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 - 마라케시 제마 엘프나 (Jemaa El Fnaa) 광장 여행 팁, 주의사항, 쇼핑 흥정 팁, Marrakech 가성비 좋은 저가 숙소 (Hotel Ali) 후기
- 모로코 대표 관광도시, 마라케시
- 제마 엘프나 (Jemaa El Fnaa) 광장
-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주의할 점
- 광장 노점의 음식점과 과일주스
- '제마 엘프나' 광장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
- 마라케시 시장통을 구경시켜주겠다는 아이들
-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쇼핑하기
- 위치 좋은 '호텔 알리 (Hotel Ali)' 숙박 후기
모로코 대표 관광도시, 마라케시
카사블랑카에서 출발하여 내륙 아틀라스 산맥으로 향하다 보면 산맥으로 오르기 전 모로코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마라케시에 도착한다.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 관광도시로 영화 '모가디슈', SBS 드라마 '배가본드'의 촬영지로도 우리에게 유명하며 유럽으로 오고 가는 다양한 항공편의 관문이자 사하라 사막으로 향하는 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참고로, 유럽 각 도시의 LCC 저가항공은 카사블랑카 공항보다는 마라케시 공항에 훨씬 많이 취항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마라케시 여행의 중심인 제마 엘프나 (Jemaa El Fnaa) 광장과 광장 주변에 묵었던 저렴한 숙소 중 괜찮았던 호텔 알리(Hotel Ali)를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제마 엘프나 (Jemaa El Fnaa) 광장
'제마 엘프나' 광장은 마라케시의 심장부, 메디나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광장이다.
'제마 엘프나'라는 광장 이름은 사자(死者)의 광장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 예전 이 광장에서 처형식 등이 많이 집행되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라케시에 비행 편으로 들어오든, 기차로 들어오든, 아니면 버스로 들어오든 거의 모든 여행자들은 자마 알 프나 광장으로 모여든다.
이유는 바로 이 광장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 저렴한 숙박시설,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재래시장은 물론 사막 여행을 떠나기 위한 여행사들이 모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제마 엘프나 광장은 온갖 종류의 노점상과 크고 작은 공연하는 사람들로 연일 붐빈다. 한낮의 다소 한산한 모습보다는 밤이 깊어질수록 수많은 인파와 화려한 불빛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마라케시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주의할 점
제마 엘프나 광장은 그냥 넓은 광장으로 딱히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대표적 볼거리(?)는 코브라 뱀과 피리 부는 사람이다.
이 사람들은 한낮에 가도 광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한동안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다 보면 생각지 못한 거금(?)을 떼이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뭐...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요구하는 수준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밤이 되면 다양한 공연과 여러 조잡한 게임을 깔고 호객하는 사람들이 게릴라 식으로 있었다 사라졌다 한다. 솔직히 한 밤중까지 기다려서 봐야 할 수준인지는 좀...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적으로 제마 엘프나 광장은 그냥 바글바글한 광장 분위기만 느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광장 노점의 음식점과 과일주스
제마 엘프나 광장에 밤이 시작되면 노점 음식점들은 환한 불을 밝히고 여기저기 고소한 연기를 뿜어낸다. 허름한 노점 한편에 앉아 한 번 먹어보려 했지만, 혹시나 탈이 날까 걱정한 마음에 (괜히 사막 여행 중에 고생할까 봐.... ㅠ..ㅠ) 멀리서 구경만 하고 밥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지나고 보니 더 심각한 곳에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듯.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은 저녁 한 끼를 노점에서 맛있게 먹고 있다.
마라케시 엘프나 광장에 도착하면 꼭 마셔야 하는 게 있다. 바로 각종 과일을 그 자리에서 갈아주는 생과일주스. 금액도 저렴해서 한낮에 흘린 땀을 보충하기엔 아주 딱이다. 여러 가지 과일이 정말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오렌지 주스가 가장 싸고 맛있었다.
'제마 엘프나' 광장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
'제마 엘프나' 광장을 사진으로 담기 위한 뷰 포인트는 광장 주변에 위치한 여러 레스토랑 등 여러 군데가 있다.
하지만 그중 가성비(?) 좋고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아래 지도에 위치한 'Le grand balcon du cage glacier'라는 곳이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카페가 나오는데, 콜라나 스프라이트, 환타를 주문하고 입장하면 엘프나 광장뿐만 아니라 쿠투비아 모스크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한 밤중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해 질 녘 들어가서 시간 때우며 마라케시 '제마 엘프나' 광장의 기운을 느끼기엔 가장 최적의 장소로 생각된다.
※ 영업시간: 07:00 ~ 20:00 (연중무휴)
마라케시 시장통을 구경시켜주겠다는 아이들
(여행 팁) 마지막으로 제마 엘프나 과장을 배회하다 보면 여행사, 호텔, 레스토랑 삐끼는 물론 복잡한 마라케시 시장통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아이들까지 끊임없이 접근하는데, 정확하게 본인의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어중간하게 계속 말하며 갔다가는 나중에 서로 맘상하는 시추에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히 대처해 줘야 한다.
도움을 받았다면 20~30 디람 정도 사례를 하면 되지만 (솔직히 이 금액도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분명히 부족하다고 하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는 잘라줘야 한다.
제마 엘프나 광장에서 쇼핑하기
제마 엘프나 광장이나 안으로 들어가 시장에서 쇼핑을 하는 경우, 사전에 반드시 가격대를 알아놓고 가야 한다.
만약 여의치 않아 사전 정보 없이 바로 흥정에 들어가야 한다면 외국인들에게는 어떤 물건이든 2~3배가 아닌 수 십배를 처음에 부르기 때문에 우선 상인들이 부르는 가격에서 '0'을 떼고 부른 후 반응을 살피며 가격대를 맞춰가야 한다.
가게를 나갈 때는 절대 빠른 발걸음으로 나가면 안 되고, 천천히 발걸음을 갈듯 말 듯 옮겨야 주인이 계속 가격을 내린다. 그리고 가게를 거의 나갈 때 주인이 얼마까지 부르는지 잘 들었다가 다음 가게에서 그 기준으로 흥정을 시작하면 된다.
가게는 끝도 없이 많기 때문에 한 두 군데서 얼굴 붉히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바로 옆집으로 가면 된다. 이렇게 몇 군데 가다 보면 대충 가격대가 나온다. 나중엔 물건을 짚고 얼마에 가능하냐? 는 식으로 물어보고 구입하면 된다. ㅋㅋㅋ
햇빛 가리기용 밀짚모자 같은 경우, 처음에 심지어 하나에 150~200 디람까지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서너 군데 다녀서 2개에 50 디람 정도에 샀다. 뭐... 이 금액도 비싼 금액이긴 하지만.... 아무튼 마라케시는 쇼핑하기에 무척 힘들고 피곤한 곳 중 하나다.
위치 좋은 '호텔 알리 (Hotel Ali)' 숙박 후기
마라케시의 고급 호텔 외에 일반 배낭여행자들이 묵게 되는 숙소의 경우, 대부분 엘프나 광장 주변에 밀집해 있는데, 대부분 골목골목에 작은 입구로 들어가는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 숙소 대부분은 중정이 있는 모로코 전통방식의 리야드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확실히 시설 자체가 쾌적하다거나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다.
마라케시 엘프나 광장 주변에 1박 기준으로 200 디람 언저리의 숙소의 경우, 굳이 미리 숙박 예약 앱으로 예약하고 가지 않아도 현지에 바로 가서 방을 직접 보고 구하는 게 제일 나은 것 같다.
방 컨디션의 경우, 같은 숙소라도 방 층수나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중정 쪽으로 창이 나 있는 방의 경우, 한낮에도 매우 어둡다.
※ 호텔 알리 (Hotel Ali) 위치
마라케시에서 묵었던 저가 숙소 중 호텔 알리가 그나마 가장 추천할 만했다. (그럼에도 호텔 사진은 단 한 장도 찍지 않은 걸 보면... 그냥 잠만 자고 샤워하고 갈 수 있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듯)
호텔 알리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제일 먼저 값싼 가격이다. 싱글룸 기준으로 200 디람 정도에 에어컨이 빵빵 나오고, TV에 개인 욕실까지 구비된 방에 묵을 수 있다.
위치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엘프나 광장에 바로 접해 있고, 주 도로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다른 호텔보다 훨씬 안전했다.
마지막으로 방 개수가 40개 정도로 이 주변에서는 제법 큰 축에 속하는 호텔이다.
아래 사진은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인데, 호텔 컨디션을 여과 없이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이라 이곳에 옮겨 봅니다.
※ 알리 호텔에서 마라케시 주요 랜드마크까지 거리
- 쿠투비아 첨탑(걸어서 5분 거리)
- 제마 엘 프나(걸어서 6분 거리)
- 사디안 능(걸어서 10분 거리)
- 엘 바디 궁전(걸어서 12분 거리)
- 다르 시 사이드 박물관(걸어서 12분 거리)
- 바히아 팰리스(걸어서 15분 거리)
- 알모라비드 쿱바(걸어서 17분 거리)
체크인 시 50 디람을 더 내면 조식까지 먹을 수 있는데, 만약 이른 아침 사막 투어를 출발하는 경우, 아침 7시 전에는 문을 여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미리 아침 먹을 걸 챙겨두거나 호텔에서 챙겨 먹고 가는 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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