
  • 하일랜드 여행 루트
  • A82번 국도 자동차 여행
  • 주요 전망대, 뷰 포인트 (View Point) 여행후기

썸네일-스코틀랜드-하이랜드-여행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Highland)

영국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Highland) 지방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스코틀랜드를 남북으로 나눈 북부를 지칭하며 행정 중심 도시는 인버네스(Inverness)다.

에든버러, 글래스고, 스털린, 에버딘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코틀랜드 도시 대부분은 남부의 로우랜드(Lowland) 지방에 위치해 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 위치


하이랜드 지방은 유럽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곳 중에 하나다. 어딜 가든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곳이며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는 딱히 없다.

대신 이 지역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엄청난 대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대부분 자동차를 타거나 트레킹을 하며 이 지역을 여행한다.

스코틀랜드-하이랜드-풍경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여행은 대자연 속으로 향한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에든버러나 글래스고만 둘러보고 가기는 솔직히 너무 아쉽다. 빡빡한 일정에 하루 정도 시간을 더 내어 하이랜드 당일치기 투어 버스라도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떨까?

도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추억과 전혀 다른 매력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건 확실하다.

렌터카 여행자라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스코틀랜드-A82-도로
▲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일랜드 여행 루트

이번 영국 자동차 여행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는 여행 루트는 아래 지도와 같다. 글래스고에서 출발하여 에든버러까지 시계 방향으로 도는 루트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자동차 여행 루트


위 루트를 몇 가지 포인트로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첫 번째 포인트는 글래스고에서 A82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며 여러 뷰 포인트에 잠시 정차하여 하일랜드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

  2. 두 번째 포인트는 포트윌리엄에서 글렌피넨 고가로 가서 (A830 도로 이용) 시간 맞춰 해리포터 기차 구경하기

  3. 세 번째 포인트는 말레이그에서 스카이섬으로 들어가는 카페리 타기

  4. 네 번째 포인트는 스카이 섬의 포트리, 네이스트 포인트, 퀴라잉 트레킹 등 여러 명소 구경하기

  5. 다섯 번째 마지막 포인트는 인버네스까지 이동하며 네스 호수를 비롯한 여러 호수와 나머지 하이랜드 지방의 풍경 감상하기


이번 영국 자동차 여행 중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


그 첫 번째 포인트인 A82번 국도 자동차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A82번 국도 자동차 여행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 첫 번째 이야기는 글래스고 외곽의 발로크 호수에서 출발하여 포트윌리엄까지 이어지는 A82번 국도 자동차 여행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발로크에서 포트 윌리엄까지 가는 길


그냥 자동차를 타고 국도를 달리는 게 특별한 게 뭐가 있을까 싶지만 확실히 이 구간에는 하이랜드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러 뷰 포인트들이 있다.

전망대라고 해서 거창하게 무언가 인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건 아니고 그냥 A82번 도로 옆으로 작은 주차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지나가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주변 풍경을 5분에서 10분 정도 감상한 후, 다음 뷰 포인트로 이동하면 된다.

노르웨이의 경관도로 여행과 비슷하게 이동과 여행을 동시에 하는 걸로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 (= 걷지 않고 ㅋㅋㅋ) 풍경 감상할 수 있는 이런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 ㅎㅎㅎ

구글맵의 A82번 국도를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이 도로 주변에 카메라 마크가 찍혀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들이 바로 뷰 포인트다. 카메라 마크 대신 대 놓고 뷰포인트라고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스코틀랜드-구글맵-뷰포인트
▲ 구글맵을 확대해보면 카메라 모양으로 표시된 곳이 뷰포인트이다.

각각의 뷰 포인트는 자칫하다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에 해당 GPS 좌표를 미리 다 입력해 놓고 다니는 게 좋다.

유명한 뷰 포인트의 경우, 제법 큰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일부 뷰 포인트의 경우, 별도 주차 공간이 전혀 없이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실제로 내비게이션 상으로는 해당 위치에 도착했는데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지나친 뷰 포인트도 꽤 많았다. ㅠ..ㅠ



주요 전망대 뷰 포인트 (View Point) 여행 후기

글래스고 외곽의 로몬드 호수 초입의 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본격적인 하이랜드 여행을 시작한다.

그동안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부터 일어나 아무리 늦어도 8시쯤에는 출발했었는데 어느덧 시차에 적응했는데 바삐 준비를 했음에도 9시가 다 되어 부랴부랴 출발한다.

A82번 국도는 발로크를 시작하여 거대한 로몬드 호수 옆을 지난다. 시작부터 경치가 아주 좋다.

Firkin Point - 로몬드 호수 (Loch Lomond)

발로크에서 출발하여 약 20여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첫 번째 뷰 포인트다.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1708, -4.6776

※ 발로크에서 로몬드 호수 뷰포인트까지


Firkin Point는 A82번 도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포인트는 아니고 도로에서 약간 빠져 길을 따라 호수 쪽으로 가야 나오는 곳이다.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잘 갖춰져 있는 포인트로 캠핑이 허용된 사이트가 있으며 캠핑카를 가져와 숙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Firkin-Point
▲ 잘 정비되어 있던 Firkin Point
로몬드-호수-풍경
▲ 로몬드 호수를 한 번 둘러보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합니다.


로몬드 호수 구경 자체는 솔직히 특별할 건 없지만  차에서 잠시 내려 10~20분 정도 산책 삼아 한 바퀴 돌고 오기 좋은 곳이었다.


짧은 Firkin Point 구경을 마치고 다음 뷰 포인트로 이동한다. 고고~~


로치 툴라 뷰포인트 (Loch Tulla Viewpoint)

다음 행선지는 로치 툴라 뷰포인트 (Loch Tulla Viewpoint)다.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Firkin Point에서 A82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로치 툴라 뷰포인트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5687, -4.7532

※ Firkin Point에서 로치 툴라 뷰포인트까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로몬드 호수를 지나면 비로소 하이랜드 지방의 광활한 짙은 녹색 빛의 풍경이 펼쳐진다.

나무 없이 낮은 초목으로만 덮여 있는 확 트인 풍경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로치 툴라 뷰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다.

로치-툴라-뷰포인트-파노라마
▲ 로치 툴라 뷰포인트 파노라마
로치-툴라-뷰포인트-풍경
▲ 하이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로치 툴라 뷰포인트는 A82번 도로 바로 옆에 있으며 도로를 달리다 바로 옆으로 빠져 차를 세워두고 주변 풍경을 잠시 감상한 후 다시 출발하면 된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풍경과 멀리 보이는 호수, 그리고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A82번 국도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다만, 방문 당시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잠깐 나가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 )


라녹 무어 뷰포인트 (Rannoch Moor Viewpoint)

다음 행선지는 라녹 무어 뷰포인트 (Rannoch Moor Viewpoint)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로치 툴라 뷰포인트에서 불과 5~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6220, -4.7636

※ 로치 툴라 뷰포인트에서 라녹 무어 뷰포인트까지


로치 툴라 뷰포인트에서 라녹 무어 뷰포인트 사이 구간을 구글맵으로 보면 'Lochan na h-Achlaise view point'라는 곳과 'Loch Ba Bridge'라는 뷰포인트 두 곳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다.

원래 계획은 이 두 뷰포인트에서도 잠시 내려 주변 풍경을 보고 가려했지만 막상 해당 위치에 도착했을 때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 당황했다.

속도를 잠시 줄여 갓길에 세워보려 했지만 뒤에서 무섭게 달려오는 차량들 때문에 순간 망설이다 두 곳의 뷰 포인트는 그냥 스쳐 지났다.

그리고 다음 뷰포인트인 라녹 무어 뷰포인트 근처에 도착했을 때, 차를 그냥 갓길에 세워 두고 잠시 내렸다. 이 뷰포인트 역시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갓길에 차를 세워 둬야 하는 곳이다.

라녹무어-주차장
▲ 도로 옆에 아주 좁은 공간만 마련되어 있다.
A82번-도로변-주차장
▲ 라녹 무어 뷰포인트에 잠시 차를 세웁니다.


라녹 무어 뷰포인트는 말 그대로 라녹 무어를 보는 곳이라는데 솔직히 주변에 어떤 곳이 라녹 무어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변의 황량한 초목과 늪지대 같은 호수, 그리고 주변의 하이랜드의 굽이굽이 이어진 산 풍경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다.

라녹-무어-뷰포인트-풍경
▲ 황량한 초원 너머로 아름다운 산등성이가 펼쳐집니다.
스코틀랜드-늪지대-하이랜드
▲ 늪지대 풍경
라녹무어-뷰포인트
▲ 라녹 무어 뷰포인트

A82번-국도-라녹무어-뷰포인트
▲ A82번 국도변 라녹 무어 뷰포인트
라녹-무어-뷰포인트-A82번-국도
▲ 라녹 무어 뷰포인트를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글렌코 뷰포인트 (Glencoe Viewpoint)

다음 뷰포인트는 글렌코 뷰포인트 (Glencoe Viewpoint)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라녹 무어 뷰포인트에서는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6626, -4.9161

※ 라녹 무어 뷰포인트에서 글렌코 뷰포인트까지


글렌코 뷰포인트는 A82번 도로 옆으로 부족하게나마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도로포장이 많이 깨진 곳이 있어 비가 내리면 웅덩이가 고인 곳도 많다.

글렌코-뷰포인트-주차장
▲ 도로 변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낮은 언덕을 오릅니다.
A82번-국도변-글렌코-뷰포인트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A82번 도로 풍경


차를 세워두고 바로 앞의 언덕 위로 올라가면 황량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한 중심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코틀랜드 지명에는 앞에 글렌 (Glen)이 붙은 지명이 많은데, 이는 '계곡'을 의미한다.


실제로 글렌코 뷰포인트에 도착하면 반지의 제왕에나 나올법한 멋진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멋진계곡-글렌코-뷰포인트
▲ 글렌코 뷰포인트 풍경
글렌코-계곡
▲ 영화 속 가상 현실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글렌코는 역사적으로 '글렌코의 학살'이라 불리는 사건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 비극은 잉글랜드의 윌리엄 3세는 자신에 충성을 거부한 스코틀랜드의 맥도널드 가문을 몰살시킨 사건으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앙숙 관계를 대표하는 사건이다.

아름다운-글렌코-뷰포인트
▲ 글렌코 뷰포인트를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 (Three Sisters Viewpoint)

글렌코 뷰포인트를 출발하여 약 5분 정도 가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뷰 포인트에 도착한다. 바로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 (Three Sisters Viewpoint)다.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6697, -4.9860

※ 글렌코 뷰포인트에서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까지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는 A82번 국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꽤 넓은 공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었기 때문에 주차할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도로변에 가까스로 차를 세워두고 세 자매를 보러 간다. ㅋㅋㅋ

쓰리-시스터스-파노라마
▲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 파노라마


쓰리 시스터즈는 말 그대로 세 자매 봉우리를 보는 뷰포인트다. 세 자매 봉우리 이름은 Beinn Fhada, Gearr Aonach, Aonach Duhb라고 한다.

봉우리 말고도 저 멀리 보이는 글렌코까지 주변 풍경이 압권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트레킹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세자매-봉우리-뷰포인트
▲ 세 자매 봉우리,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
쓰리-시스터스-뷰포인트-주차장
▲ 쓰리 시스터스 뷰포인트 주차장은 항상 붐빕니다.



글렌코 파노라믹 뷰포인트 (Glencoe Panoramic Viewpoint)

A82번 도로의 마지막 뷰포인트는 글렌코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호수 전망이다. 세 자매 뷰포인트에서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약 8~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56.6817, -5.1059

※ 세 자매 뷰포인트에서 글렌코 파노라믹 뷰포인트까지


글렌코 파노라믹 뷰포인트에 도착하면 눈앞으로 레븐 호수(Loch Leven)가 펼쳐지고 주변 글렌코의 풍경이 그림 같다.

벤치에 잠시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A82번 국도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갖는다.

글렌코-파노라마뷰-벤치
▲ 글렌코의 그림 같은 풍경
글렌코-Glencoe
▲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습니다.
Glencoe-Panoramic-Viewpoint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글렌코 (Glencoe)
글렌코-풍경
▲ 글렌코를 출발하여 포트윌리엄으로 향합니다.


글렌코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A82번 국도는 포트윌리엄까지 이어진다. 글렌코와 포트윌리엄은 자동차를 타고 그냥 스쳐 지나지만 하루 정도 머물며 천천히 주변 경치를 구경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포트윌리엄에 도착하여 A82번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길은 네스 호수와 인버네스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말레이그를 거쳐 스카이섬을 가야 하기 때문에 포트윌리엄에서 A830번 도로로 꺾어 다음 목적지인 글렌피난 고가교로 향한다.

발로크에서 시작한 A82번 하이랜드 자동차 여행은 포트 윌리엄을 끝으로 일단락한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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